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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특선] 부부 사랑 2배로 증폭시키는 법

2003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만탁치아 &?더글라스 아브함즈 아라바】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우자

많은 심리학자들의 한결같은 견해는 자신에 대한 사랑 없이는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운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며, 왜 그것이 건강한 성생활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할까?

첫째 자기애는 이기주의나 나르시시즘과는 아주 다르다.

자기애는 자신에 대한 사랑의 느낌이요, 스스로를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자기애가 없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으므로 건강한 성생활과 사랑의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다. 파트너를 비롯한 타인에게 친절하려면 우선 자신에게 친절해야 한다.

파트너에게 자신이 매력 없어 보일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은 완벽하지 않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파트너의 몸이나 광고에 나오는 성형 미인 말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의 몸을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비현실적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기준에 자신을 가두어 둔다. 의사나 마사지 치료사들처럼 여러 사람의 벗은 몸을 자주 보는 사람은 세상에 완벽한 몸은 없다는 것, 그리고 모든 몸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침실에서의 테크닉 때문에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 중 누구도 섹스의 달인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의 지식이나 기술이 불완전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 한다.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극복하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과 파트너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는 과정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파트너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두려움, 걱정, 신경증은 성생활을 방해하는 세 친구다. 장난과 웃음은 침실의 두려움을 깬다. 파트너는 성적 만족에 이르는 길을 같이 가는 놀이 친구요, 다정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 키우기

남녀 관계에서 어떻게 사랑을 키우는가 하는 것은 심오한 주제로서 단 몇 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와 짜증 같은 감정이 들면 파트너에 대해서 애정과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분노와 짜증은 침실과 남녀 관계에 불화를 야기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몸과 건강에도 해롭다. 따라서 남녀 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툼과 적대감을 피하고 부드럽고 친절한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욕구 조화롭게 만들기

한 사람은 성욕을 느끼는 데 다른 쪽은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두 사람 각자의 욕구 사이클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몸짓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오해의 소지가 많다. 실망과 상처를 안고 돌아서기보다는 말로 자신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 파트너에게도 그 또는 그녀의 욕구에 대해 말해 달라고 한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섹스나 흥분에 관심이 없을 때에도 성 에너지를 교환하는 만족스런 방법이 많이 있다. 이때 성적인 관계 및 관계 전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이 섹스를 주도한 경우 파트너의 성 에너지가 높고 낮은 것을 자신의 매력이 많거나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외모를 중시하는 우리 문화, 예쁜 얼굴, 실리콘으로 봉긋 세운 가슴, 빨래판 같이 판판한 배의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 문화에서는 자신이나 파트너가 더 매력적이라면 자신이나 파트너에 대한 욕구도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가정하기 쉽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성 에너지는 바로 자신의 몸에서 나온다. 건강의 다른 측면과 마찬가지로 성 역시 각자 노력하고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2. 성욕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을 무방비 상태로 드러내는 것이므로 상처받기 쉬운 상태다. 따라서 성욕이 없더라도 섹스를 하자는 초대를 피하거나 거절해서는 안 된다. 성욕이 없다면 파트너에게 성욕이 없음을 전할 책임이 있다. 물론 상처나 수치를 주지 말고 사랑으로 말이다.

3. 섹스에 관심이 없을 때, 파트너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파트너를 보고 누워라. 파트너는 성욕을 느끼는 데 당신은 느껴지지 않을 경우 그냥 잠에 빠져들지 말라. 성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주고나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고, 잠들기 전에 파트너를 껴안고 키스를 해준다.

터치는 우리가 성욕을 느끼든, 느끼지 않든 파트너와 긴밀한 유대감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고도 손길이나 입술로 치유하는 사랑 에너지를 많이 전할 수 있다.

4. 별다른 이유 없이 성 에너지를 가까이 하지 않을 때도 많다. 우리는 가사나 직업상의 의무로 엄청난 에너지를 소진해버린다. 잠자리에 들 무렵이면 파트너 중 어느 한 사람은 섹스보다 잠을 더 자고 싶을 때가 많다. 그렇더라도 파트너의 성욕과 당신의 성욕이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즐거운 성 에너지를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라.

만약 두 사람 관계의 불화 때문에 성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무엇이 당신을 힘들게 하는지 말하라. 혹은 다정한 손길로 두 사람 관계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드럽게 해줄 수 있는지 보라.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섹스를 하기에는 너무나 지쳐 있거나 다른 이유로 관심이 없다면 다음과 같이 해보기 바란다.

5. 사랑 나누기를 위한 시간을 예약하라. 아침 기도를 택하든, 주말 시간을 정하든, 육체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듯 성욕을 충족시켜 줄 계획을 세운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합의하거나 성에 대해 의식적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도 성욕을 느끼는 파트너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입이나 손으로 사랑을 나눌 수도 있고 파트너의 팔에 안겨 자위행위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특히 마사지는 섹스의 보완으로써 놀랍고도 중요한 효과가 있다. 파트너를 마사지할 때는 세게 주무르는 것과 가벼운 터치를 번갈아 가며 한다.

우리는 섹스를 통해 터치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을 때가 많다. 서로 만지고 만져지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터치하기 좋은 곳은 파트너의 엉덩이, 다리 등에 성기를 비비면 두 사람 모두에게 즐거운 마사지가 될 수 있다.

만탁 치아는 1944년 태국에서 출생하여 동양의 각지를 여행하며 도, 불, 선을 두로 섭렵하고 미국에서 의학과 해부학을 공부하였다. 동양의 정신과 수행법, 서구 과학 기술과 통합하여 힐링타오 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널리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더글라스 아브함즈 아라바는 작가이자 편집자로 오랫동안 도교 섹스를 연구했다.

이 글은 만탁 치아와 더글라스 아브함즈 아라바가 지은 <멀티오르가즘 커플>(힐링타오)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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