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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5년 생존율 70%… 그래도 암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

2016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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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췌장암을 뺀 거의 대부분의 암에서 5년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통계적으로는 그렇다. 이러한 통계가 과연 암 치료 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때문일까? 그래서 암 진단을 받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됨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는 가능한 통계를 신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나침반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암 환자 5년 생존율만큼 너무 통계에 의존해선 안 된다. 별 도움도 희망도 되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해마다 공개하는 암 환자 5년 생존율, 즉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등의 경우 95%가 넘는 데이터의 공개는 암을 별것 아닌 감기 정도로 생각하게 하여 스스로의 몸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함으로써 암 치유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우리는 정부가 공개하는 데이터, 즉 암 환자 5년 생존율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한다. “국내 암 환자 5년 생존율 69.4%…10명 중 7명은 산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하나의 예를 더 들어보자. 자궁경부암의 경우 현재 5년 생존율을 분석해보면 ▶0기 : 95% 이상 ▶1기 : 80~95% ▶2기 : 60~80% ▶3기 : 30~40% ▶4기 : 5%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자궁경부암 0기 진단 후 치료를 받으면 95% 이상이 5년 동안 살아 있다. 그런데 자궁경부암 4기 진단을 받은 경우 병원에서 어떠한 치료를 받는다 해도 5년 동안 살아 있을 확률은 5%가 안 된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0기나 1기, 혹은 2기까지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까? 이 경우 5년 동안 살아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참으로 궁금하지만 이러한 통계는 세상에 나올 수 없다. 현 의료시스템이 이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0~2기 암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대부분의 암 환자가 5년을 넘기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암은 그대로 놔두면 오랜 시간을 두고 증식이나 전이를 하며, 생활의 변화나 생각의 변화에 따라 증식이나 전이의 속도는 더 늦어질 수도, 빨라질 수도 있다. 문제의 핵심은 치유 가능성, 즉 암의 소멸 혹은 정지단계에 이르러 암 환자의 삶에 아무런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나날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느냐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긁어 부스럼 되기도 하는 조기검진의 역설

그런데 우리는 조기검진을 통해 진단된 0~2기 암 환자가 5년 동안 생존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미 3~4기 암 환자가 되어 있지나 않은지, 그리고 그들은 계속해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미 3~4기 암 환자가 되어 있다면 병원치료를 통해서 그들이 계속 살아있을 확률은 뚝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조기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도 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자연 소멸될 수도 있는 암을 조기검진이라는 미명하에 끄집어내 온갖 방법으로 몸의 면역체계를 망가뜨려 병을 더 깊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치료법은 모두 우리 몸의 면역계를 흩뜨려 놓기 때문에 설령 암 진단을 하더라도 완전한 치유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이 말에도 함정은 있는 것이다.

조기검진-암 진단-병원치료-사후관리 정착되면 그래도…낫다

암을 발견하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암 환자 5년 생존율의 증가가 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진단기술의 성과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병원치료만으로 절대 암 환자 완치율을 높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보고서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제안하고 싶은 것이다. 병원치료 외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가미하고 융합하는 통합의학적인 시각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도 아니고 병원치료도 아닌 사후관리다.

필자는 어떠한 경우도 “암 진단 후 치료·치유에 있어서 병원의 역할은 20% 미만이며, 나머지 80%는 환자 본인과 가족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이 80%가 사후관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암 진단과 병원치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단 후 암 환자가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해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며, 절박한 요소인 것이다. 조기검진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점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암은 위기…돌파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

우리는 보다 더 현명해져야 한다. 암 진단은 분명히 자신의 삶에 있어서 위기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암 0기나 암 말기나 별 다를 것이 없다. 암 0기라 하더라도 그것이 위기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손쉽게 제거하려 한다면 급격하게 증식과 전이의 과정을 밟아 2~3개월 이내에 말기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설령 말기 암이라 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똑바로 하고 지난날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혔던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간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위기 돌파의 주인공은 온전히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 위기를 병상에 가만히 누워서 의사들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그 마음만큼은 버리자.

밥상

몸 챙김, 마음 챙김은 암 치유의 핵심

몸 챙김과 마음 챙김은 암 치유의 핵심이다. 내가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챙기지 못해서 암이라는 사신을 보내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잘못 해석하여 우리는 위기의 신호를 박살내서 보이지 않게만 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암에 대한 그릇된 대응이 암 환자들을 서둘러 무덤으로 보내는 일은 너무 많다. 현실에는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장애물이 너무도 많다. 제대로 듣고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들은 오늘도 우리의 올바른 선택을 가로막고 있다.

암 치유의 원리는 온전하지 못한 나를 온전한 나로 돌려놓는 것이다. 어찌 그것이 병원치료를 통해서 가능할 것인가?

내 몸을 위한 밥상이 무엇인지, 내 몸의 세포를 위해, 그리고 내 몸속 각 기관의 기능적인 활성화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따뜻한 사회를 위해 내가 어떤 생각으로 채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을 할 때 대부분의 긍정에너지는 당신의 암 치유를 위해 사용되어질 것이다.

그것은 결코 기적이 아니다. 당신의 온전한 몸과 마음의 결과일 뿐이다. 그러니 바꿔라. 당신의 몸과 마음을 챙기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 길로 바꿔라.

 

*외부 필진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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