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명의에게 듣는다] 통풍 재발을 막으려면… “요산 저하 약물 복용을 추천합니다”

2019년 03월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수곤 교수】

혈액 속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져 과포화 상태가 되면 관절액 내 요산 결정이 형성된다. 통풍은 이 결정에 의해 급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병이다.

통풍은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기만 해도 아픔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여자들이 분만 시 느끼는 통증과 비교되기도 한다. 전형적인 예를 들자면 건강한 중년 남성이 저녁 회식 때 고기와 술을 잘 먹고 잠 들었는데 새벽에 엄지발가락 관절이 심하게 붓고 아파 잠이 깨는 경우가 되겠다. 이러한 통풍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대부분 남자에게 발생하는 통풍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 정도로 추산된다. 최근 통풍의 발생 빈도는 음주 및 고칼로리 식습관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 식이요법, 운동 추천

통풍은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고통스런 관절염이 재발되고 요산 결절이 발생하며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병이다.

알로퓨리놀(자이로릭), 페북소스타트(페뷰릭)과 같은 요산을 저하시키는 약물이 도입된 이후 완치가 가능한 병이 되었지만 아직도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 이는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이 되어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약물 치료를 중단하거나 비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불필요한 건강보조식품 혹은 식이요법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 ▶식이요법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식이요법으로 요산치를 낮출 수 있지만 2.0mg/dL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운동도 땀을 흘릴 정도로 과하게 하면 탈수에 의해 요산 수치가 올라갈 수가 있어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통풍을 예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또한 첫 번째 발작 후에는 무조건 요산을 저하시키는 약물을 시작하면 안 된다. 금주, 체중조절, 식이요법 등을 통해 요산을 낮춰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물을 평생을 복용해야 하므로 비약물 치료를 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금주, 식이요법 및 체중조절 등을 하여도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혈중 요산을 저하시키는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부작용 유무를 관찰하면서 계속 투여해야 한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목표는 혈청 요산 수치를 6.0mg/dL 이하로 유지시키고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5.0mg/dL 이하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통풍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통풍의 진단과 약물치료를 잘 알고 있는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이수곤 교수는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골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통풍 명의로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영진의 비뇨기과 썰전] 이별이 두렵거든 금연하세요!

    2019년 03월호 112p

    【건강다이제스트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발기부전으로 주세요!” 새로운 담배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가 팔리기 시작하면서 이채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독 발기부전 경고그림이 있는 담배를 원하는 남성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일까? 지금 시중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 속으로 들어가보자.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말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를 넣어서 담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 [이승남의 건강제안]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어떻게 다를까?”

    2019년 03월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요즈음 건강기능식품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과연 무엇일까? 한 글자만 다른 것일까? 프로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다.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며, 일부는 바실러스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과 담즙산에 살아남아서 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하여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고, 독성이 없으며, 병원성이 없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에서 젖산을

  • [박민선의 건강제안] 만성질환 막으려면… “먹고 움직이고, 먹고 움직여라”

    2019년 03월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인간은 몸을 움직여야 생존하고 건강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태초부터 열매를 따 먹거나, 수렵을 하는 등으로 인간이 생존하려면 몸을 움직여야만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즉 몸을 움직여야 힘을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수와 기능이 더 향상되고, 그로 인해 힘을 비축해 장기가 편안하게 기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마치 오일을 넣지 않으면 차가 덜덜거리는 것과 같이 비축된 연료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 [명의에게 듣는다]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예방은… “정기적인 요산 측정을 추천합니다”

    2019년 03월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질병 통풍(痛風)!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질병의 왕’이라고 불리는 증상이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2명은 통풍 환자라고 한다. 죽을 것 같은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 통풍이지만 실제로 통증 때문에 죽는 경우는 거의 없고 통풍의 합병증인 만성 신장병,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으로 인해 통풍 환자는 정상인에

  • [명의의 건강비결] 3D 흉강경 폐암 수술 권위자,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최용수 교수

    2019년 03월호 2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암을 예방하세요!”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느끼는 순간은 주로 아팠을 때다. 특별히 아픈 데가 없으면 열심히 사느라 건강은 뒷전이다. 여기 열심히 살수록 건강하기를 강요(?)받는 의사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최용수 교수다. 건강을 바라는 사람은 최용수 교수에게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다. 인사치레가 아닌 그의 건강을 진심으로 바란다. 오래도록 건강해서 자신처럼 아픈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