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체험기] 폐암 3기 극복한 김혜경 씨의 체험 보고서
2002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명선 기자】 “암세포마저도 사랑하세요. 그럼 희망이 보입니다” 아침부터 서두르다보니 너무 일찍 약속장소에 나왔나 싶었다. 만나기 전에 이것저것 꼼꼼하게 물어봐야지 생각하고, 취재수첩을 질문거리로 채우다보니 훌쩍 약속시간을 넘겼고, 먼 발치에서 기자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은 만들어 둔 질문거리들을 무색하게 했다. 굉장히 밝은 미소와 단정한 매무새로 씩씩하게 걸어오는 김혜경 씨가 이달의 투병인인지, 건강인인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