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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별기획 1] PART 3. 전 국민 암 극복 프로젝트 나이별 암 예방은 “좋은 습관에 달렸다”

2017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4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과거에는 암을 성인병 범주에 포함시켜 주로 40대 이후에나 걸리는 질환으로 인식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암 발생 연령도 허물어졌다. 영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걱정거리가 되었다. 그래서다. 암에 대한 대책은 누구라도 예외가 없다. 전 연령층에서 대비해야 한다. 암에 대한 정보도 알아야 하고,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비록 지금으로선 확실한 예방책이 있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그동안 연구를 통해서 하나둘 드러난 암 예방법을 누구나 실천해야 할 것이다.

조기 발견보다 더 중요한 좋은 습관의 ‘힘’

많은 전문가들 이렇게 말한다. “암 조기 발견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그런데 이런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암 조기 발견이 최고의 예방법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암은 조기발견이 최선의 예방법이 아니라 암이 안 걸리게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몸과 마음가짐을 여유롭게, 자애롭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암은 재수가 없어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흐트러져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런 문제들을 미리 방지한다면 암으로 인한 고통은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연령대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인자들을 추적, 해소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연령대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0~20대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이 가장 높다.

10~20대는… 백혈병 “유해화학물질 차단이 중요”

10~20대에서는 왜 백혈병 사망자가 많은 것일까? 이는 일반적인 암과 다른 원인이 있다. 현대의학이 “독소 노출을 동반한 유전자의 기질적 변화”를 백혈병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일견 맞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독소로 지목된 유해화학물질은 벤젠·다이옥신·도료·방부제·제초제·살충제·방사선·항암제 등이 있으며, 이들보다 더 결정적인 유해화학물질 두 가지가 더 있다. 아스파탐과 해열제(진통제)가 그것이다.

물론 앞에서 열거한 유해화학물질보다 훨씬 더 많은 화학물질이 원인일 수도 있다.

다른 암과는 달리 이렇게 화학물질(화학약품 포함)이 백혈병의 가장 강력한 원인 물질로 규정되는 것이 특이한 일이다.

따라서 10~20대에서 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행위는 유해화학물질 없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특히 해열제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병증을 해소하기 위한 몸의 자연스런 반응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몸에 열이 좀 난다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복용하는 일은 바른 행위가 아니다.

그러므로 유해화학물질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밥상과 건강한 생각으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키워간다면 백혈병은 아무것도 아니다.

30대는… 위암·유방암 “건강한 밥상 + 충분한 운동이 답”

30대는 위암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담배가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고 짠 음식이 위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몰고 가는 사고는 올바르지 않다. 우리의 전통밥상은 된장과 간장, 절임류와 젓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런 전통밥상이 위암을 증가시킨다거나 하는 주장은 전통밥상의 우수성을 간과한 데서 비롯됐다.
위암 발생의 결정적인 요인은 쓰레기 밥상과 스트레스의 결합이다. 화학소금과 식품첨가물이 다량 함유된 육가공식품은 그중에 일등공신이다. 혼밥 인구가 많은 30대가 위암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인스턴트·가공식품과 레토르트식품, 즉석식품 등은 화학물질 덩어리로 화학소금과 설탕, 첨가물의 범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음식과 더불어 무한경쟁에 내몰린 30대의 스트레스는 이들 물질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데 방해가 된다. 따라서 암 유발 요인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사먹는 음식 대신 해 먹는 음식으로 바꿔야 하고 충분한 운동(또는 활동)으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스트레스 해방구를 만들어야 한다.

음식을 먹는 행위의 반복은 습관으로 굳어지는데, 잘못된 식습관은 언제든지 암을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처음습관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번거롭고 귀찮아도 신선식품과 전통발효식품, 그리고 현미잡곡밥을 조합해 나만의 간단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직장생활에 쫓기다 보면 운동을 포함한 활동이 줄어들 수 있다. 이것 또한 반복되어 습관이 되면 건강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므로 운동습관을 만들어 가는 데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40~50대는… 간암 “과음, 과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간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이 음주다. 폐암이 흡연과 연관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른 암과 달리 간암은 몇 단계를 거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에서 간경화증, 그리고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만성간염의 70% 정도가 간암으로 발전된다고 하니 만성간염을 진단받은 경우부터 철저하게 몸과 마음의 관리가 필요하다.

아주 많은 양의 술을 즐겨 마시면 간의 해독능력을 뛰어넘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겠지만 단순히 술을 좋아한다고 해서 간암으로 발전되지는 않는다. 간의 주기능은 정화와 해독이다. 몸에 비자기 물질, 즉 대부분의 화학물질이 유입되면 간의 정화기능과 해독기능이 자연 발현된다.

그런데 유해화학물질, 중금속 과다 축적, 면역력 저하에 따른 바이러스·세균에의 감염, 자가면역질환, 지방간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간의 기능은 급격히 떨어진다. 심지어 체내 염증이 자주 발생하여 간염이 되고, 이것이 만성화되면 간경화증이나 간암이 된다.

간암이 40~50대 중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가족부양의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정작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는 인색했던 탓이다. 과음과 과로, 그리고 스트레스의 결합은 간의 기능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40~50대의 간암 예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수동적인 삶의 방식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은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이고 내가 즐거우면 가족이 즐겁게 되는 이치이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고 반드시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내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기 때문이다. ▶입이 아니라 몸이 즐거운 밥상을 차리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하는 것 ▶몸을 위한 충분한 활동 ▶마음을 위한 충분한 휴식 등이 간암 예방법이다. 물론 화학물질이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다.

60대부터는… 폐암 “봉사와 나눔으로 즐거움 찾기”

폐암은 암 중에서도 사망률 1위다. 60대에 접어들면 암 발생률도 점점 증가한다. 그동안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암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60대라고 해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한다고 확정할 수는 없으나 그것은 때로 죽음보다도 어렵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고통스럽게 삶을 이어가는 것은 선택의 문제다. 60대에 암이 발생해도 내가 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평균수명 이상을 건강한 삶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이것 또한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폐암을 예방하거나 다스리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토록 오랜 습관인 흡연이 단순히 마음만 먹는다고 끊어지지는 않을 터! 그것을 끊으려고 애쓰며 받는 스트레스는 또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금연을 하거나 흡연을 하거나 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다. 물론 동일한 조건에서는 금연을 하는 것이 흡연을 하는 것보다 건강에 이로울 것이란 가설은 설득력이 있다. 다만 여러 가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실천 가능한 것부터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주거공간과 밥상, 하고 싶은 일을 즐기는 것과 경우에 따라서 엔도르핀·도파민·세로토닌 등의 호르몬을 건강에 획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눔과 봉사활동은 새로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우리가 얻는 에너지 중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일하는 것, 봉사활동이라 부르는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향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이별 조심해야 할 암 예방법을 정리해봤지만 물론 정답은 없다. 여러분은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분명히 절감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 진정 내 삶과 건강에 플러스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그것이 정답이다.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흡연과 소금, 그리고 음주가 암의 핵심 요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일이다. 그것들 또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 삶에서 일정부분 행복을 줄 수도 있음이다. 내 마음과 몸이 즐겁도록 할 일만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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