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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특집]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 & 수명을 늘리는 좋은 습관 10가지

2016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초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진영제암요양병원 김진목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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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80세 시대! 100세 장수인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시대! ?그래서일까? 우리 모두는 ‘적어도 80세까지는 살 수 있겠지.’ 생각한다. 그러나 평균수명 80세의 실상을 찬찬히 따져보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가족이나 친척 중 평균수명 80세를 다 채우지 못한 사람이 한둘은 꼭 있을 것이다. 40대 오빠를 암으로 잃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50~60대 때 생을 마감한 친척 때문에 슬픔을 삭인 적도 있을 것이다.

평균수명 80세라고 하지만 모두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건 결코 아니다. 또, 평균수명 80세까지 살아도 골골 80세라면 그것은 재앙이다. 병상에 누워 80세까지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중요한 것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일이다. 골골 80세 대신 팔팔 80세를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을 묻는 질문에 진영제암요양병원 김진목 박사는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수명을 늘리는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은 습관 하나가 능히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지침을 소개한다.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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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하지만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건강과 장수의 모습은 많이 달라진다. 김진목 박사는 “오래 사는 장수는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중요한 것이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 1 고독함

외로움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수명을 줄이는 데도 한 몫 한다. 특히 이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쉽게 지워지지 않을 큰 상처를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혼한 사람은 정서불안, 급작스러운 죽음, 심장병이나 암, 폐렴, 고혈압으로 사망하거나 또는 간경화를 겪을 비율이 높다고 한다.

■ 2 은퇴

흔히 은퇴를 일러 ‘인생 2막’이라고 하지만 건강 악화로 가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 은퇴 이후의 상실감과 무력감, 불안, 초조 등의 복잡한 감정은 커다란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를 한 후에도 사고력, 판단력, 기획력 등을 활발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리를 배우거나 운동수업에 참여하거나 하는 것 등이 큰 도움이 된다.

■ 3 자기 비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실제로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신체적인 건강 상태가 비슷하더라도 자존감이 높고 우울한 감정을 적게 느끼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기 비하는 빨리 죽는 지름길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우리의 삶 앞에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을 받아들이자.

■ 4 비만

비만 정도가 심할수록 심장마비나 뇌졸중, 암, 당뇨, 관절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너무 마른 체형도 건강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코펜하겐 예방의학원은 연구를 통해 엉덩이가 너무 작은 여성보다 약간 엉덩이가 큰 여성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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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패스트푸드

음식 제조업자들은 항상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맛이 있으면서도 유통기간도 길어야 하고, 수익도 많이 남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요구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들은 음식에 방부제, 정제당, 수소화기름이나 트랜스지방 등 영양학자들이 보면 소스라칠 만큼 많은 끔찍한 물질들을 첨가한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것은 비싼 돈 들여 수명을 줄이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 6 ?너무 심한 운동

운동속도가 너무 빠르고 격해지면 우리 근육은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충분히 얻을 여유가 없어진다. 결과적으로 근육은 무산소 대사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근육 속에 젖산이 축적되어 다리가 욱신거리고, 칼로리가 엄청나게 소비된다. 너무 심한 운동은 득보다 실이 많음을 꼭 기억하자.

■ 7 ?나쁜 자세

자세는 수명과 여러 방식으로 관련돼 있다. 요통이 심하면 일을 할 수 없고, 삶의 질이 낮아지며, 전신의 건강도 나빠진다. 통계적으로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은 수명이 짧은 경향이 있으며, 사인은 심혈관계 질환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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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장시간 TV 보기

운동 부족은 흡연이나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만큼이나 수명 단축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 TV를 보는 것은 그만큼 운동부족을 초래하기 쉽다. 그뿐 아니라 나쁜 자세, 군것질하는 습관까지 보태지므로 가능한 TV 앞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일이 된다.

따라서 TV를 거실이나 안방에 두지 말고 다른 공간에 둬서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조치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9 수면 부족

잠자는 시간을 결코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잠자는 동안 우리 몸은 헝클어진 기능을 회복하고, 필요한 에너지도 충전한다. 따라서 평소 잠을 잘 자면 노화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고, 수명도 길어진다. 이와 반대로 수면장애가 있다면 쉽게 늙고 병이 생기기도 쉽다.

■ 10 과도한 육식

각종 매체에서는 나이가 들면 근육이 위축되고 소화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육식을 많이 하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고기와 생선에는 수많은 화학물질과 중금속,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녹아 있으므로 육식을 많이 하는 것은 그만큼 수명을 재촉하는 결과가 될 뿐이다.

단백질은 몸에 축적되지 않고 당일 사용되고 남은 것은 간에서 분해되고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잉여 단백질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노인들은 세포대사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단백질의 필요량도 감소하므로 일부러 많이 섭취하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김진목 박사는 “적어도 40~50대에 조기 사망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은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평균수명 80세를 살아도 10년은 병상에 누워 골골 1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평균수명 80세의 숨겨진 민낯!

아무도 그렇게 살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고, 그래서 중요한 것이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을 되도록 멀리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김진목 박사는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선진국이 비해 평균수명과 건강수명과의 차이가 턱없이 긴 편”이라며 “그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도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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