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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특집] 암 극복의 열쇠 내 마음에 있다

2007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4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대암클리닉 이병욱 박사】

“그래, 너와 내가 함께 살자. 제발 얌전히만 있어주렴.” 수백 수천 번도 더 했던 이야기. “파란 하늘이, 모든 자연이, 내가 숨쉬는 것까지…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수백 수천 번도 더 했던 감사. “나는 할 수 있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다.” 수백 수천 번도 더 했던 다짐. 암 이라는 병마와 싸우면서 오히려 가족들의 사랑에 주변의 도움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했던 사람들은 그 예후가 좋다. 마음만 잘 다스려도 암 치료의 절반은 성공인 셈이다.

암이라는 절벽 앞에서 어느 사람이 두렵고 절망스럽지 않을까? “나에게 해를 끼쳐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 사람이 불쌍하고 가여워서 절로 기도하게 됐습니다. 그러고 나니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암을 이겨낸 복진길 씨.

“아내에게 청혼할 때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 라는 말 한 마디가 희망의 씨앗이었습니다. ‘아내를 꼭 살려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저와 아내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아내의 대장암 완치를 일궈낸 일등공신 남편 이병호 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암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지금은 완치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또 무엇이 있을까? 이들은 누구보다도 강한 의지와, ‘나만은 예외’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투병생활을 했다.

암 치료에 명약이 있을까? 의사를 신뢰하고 병원 치료를 잘 받는 일. 물론 맞는 이야기이지만 조금은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한다.

암은 마음의 병 마음을 다스려야

대암클리닉 이병욱 박사는 “암을 비롯한 모든 병은 육체의 치료뿐 아니라 마음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암을 내 집에 온 손님처럼 접대하면 이 검은 옷을 입은 손님은 언젠가 돌아갑니다.”라고 한다.

암이라는 손님은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귀하게 접대하면 강도같이 왔다가도 곱게 돌아갈 손님이다.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이기에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병욱 박사의 도움말로 달갑지 않은 손님일지라도 왕처럼 접대해 보자.

“암의 원인이 잘못된 식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 어느 한 가지라고 꼭 짚어서 말할 수 없듯이 암 치료 역시 어느 한 가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님을 돌려보내려면 기본적으로 몸을 돌보는 치료를 받아야 하고, 더불어 마음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는 것이 이 박사의 설명.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 및 분노, 우울, 화 등은 우리 신체에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암에 걸리게 되면 모든 일에 서운하고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분노감으로 더욱 더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는 데 이것은 암 치료에 독이 되는 요소이다.

이기심, 분노, 화, 슬픔, 증오, 미움 등과 같은 정신적인 암의 요소를 제거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 기쁨, 사랑, 용서, 의지, 믿음 등 긍정적인 생각들로 머리와 가슴을 가득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은 몸의 자연 치유력을 증가시켜 환자가 투병생활을 하는 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한 평생 내가 살아온 방식이 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터. 이병욱 박사는 “종교는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심지어 암까지…. 때문에 종교적인 신념으로 자신의 의지와 실천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암은 결코 환자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환자에 대한 가족의 사랑과 이해가 필요한 질병이다. 간병하느라 힘들고 경제적인 문제 등등 가족 역시 환자만큼 고통의 시간을 보내기 마련일지라도 긍정적인 생각, 감사하는 마음가짐,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투병생활이 좀 더 수월해 질 수 있다.

암에 걸렸다고 해서, 또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고 해서 분노하거나 슬픔으로 우왕좌왕 보내는 시간에도 변함없이 시간은 흘러간다.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을 슬픔과 분노로 보낼 것인지 기쁨과 감사로 보낼 것인지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암을 이기는 마음 다스리기 수행법

♥감사하세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불평, 불만은 이제 그만. 불평, 불만을 멈추면 모든 것이 아름답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나부터 용서하세요. 용서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내 자신부터 용서해야 타인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미움과 분노는 결국 나에게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부터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하세요.

♥마음껏 우세요. 속 시원하게 우는 것이 약입니다.

나를 용서하려면 마음의 모든 것을 털어놓고 울고 싶으면 소리내어 마음껏 우세요. 울어야 마음의 짐 덩어리들이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실컷 울었으면 하하하, 호호호 웃어요. 웃음이 명약입니다.

웃을 일이 없어서 못 웃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웃어야 웃을 일이 더 생긴다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엔돌핀이 몸 속 여기저기로 퍼져나갑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법을 만드세요.

투병생활을 하면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요. 봉사활동, 취미생활 등으로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서 실천해 보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암에 대한 생각이 달아납니다.

《TIP. 스트레스 관리 10계명》

1. 상상으로 미리 걱정하지 말라.

2. 사람들과 대화하라.

3. 다른 일로 관심을 돌려보라.

4.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보라.

5. 적당한 운동을 하라.

6. 우선순위를 정하라.

7. 묵상하라.

8. 봉사자가 되라.

9. 말을 줄이고 기도로 풀라.

10.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처법을 찾아라.

♥종교를 가지세요.

종교는 긍정적인 생각의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암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심어주고 절대자가 나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실천하세요.

자~ 지금부터 움직이세요. 마음으로만 알고 있으면 아무런 소용없어요. 당장 시작해 보세요. ‘하하하, 호호호, 웃었으면 이제 옆 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꼭 안아 주세요. 행복 바이러스가 멀리 멀리 퍼져나갑니다.

2007년 올 한해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혹 건강이 안 좋아 힘든 한해를 보냈다면 용기를 내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으세요. ‘나는 이길 수 있어.’ 굳센 의지 앞에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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