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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특집] 사소한 장수습관10 – 적정량 식사하고, 식후 바로 눕지 않기

2015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맞이호 43p

【도움말 |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과 나희경 교수】

과식 후 또는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은 위장 내 음식물이나 위산의 식도 역류를 쉽게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역류로 속쓰림과 신물 역류 등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한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과 나희경 교수는 “이 질환의 다른 증상으로는 삼킴 곤란, 목의 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며,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및 흡인성 폐렴, 천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심한 경우 위 식도 접합부의 궤양, 출혈을 일으키고, 장기간 지속되면 이 부위의 협착 및 식도암의 전 단계인 바렛 식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첫째, 위에 내용물의 양이 많이 증가했을 때 생긴다. 위 속 내용물이 증가하면 십이지장으로 채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특히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하면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 위치하게 돼 역류가 잘 일어난다. 둘째로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위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거나 복대를 하거나 잦은 기침 등으로 복압이 증가해도 역류가 잘 일어난다. 셋째로는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압력이 줄어들어도 역류가 잘 일어난다. 이런 괄약근의 압력을 줄이는 데는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TIP. 위산 역류를 막는 실천법

과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의 과다 섭취를 피한다.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하고, 취침 전에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다. 증상이 있는 경우 수면 시에 머리를 들고 상체를 높게 하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몸에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켜 역류를 쉽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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