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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희망가] 다발성 전이 신장암 이겨낸 김주완 씨

2016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초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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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을 바꾸고 생각습관을 바꾸면 암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날짜도 잊을 수 없는 2011년 12월 15일. 샤워하다가 갑자기 누가 뒤에서 해머로 내려찍는 것 같은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괴한이 침입하여 흉기로 몸을 찌르는 줄 알았다. 동네병원을 전전하다 걷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야 큰 병원에 갔다.

다발성 전이 신장암 진단을 받은 게 2012년 4월이었다. 의사로부터 “완치는 없고 고식적 치료만 가능하며 3~6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손 쓸 수 없었다.

모든 것들이 너무 늦었다. 2013년 새해를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2016년 현재, 말기 신장암 진단을 받기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김주완(44세) 씨는 “암은 나를 죽이러 온 괴물이 아니라 ‘내 삶을 되돌아봐라’,

‘잘못된 생활습관과 생각습관을 고쳐라’는 마지막 경고였다.”고 말한다. ?

걸을 수도 숨 쉴 수도 없었다!

2011년 봄, 숨을 쉬는데 통증이 왔다. 통증은 생기고 없어지고,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허리와 등이 아파서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다녔다. 암이 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두 딸이 있는,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서른아홉이었다. 걸을 수 없어지고 숨 쉴 수가 없어졌을 때 비로소 큰 병원에 갔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신장에 생긴 4cm 크기의 암이 등과 척추, 양 골반, 양 갈비, 가슴뼈 등 10군데 이상으로 다 퍼졌다고 했다. 부랴부랴 오른쪽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신장암은 항암제가 없어 표적치료제만 쓰는데 뼈에는 효과가 없어 엄청난 뼈 통증과 싸워야 했다. 그 통증은 ‘번개 치는 것과 같은 날카로운 통증과 마그마가 흘러 넘치는 듯한 뜨거움’을 동반했다.

나중에는 누워서 고개조차 돌릴 수가 없었다. 척수에 침범하여 마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척추 골절이 올 수 있어 세수도 금지사항이었다.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좋아하는 두 딸이 안겨올 때도 통증 때문에 안아줄 수가 없었다. 커가는 딸들에게 최고의 안식처이자 놀이터이자 보호막이 되어주고 싶었던 그였다.

그래서 결심했다. 치유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해 암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우리 몸의 자연치유 원리를 파고들었다.

그 덕분이었을까? 2달 만에 뼈 통증이 기적처럼 없어지기 시작했다. 해발 700m 고지의 오대산으로 치병을 떠났던 그는 같은 해 11월 휴직했던 회사에 복직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겨우 7개월 반 정도의 전업치병이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치유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김주환 씨도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인터넷을 뒤지며 치료 방향을 모색했지만 답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도와주고 있었으나 거기에는 전제가 있었다. 그 모든 논의는 죽음을 전제로 했다. 죽는 건 피할 수 없어 보였다. ‘왜 죽어가는 과정을 학습하고 있을까?’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가 발견한 치유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암을 없애려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산 속에 들어가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았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고, 낮에는 햇볕 보고, 밤에는 일찍 자고, 직접 재배하여 자연식하고, 깨끗한 물 마시는… 이런 생활을 했어요. 저는 그걸 하루하루 건강해지려는 노력으로 봤어요. 건강해지는 과정을 통해 암도 극복이 된 겁니다. 내가 하루하루 건강해지는데 암 환자일 수는 없어요. 당뇨병 환자일 수 없고, 고혈압 환자일 수 없는 겁니다.”

생활습관과 생각습관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생활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식사와 생활 등 그 모든 게 건강해질 수 없는 환경 속에 있었다는 걸 깨닫고 다 바꾸기 시작했다. 그에게 암은 자신을 살린 경고등이었다.

“비염이 굉장히 심해 약을 먹어서 녹내장까지 왔었어요. 귀 이관에도 문제가 있어 먹먹했고요. 그 불편한 증상들이 한 달도 안 돼서 없어졌습니다. 건강해지는 과정을 통해서 다 없어진 거죠.”

