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발기부전은 20대부터 80대 남성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모든 증상의 치료가 그렇듯이 발기부전 치료도 나이에 따라서 치료개념도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20대 발기부전 남성과 80대 발기부전 남성의 치료는 차원이 다른 개념으로 접근이 이루어져야지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그 치료수칙을 소개한다.
20대 남성이 음경발기보형물 시술을 원하거나, 80대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 없이 성기능 향상을 도모하거나, 과도한 성생활을 상담하는 등 연령에 전혀 부적합한 치료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발기부전 발생 연령의 대칭점에 있는 20대 남성과 80대 남성의 판이하게 다른 치료수칙을 알려드리니, 발기부전 발생 연령층에 맞는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20대 발기부전 남성의 치료수칙
1. 발기부전이 불안증 등의 심리적 요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심리강화훈련을 반드시 시행한다.
2. 발기부전 경구용 약 복용은 우선 미루고, 운동습관의 개선, 금연, 금주, 복부비만의 교정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
3. 발기부전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일정기간의 노력에도 발기부전이 지속되면 비로소 경구용 발기부전 약을 복용한다.
4. 경구용 발기부전 약의 복용 기간은 6개월 정도가 적정하며, 의존성이 생기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노력한다. 20대의 발기부전 약 의존성은 절대 금기사항이다.
5. 음경 자체의 기능이 최고조에 달한 연령이므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해서 발기부전 때문에 위축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6. 음경보형물 수술 등의 발기부전 수술은 시행하지 않는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최후의 시술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단, 모든 발기부전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20대도 발기보형물 시술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는 있다).
80대 발기부전 남성의 치료수칙
1. 발기부전이 음경 자체의 위축에 의한 기질성이 대부분 원인이다.
2. 발기부전 경구용 약 복용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경구용 약 복용을 주저하거나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시간경과에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가 아주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발기부전 치료가 단순히 질환치료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4. 절대로 다른 고령 남성의 과장된 성기능을 듣고 자신과 비교하면 안 된다.
5. 여성 파트너가 없는 경우에도 주기적인 자위행위로써 음경 자체를 자극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6. 비뇨기과 의사의 철저한 조언에 의한 치료를 따라야지, 본인이 임의로 과도한 자양강장제를 섭취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7. 성행위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심한 운동 직후나 과도한 흥분상태에서는 성행위를 삼가는 것이 좋다.
8. 성행위 시에는 시간을 단축시켜서 성행위의 양보다는 성행위의 질을 더욱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9. 발기부전 경구용 약 복용에도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음경발기보형물 시술을 시행 받는다. 음경발기보형물은 치아 임플란트 시술처럼 인공음경 시술의 개념으로 80대 연령층은 가장 적합한 치료개념이 될 수 있다.
10. 발기부전 경구용 약 복용 기간은 평생개념으로 도입해서 꾸준한 치료를 함으로써 음경 재생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필자는 오랜 기간 노년기 발기부전 남성들을 치료하면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자체가 노년층의 삶의 활력과 건강에 직결됨을 재삼 확인하고 있다. 발기력이 유지되고, 성생활을 주기적으로 하는 남성들이 신체건강도 같이 유지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20대의 발기부전 치료와는 다르게, 노년층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고 인생의 여명을 밝힌다는 의미로서도 성생활 유지는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이번에 알려드린 20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발기부전 치료수칙을 지키게 되면 80대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영진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 아시아남성의학회 정회원, 세계성의학회 정회원, 대구비뇨기과 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등이 있고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