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명상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날숨을 길게 하는 태식호흡을 함께하는 명상의 경우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다. 명상이 치유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몸과 마음의 이완작용 때문이다. 따라서 명상은 이완을 통해 부정적 신경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게 되며, 그것은 병원에서 의사들이 약물로 신경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암환자 중 방사선 치료나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성격을 기준으로 치유상태를 조사해본 의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치유가 잘 되는 경우와 잘 안 되는 경우가 성격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초조함과 불안감을 이겨낼 능력이 부족하거나 분노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치유가 잘 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즉, 암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은 환자들은 대부분 긴장에 시달리지 않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무장된 이완의 달인이라는 것이다.
성격이란 실제 인체 내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화학적 작용을 말한다. 암이란 사실을 아는 순간 엄청난 스트레스가 엄습하면서 불안감으로 교감신경을 자극시키게 된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으로 인해 신체적 긴장이 조성된다. 또한 교감신경의 급격한 작용은 스트레스물질인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작용을 일으킨다. 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서 두통과 복통 등 복합적인 고통을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성격이 암과 같은 난치병 치유에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마음 상태가 결국 병의 치유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타고난 성격이 그런 걸 어떻게 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성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때 효과적인 것이 명상이다. 명상은 마음을 치유하고 나아가 신체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각종 통증을 완화한다. 그래서 명상을 ‘meditation’이라 하지 않는가.
<내 성격을 개조하는 치유 명상법>
1.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2. 호흡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자연스럽게 배꼽으로 숨을 쉰다(배꼽을 코로 인식한다).
3. 날숨을 쉴 때마다 마음속으로 “호~”를 길게 되풀이 하면서 “호~”하는 내면의 소리에 마음을 집중한다(“호~” 소리에는 ‘좋아진다[好]’는 의미를 포함한다).
4. 한 번 명상에 15분 정도의 시간이 적당하며 하루에 2~3회 명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