그는 아프고 나서 공부를 하면서 정신과 몸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걸 넘어 종속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암 치유의 전제 조건은 ‘생활습관과 생각습관의 개선’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어요. 건강해지는 과정과 질병이 치유되는 과정이 다르지 않아요. 질병이 치유되는 과정이 곧 건강해지는 과정입니다.”

대부분의 암 환자는 암 선고를 받는 순간 죽음을 떠올린다. 스트레스 중 가장 강력한 공포가 죽음에 대한 공포라는데 이 공포를 그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암은 결과물이지 원인이 아니에요. 암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요. 암은 전염병도 바이러스도 세균도 아닙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내 몸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겁니다. 원인을 없애려는 노력을 내가 항상 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요. 암이 있느냐 없느냐에 초점을 맞추면 불안, 초조, 공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있느냐 없느냐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있어도 상관없는 거예요. 암화된 몸을 만든 나의 잘못된 생활을 해소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암에 대한 공포를 가질수록 치유는 불가능해집니다. 자연 치유의 핵심은 거기서 나오는 거죠.”

암은 누구나 치유 가능하다

병원에서 슈텐 50mg을 처방 받았으나 그는 처방전의 반 25mg을 먹었다. 4주 먹고 2주 쉬는 방식으로 6개월 먹었으니 약은 4개월 먹은 셈이다. 이후에는 임의로 약을 끊었다. 의사에게 약을 끊으면 안 되냐고 물어도 매번 안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의사에겐 약을 먹는다고 하고 검사만 계속 받았다. 병원에서 권유한 방사선 치료도 거부했다.

2014년 봄, 드디어 암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에는 병원에도 가지 않는다. 자연치유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 있었지만 현대의학적으로 암이 없어졌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서 다녔던 병원이었다.

2016년 4월 현재 그는 ‘주마니아’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암환우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자신을 살게 한 ‘암의 자연치유의 메커니즘과 그 실천적 방법들’에 관한 강의를 매달 이틀에 걸쳐 15시간씩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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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4월 23일 주마니아 암치유 모임(주치모)에서 강의 중인 김주완 씨.

젊은 나이에 말기암 진단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드라마틱하게 치유되는 경험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는 강의나 글을 통해 자신의 특별한 경험이 널리 알려져 암은 누구나 치유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더 많은 환우들에게 전하고 싶어 한다.

“암이 공포감을 주는 게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고 재설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암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을 하며 환우들의 치유를 돕고 싶습니다.”

김주완 씨는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김주완 씨가 추천하는 암을 이기는 자연치유력 3가지

1. 암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라

암은 죽는 병이 아니고 당연히 치유되는 병이다. “암은 죽는 병, 나는 암 환자, 그러니까 나는 죽는다.” 이 삼단논법이 통하면 안 된다. “암은 치유되는 병, 나는 암 환자지만 자연치유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다, 더 건강히.” 이 논법으로 바뀌지 않으면 암은 치유가 안 된다. 치유된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암에 대한 공포가 없었다는 점이다.

2. 혈당 피크 없는 식이요법을 실천하라

암을 이기는 식이요법의 핵심은 혈당 피크 없는 식사방식이라 할 수 있다. 야채, 과일, 두부나 콩물, 단백질, 탄수화물, 견과류 순서로 먹으면 우리 몸의 혈당이 안정된다.

무염식, 완전 채식, 현미, 다작(중요한 건 많이 씹기에 있다)을 하며, 오백식품(흰 밀가루, 흰 쌀밥, 설탕, 소금, 조미료)은 먹지 않는다. 가공식품, 육식, 생선, 계란, 우유는 물론 쓸데없이 습관적으로 먹는 약물 또한 다 배제한다. 야채, 녹즙, 고구마, 밤, 자연식, 정제하지 않은 통곡식을 비롯한 야채, 과일, 가공처리하지 않은 음식물을 섭취한다.

3. 맨발 걷기를 하라

중강도 이하의 낮은 강도로 오래하면 할수록 좋다. 바닷가에서 맨발 걷기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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