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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체질밥상] 고혈압 환자에게 약이 되는 체질 밥상 “주식, 부식, 과일도 체질 따라 골라먹어요”

2002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건강다이제스트 |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 원장

우리 인체의 건강은 한끼 한끼 먹는 음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음식을 먹을 때는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른바 약이 되는 체질 밥상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체질 밥상은 어떤 질병을 앓고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환에 따라 유익한 먹거리와 그렇지 못한 먹거리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각종 질병에 따른 섭생 치료식단을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고혈압이란…

고혈압이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끼이거나 다른 요인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져 점차 딱딱해지고 좁아져서 생기는 동맥경화로 혈압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즉 정상혈압이 120/80mmHg(최고/최저)인 데 비하여, 160/95mmHg 이상의 혈압이 유지되는 것이다.
혈압은 원래 사람의 활동상태에 따라서 오르내리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혈압이 높은 상태에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 나라에도 고혈압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고혈압이 위험한 것은 소리없이, 그러나 직접적으로 뇌졸중과 사망 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이렇게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혈압인 것을 모르고 몇 년을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지럽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혈압측정이 강조되고 있고 만약 고혈압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식품과 요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내 체질은 무슨 체질일까?
양체질의 특징
▲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빈약한 반면 어깨가 넓고 직선인 상체가 발달했다.
▲ 머리가 큰 편이고 목은 굵고 짧은 편이다.
▲ 몸이 따뜻하고 서늘한 곳을 좋아해서 차가운 것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 잠자는 모습을 보면 대자로 누워 자며, 이불은 대개 차버리는 경우가 많다.
▲ 생리활동이 왕성하고 체온이 높으며 땀이 많은 데 체내 수분량이 적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신다.
▲ 찬물을 좋아하고 찬 음식에도 별 탈이 없다.
▲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 해뜨기 전에 일어나도 몸에 무리가 없어 새벽운동이 몸에 잘 맞는다.
▲ 남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사교적이다.
▲ 이론적인 것을 싫어해 논리적이지 못하고 계획성이 부족해 쉽게 체념하는 편이다.
▲ 즉흥적인 말과 행동 때문에 후회할 때가 많다.
▲ 간지럼을 잘 타는 편이다.
▲ 낮잠을 자면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다.

음체질의 특징
▲ 허리가 굵고 골반 부위가 크며 다리와 발목이 굵은 하체 발달형이다.
▲ 얼굴은 작고, 목은 가늘고 긴 편이다.
▲ 몸이 차고 냉한 편이며,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차가운 것에 대한 반응이 느리다.
▲ 잠잘 때 보면 옆으로 눕거나 웅크리거나 엎드려 자고 이불을 꼭 덮거나 둘둘 말고 잔다.
▲ 체내 수분량이 많아 물을 적게 마신다.
▲ 따뜻한 물을 좋아하고 찬물 때문에 탈이 나는 때가 많다.
▲ 배변에 문제가 생기면 주로 설사를 한다.
▲ 해가 뜬 뒤에야 부담없이 활동할 수 있다. 따라서 음체질은 태양이 강한 시간대에 왕성하게 활동하고 밤에는 푹 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 내성적인 성격으로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집중력이 있어 일처리가 꼼꼼하다.
▲ 소심하고 신중함이 지나쳐 추진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 낮잠을 자면 피로가 풀리고 상쾌하다.
▲ 소변 횟수와 양이 적다.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음식

===음체질일 경우===
주식: 현미, 옥수수
식물성부식: 마늘, 양파, 미나리, 감자, 당근,
고사리, 피망, 무, 톳, 김, 죽순,
표고버섯
단백질 공급원: 초란, 닭고기, 오리고기,
오리피, 미꾸라지, 잉어,
오리알
과일: 토마토, 살구, 잣, 복숭아, 수박, 레몬,
홍옥, 사과, 유자, 은행, 석류, 국광사과
즙: 쑥갓, 당근, 샐러리, 쑥, 미나리, 감자,
토마토, 레몬.
조미료: 참깨, 마늘, 현미식초
기호식품: 목이버섯, 영지, 구기자, 양파껍질, 솔잎,
익모초, 두충차, 토룡, 인삼,
산사자, 표고버섯 균사체

===양체질일 경우===
주식: 쌀, 검정콩, 메밀, 녹두, 완두콩
식물성부식: 호박, 오이, 콩나물, 미역,
시금치, 숙주나물, 고구마,
신선초, 다시마, 양배추
단백질공급원: 콩, 두부, 된장, 완두콩,
개고기, 굴, 돼지고기, 검정콩, 해삼,
참치, 어패류
과일: 포도, 귤, 감, 대추, 키위, 부사사과
즙: 양배추, 오이, 시금치, 고구마, 신선초
조미료: 들깨, 들기름
기호식품: 칡, 결명자차, 들깨차, 호박씨,
해바라기씨

