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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특집] 미세먼지 해독에… 디톡스요법 어떨까?

2017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푸름호 33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걸핏하면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집안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열린 창문으로 소리 소문 없이 솔솔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제는 숨 쉬는 공기마저 사서 먹어야 하나?’ 탄식이 절로 나오는 시대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일급 독성물질로 떠오른 미세먼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대기오염과 함께 미세먼지를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을 정도다. 크고 작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줄을 잇고 있다.

날로 그 위험성을 더해가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조차 없어 더 무섭다.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아무리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100% 차단할 수 없는 미세먼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로선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그리 많은 건 아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로 미세먼지의 유입을 최대한 막으라고 하지만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살 수도 없는 일!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은 하나다. 우리 몸의 해독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 방법을 모색해봤다.?

PART 1. 미세먼지 해독에… 홈메이드 디톡스물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박사】

할리우드 여배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디톡스물! 여배우 전혜빈의 레몬오이디톡스물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포스트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몬 1/2개, 오이 1/2개를 얇게 썰어서 빈병에 넣고 물을 채운 후 냉장고에서 4시간 정도 숙성시킨 후 마시면 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마시는데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은 것 같다고 밝혀 디톡스물은 또 하나의 건강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최근 미세먼지의 독성이 문제가 되면서 디톡스물도 덩달아 화제다. 왜일까?

미세먼지 해독하는 디톡스물

미세먼지의 독성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면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나쁜 독소가 유입됐을 때 우리 몸을 깨끗이 정화시키려면 물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때 디톡스물을 마시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는 “몸속으로 유입된 유해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 물은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이 될 수 있다.”며 “좀 더 효과적으로 유해독성물질을 배출하고자 한다면 디톡스물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디톡스물이 뭐길래?

디톡스물이란 몸에 좋은 과일을 3~4시간, 또는 몸에 좋은 채소를 12시간 정도 넣어두고 마시는 물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을 보다 쉽게, 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평소 물마시기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들 잘 알 것이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 몸에 대한 물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우리 몸의 모든 신진대사에 관여하고, 우리 몸 구석구석의 혈액순환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온 조절, 혈압 유지, 노폐물 제거, 산소 운반, 영양소 운반, 피부 탄력 유지까지 전 방위적이다.

이승남 박사는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모든 생명현상을 아슬아슬한 위험 상태로 이끌게 된다.”고 말한다.

디톡스물의 진가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루 2리터 물마시기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록 미량이기는 하지만 과일이나 채소 속의 비타민이나 미네랄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이승남 박사는 “디톡스물이 몸속의 독소 배출과 미세먼지 해독에 도움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디톡스물 직접 만들어 먹는 법을 소개한다.

내 손으로 만드는 디톡스물 DIY

1. 디톡스물을 만드는 재료는 새콤한 맛을 내는 사과, 라임, 레몬, 석류, 오렌지, 자몽 등의 과일이나 오이, 셀러리, 비트, 펜넬 같은 채소, 계피, 민트, 로즈마리 등의 허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과일이나 채소는 식초+담금주를 이용해 깨끗이 잘 씻도록 한다.

3. 잘 씻은 과일과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거나 채 썬다. 너무 잘게 썰면 좋지 않다.

4. 적당한 크기로 자른 재료를 물병에 넣고 생수를 부어 마개를 닫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5. 복숭아, 딸기, 수박 같은 무른 과일은 3시간 정도 물병에 넣어 둔 후 마시고 채소는 12시간 정도 우린 후 마신다. 저녁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마시면 좋다.

6. 디톡스물은 과일, 채소 등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만든 후 24시간 안에 다 마셔야 한다. 시원한 곳에 두고 12~24시간 이내에 섭취하도록 한다.

7.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은 주치의와 상의해서 마신다.

