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건강하게 장수를 누렸던 옛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상 최고의 보약은 내 몸 안에 있다. 그것은 바로 입속의 침이다.” 라고 말합니다. 양생법 중에 ‘고치법’으로 잘 알려진 침 삼키기 건강법은 퇴계 이황, 천수를 누린 청나라 황제 건륭제가 생전에 금지옥엽으로 여겼던 장수비법이었습니다. 기치유학에서도 생명력을 높이기 위해 기수련을 통해 침을 많이 삼킬 것을 가르칩니다.
옛 기록에 의하면 건륭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고치법’으로 양쪽 어금니를 부딪쳐서 침샘을 자극해 충분한 침을 만들어 그 침을 천천히 삼키면서 장을 적셨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침을 만들어 삼키면 몸속의 탁기가 배출되고 생기가 생성된다는 양생법의 원리를 몸소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침 뱉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몸 안의 진액이 마르고 몸이 점점 야위게 된다. 그러다가 침 삼키는 법을 깨닫고 실천하면 몸이 다시 윤기 있게 변하게 된다.”고 하여 침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침 속에는 소화효소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항균성 물질과 노화방지 호르몬 등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노화방지 호르몬은 주로 음식물을 씹을 때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음식물을 천천히 오래 씹게 되면 침의 분비가 많아져서 장수하게 된다는 방증입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침을 삼키면 입에서부터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관의 내벽에 침이 방어막 구실을 하며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침을 ‘분비형 면역계’로 부르기도 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침을 더 높이 평가하여 화지華池 또는 옥천玉泉이라 부르며 극찬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화가 나거나 생각이 많으면 입안에 침이 마르게 됩니다. 그것은 머리 쪽으로 불기운이 모이면서 타액의 분비를 고갈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머리를 식히는 수단으로 단전호흡, 복식호흡 등의 수련법을 찾고 있는 것은 머리 쪽의 불기운을 복부 쪽으로 내려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곧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방편 중 하나입니다.
본원에서는 ‘수승화강’의 원리에 따라 불 기운을 아래로 보내고 물 기운을 머리 쪽으로 운기시켜 침의 분비를 촉진하는 특별한 빛수련법을 가르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빛수련으로 침을 만들어 순환시키면 오장육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태양 빛수련>—그림 넣기—359392번 넣기–만약 이 그림을 제목 옆에 넣어서 더 이쁘면 이 그림으로 넣기
1. 아침에 해 뜰 무렵 동쪽을 향해 두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선다.
2. 눈을 감고 배꼽 뒤 단전 부위에 또 다른 태양이 하나 있다고 상상한다.
3.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혀끝은 입천장에 붙이고, 양손바닥을 포개서 배꼽에 붙인다.
4. 마음의 눈으로 배꼽 뒤 태양을 응시하며 날숨을 한번 쉴 때마다 태양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의념한다.
5. 입속에 생기는 침을 천천히 부드럽게 삼키는 것을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