양체질에 도움되는 고혈압 요리

탕두부(340 kcal): 4인분
두부 2모, 흰살생선 300g, 깻잎 2장, 녹말가루 1큰술, 다시마 10cm, 꽃어묵 50g, 가다랭이 1컵, 간장 1컵.
① 두부와 꽃어묵은 한입 크기로 썬다. 다시마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 ② 냄비에 8~10컵의 물을 부어 다시물을 만든다. ③ 그릇에 가다랭이, 간장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④ 흰살 생선은 분쇄기에 넣고 으깬 후, 곱게 다진 깻잎과 녹말 가루를 넣고 섞는다. ⑤ ④의 반죽을 끓는 물에 한 수저 씩 떠넣어 익으면 건져낸다. ⑥ 냄비에 다시 국물을 넣고 가운데 양념장을 넣은 그릇을 담는다. 두부, 생선살, 꽃어묵을 넣고, 끓으면 재료들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생굴과 미역
① 먼저 끓는 물에 미역을 살짝 데쳐 5cm정도 길이로 썰어, 접시에 동그랗게 돌려 놓는다. ② 생굴을 중간부분에 수북이 쌓아 놓는다. ③ 초간장과 함께 찍어먹는다.

조개콩나물국 (68 kcal): 4인분
콩나물 200g, 조개 200g, 국멸치 5마리,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① 콩나물은 깨끗하게 다듬어 놓는다. ② 조개는 약한 소금물에 넣어 해감시킨다. ③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를 넣고 끓인다. ④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익을 때까지 끓인다. ⑤ 중간에 뚜껑을 열지 않도록 주의한다. ⑥ 조개를 넣고 끓인다. ⑦ 다진파, 다진마늘을 넣고 간을 맞춘 후 한번 더 끓인다.

대추차 (123 kcal): 4인분
대추 1컵, 물 6컵, 설탕 1/2컵, 물 1/2컵.
① 대추는 겉의 먼지를 닦아 낸 다음 몇 알을 남기고 물을 넣어 대추가 무를 정도로 푹 끓인다. ② 시럽은 흑설탕 또는 아카시아꿀이 녹을 정도로 끓여 식힌다. ③ 남은 대추는 씨를 빼고 곱게 채썬다. ④ ①, ②를 섞어 차게 한 다음 대추채를 띄워 낸다

음체질에 도움되는 고혈압 요리

병어찜 (220 kcal): 4인분
병어 1마리, 생강 1쪽, 대파 1/2대, 맛술 1큰술, 청주 1큰술, 마늘 2톨, 천일염 약간, 간장 2큰술, 설탕 2큰술, 맛술 1큰술, 청주 1큰술, 물엿 2작은술, 국간장 2작은술.
① 병어는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 청주를 뿌려 재워둔다. ②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썬다. ③ 준비한 재료를 모두 섞은 양념장을 살짝 조린다. ④ 접시에 대파를 깔고 마늘 편, 생강 편을 넣어 재워둔 병어와 함께 찜통에 쪄낸다. ⑤ 병어가 익으면 ③의 양념장을 뿌려 먹는다.

느타리버섯볶음 (73 kcal): 4인분
느타리버섯 400g, 양파 100g, 실고추, 실파채, 다진마늘 1큰술, 소금, 후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식용유.
①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떼고 깨끗이 씻은 후 2-3등분으로 저며썬다. ② 양파는 얇게 채썬다. ③ ①의 버섯과 ②의 양파를 섞어 다진마늘, 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④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③의 양념한 것을 볶다가 실고추와 실파채를 넣고 볶은 후 후추 가루를 넣고 깨소금을 뿌려낸다.

김무침 (85 kcal): 4인분
김 10장, 쇠고기(닭고기) 30g, 미나리 30g, 식초 1작은술, 진간장 1큰술, 흑설탕 1큰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파 약간, 다진마늘 약간, 천일염 약간.
① 김은 석쇠에 올려 앞뒤로 바삭바삭 구워내어 잘게 부순다. 참기름으로 가볍게 무쳐 맛을 들이고 숨을 죽인다. ② 쇠고기(닭고기)는 곱게 다져 갖은 양념을 하여 국물 없이 덩어리지지 않게 볶는다. 미나리는 살짝 데쳐 약 3cm 정도의 길이로 자른 후 물기를 꼭 짜고 식초와 천일염, 설탕으로 무친다. ③ ①, ②를 잘 섞은 후 설탕, 간장, 참기름으로 무친다.

오미자화채 (162 kcal): 8인분
오미자 국물 낼것 1컵, 물 8컵, 흑설탕 2컵, 잣 10g.
① 오미자는 물에 씻어서 찬물에 3컵을 부어서 하룻밤을 우려내어 겹체에 걸러낸다. ② 오미자는 더운물에 끓이면 한약 냄새가 많이 나고 신맛이 강해지므로 찬물에 우려내도록 한다. ③ 설탕 2컵과 물 5컵을 끓여 차게 식혀서 오미자를 우려낸 물과 합한다. ④ 화채에 띄울 건지는 배의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꽃모양으로 찍어서 설탕물에 담그어 놓는다. ⑤ 화채를 내기 직전에 오미자국에 잣의 고깔을 따서 띄운다. ⑥ 지나치게 신맛이 많을 때에는 천일염을 약간 넣으면 된다. ⑦ 그 외 띄울 과일은 신맛이 있는 과일은 적당하지 않고 희고 시지 않은 과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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