이승남 박사는 “디톡스물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물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포만감을 주어서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PART 2. 공기오염에 미세먼지까지… 숨찬 폐 되살리는 폐 소생술

【건강다이제스트 | 미국 유니케어힐링센터 최경송 박사(한의사, 대체요법 전문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날로 공기오염도 심해지고… 그러면서 우리 몸에서 치명타를 입고 있는 곳은 폐다. 그 위험한 경고는 이미 시작됐다. 날로 폐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날마다 위협당하고 있는 폐를 살릴 묘책, 함께 모색해보자.

호흡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는 폐

폐는 시간당 평균 850회, 매일 2만 200번의 호흡을 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서로 교환하는 센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속 노폐물도 함께 배출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는 뜻이다.

우리가 숨을 내쉴 때 그 숨 속에는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있어 인체의 pH 균형을 잡아주고 폐의 압력을 낮춰 폐가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내쉬는 숨의 빙산의 일각이다.

호흡 후의 내쉬는 숨에는 수많은 복합물질이 들어 있다. 일례로 콜라를 마신 후 한 시간 뒤에 내뿜는 숨의 샘플에는 리모넨(Limonene)이 검출된다. 가글 사용 후 한 시간 뒤에는 다이몰과 유칼립톨(Thymol&Eucalyptol)이 발견되었다. 양파를 먹은 후 90분 뒤에는 설피데스(Sulphides)가 검출되었다.

건강한 사람들의 내쉬는 숨을 여러 개 검사했을 때 200여 가지 이상의 휘발성 혼합물, 그리고 3500가지의 다른 성분이 모든 샘플에서 검출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숨을 내쉴 때는 이산화탄소 외에도 수백 가지의 물질들이 함께 배출된다. 이는 폐가 수많은 독성물질들을 내보낸다는 뜻이다.

이런 폐의 해독능력을 방해하는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지나치게 많은 독성물질을 호흡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 담배연기는 물론 고농도 미세먼지(PM)도 오염된 공기를 통해 흡입된다.

미세먼지는 폐 건강에 치명타

미세먼지는 질산, 유황, 유기화학물질, 중금속, 흙먼지 등으로 형성된 소립자와 액체방울의 복합혼합물이다. 0.5에서 2.5마이크론 사이의 입자들은 코와 목의 필터기관을 통과해 폐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폐를 자극해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기침, 거친 숨, 폐 기능 약화, 천식, 만성적 기관지염, 심지어 심장병, 치매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가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독성 강한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켜 면역기능 저하는 물론 폐섬유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폐 기능을 살리는 폐 소생술

미세먼지로 위협받고, 공기오염으로 혹사당하고 있는 폐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은 별로 많지 않다. 그렇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1. 호흡할 때 되도록 화학물질의 유입을 줄여야 한다

좋아하는 향수나 퍼퓸을 날마다 사용하지 말고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도록 한다. 모든 합성향수를 피해야 한다. 향수에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검사를 잘 안 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이를 마음껏 사용한다. 게다가 좋은 냄새를 유지하기 위해 합성 에스트로젠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2. 가능하면 화학세척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화학물질을 기포형식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호흡하게 된다. 평소 유칼립터스오일 같은 비독성 대체물질을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칼립터스는 보통 흉곽 관련질환을 포함하여 수많은 질병을 치료할 때 기포형식으로 사용한다.

3.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는 폐에 알러지나 과민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한다

이불과 베개는 정기적으로 햇볕에 말리고, 유칼립터스오일을 사용하면 집안에 있는 진드기나 곰팡이를 줄일 수 있다.

4.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은 폐 건강에 좋다

익은 키위, 아삭아삭한 고추, 레몬이나 오렌지, 자몽 같은 과일을 자주 먹자. 폐의 해독기능도 활성화시킨다. 또 셀레늄이 풍부한 음식도 폐를 이롭게 한다. 마늘이나 브라질넛이 이에 해당된다.

5. 폐가 안 좋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은 점액을 생성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폐 호흡 시 가스가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계란이나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몸이 아픈 사람들의 몸에 이런 음식들이 들어오면 몸은 그것을 견디지 못해 끈끈한 점액을 만들어내게 된다. 폐에 특히 좋은 과일로는 배가 있다. 배는 거의 자극성이 없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과일이므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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