[헬스라이프]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임플란트 부작용 없이 평생 쓰는 법

2017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푸름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권긍록 교수】

【도움말 | 인하대병원 치과보철과 오남식 교수】

<사례 1> 최OO 씨(여, 30대)는 우측 아래턱 어금니에 임플란트 시술 후 통증이 있어 없애고 재식립을 했다. 이후 감각 이상이 계속되어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좋아지지 않았다. OO치과대학병원에서 신경 손상으로 확인되어 장해진단을 받았다.

<사례 2> 홍OO 씨(남, 70대)는 위턱 무치아 및 아래턱 오른쪽 어금니가 없는 상태에서 위턱에 4개, 아래턱에 2개의 임플란트 식립 및 임플란트 틀니 치료를 받았으나 위턱 임플란트 나사의 반복적인 탈락이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실제 임플란트 피해 사례 2가지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등으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작용 사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려고 큰맘 먹고 선택한 임플란트, 부작용 없이 평생 쓰는 법을 알아본다.

빠진 치아 채우는 임플란트

빠진 치아 채우는 임플란트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 빠진 치아 양옆의 치아는 ‘희생의 아이콘’이었다. 빠진 치아를 그냥 두면 음식이 잘 씹히지 않고 옆 치아가 흔들리거나 통증이 생기기 쉽다. 브릿지로 빠진 치아를 채워도 역시 희생은 뒤따른다. 브릿지는 양옆의 자연치아를 갈아내 기둥으로 삼는 보철치료이기 때문이다.

반면 임플란트는 독립적이다. 인접한 치아를 건드리지 않아도 빠진 치아 자리를 채울 수 있다. 심지어 자연치아와 유사하게 쓸 수 있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권긍록 교수는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의 기능을 하는 구조물을 식립해 기능을 회복해주는 보철치료”라고 설명한다. 대체적인 과정은 이렇다. 먼저 잇몸뼈에 임플란트라고 부르는 티타늄 금속 기둥을 심는다.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단단히 결합되면 본을 떠서 치아 보철물을 만들어 임플란트와 나사로 연결하고 고정한다.

인하대병원 치과보철과 오남식 교수는 “잇몸뼈의 폭과 길이가 임플란트를 심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면 골 이식을 해서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해야 임플란트를 할 수가 있다.”고 밝히고  “단, 골 이식을 하면 추가 치료비의 부담과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플란트 치료 전에는 전신 건강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이 있거나 스텐트 시술, 혈전증 등으로 혈전 용해제를 먹고 있다면 수술 시 지혈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골다공증약을 오래 먹었거나 항암 치료를 받았으면 수술 후 골 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한 당뇨병 환자라면 수술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

다양한 임플란트 부작용, 왜?

1. 임플란트 치료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자연치아처럼 임플란트도 세균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상태가 심해지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2. 임플란트 시술 초기에 세균 감염이 생겨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고정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가 있다.

3. 앞의 첫 번째 사례처럼 임플란트 식립 과정에서 아래턱을 지나가는 신경이 손상되어 감각 이상이 올 수 있다.

4. 임플란트가 부러지는 일도 있다. 임플란트 크기가 작아서 입안에서 발생하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는 것이다. 이때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잇몸이 아물면 다시 치료할 수 있다.

5. 자연치아는 생리적인 움직임에 의해 조금씩 앞쪽으로 이동한다. 반면 임플란트는 턱뼈에 고정되어 있어서 오래되면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음식물이 끼게 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그곳에 치주염이 생겨 앞쪽 치아나 임플란트에 잇몸뼈 소실을 일으킬 수 있다.

6. 임플란트와 보철물을 연결하고 고정하는 나사가 풀리면서 보철물이 흔들릴 수 있다. 나사가 헐거운 상태로 장기간 힘을 받으면 나사가 부러져 임플란트를 못 쓸 수도 있다.  권긍록 교수는 “임플란트 수술 후 해당 부위가 붓거나 피가 계속 멎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났는데 마취가 덜 풀린 느낌이 들면 바로 수술한 병원으로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혈관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미루고 또 미루면?

비교적 고가 치료이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임플란트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미루면 인접한 치아가 이동해 전체적인 치열이 달라지기 쉽다. 특히 어금니가 빠지면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위쪽의 치아는 아래쪽으로, 아래쪽 치아는 위쪽으로 올라와 결국 교합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치열이 이동한 후 보철치료를 하면 치료의 범위가 더 넓어져 간단한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드는 꼴이다. 권긍록 교수는 “상실된 치아를 회복시켜 주지 않으면 저작력의 분산이 잘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 남은 치아가 더 많은 힘을 받아 흔들리거나 씹을 때 통증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잘 못 씹어서 소화되지 않거나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다. 

임플란트 부작용 없이 평생 쓰는 법 7가지

귀한 시간과 돈을 쓰고 불편함을 참아가며 임플란트를 했다면 미리 부작용을 막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임플란트, 치료가 끝났다고 관리를 끝내서는 안 된다.  

1. 철저한 양치질은 기본!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도 양치질을 제대로 안 하면 주변에 치태와 치석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고 뼈가 흡수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긴다. 성의 있고 꼼꼼한 양치질이 염증 예방의 최선이다. 

2. 잇몸이 붓거나 냄새 나면 치료! 임플란트한 치아 주변의 잇몸이 자꾸 붓거나 안쪽에서 냄새가 나면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겼을 수 있다. 이럴 때도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본다. 

3. 이가 물리는 상태 점검하기! 오남식 교수는 “자연치아는 생리적으로 약간씩 움직여 적절히 상황에 적응하는데 임플란트는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으므로 이가 물리는 양상이 변하게 된다.”며 “이 경우 과도한 힘이 임플란트에 가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이런 상황을 조기에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임플란트 치료 종료 1, 3, 6개월 후 정기검진을 하고 그 후에는 6개월 단위로 주변 뼈 상태를 확인한다.

4. 음식물이 많이 끼면 형태 바꾸기! 앞서 말한 것처럼 치아가 이동하는 바람에 음식물이 많이 끼면 임플란트나 치아의 형태를 수정해 음식물이 끼지 않게 해야 한다. 

5.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 피하기! 임플란트는 수평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에 약하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6. 파격 할인에 혹하지 말기!권긍록 교수는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으므로 너무 저렴하면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실제 상담을 받아보면 방사선 사진 비용, 골 이식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으며 최종 보철물 종류에 따라 추가 요금이 생겨 다른 병원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가 있다. 오남식 교수는 “임플란트는 몇 년 쓰다 버리는 물건이 아니고 내 몸을 직접 치료하는 것”이라며 “안정성이 확보된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치과의사가 자주 바뀌는 치과나 너무 비용이 저렴한 치과는 해야 한다.

7. 수입이냐 국산이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는 국산인지 수입산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내 잇몸뼈 상태에 맞는 형태의 임플란트와 술식(1회 법 혹은 2회 법)이다. 필요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개수도 달라질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은 필수다. 

권긍록 교수는 총의치와 임플란트, 심미보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주임교수이고 대한치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 대한치과임플란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남식 교수는 임플란트, 심미보철, 틀니 및 크라운 수복 치료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임플란트 관련 표면 처리에 관한 연구와 골이식재 평가, 보철재료의 특성에 관한 논문과 특허를 국내외에 발표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들로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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