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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특집] 태초먹거리학교 이계호 교수가 추천하는, 날마다 해야 하는 자연 해독법

2016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영글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태초먹거리학교 설립자)】

이계호

요즘도 해독은 가장 핫한 건강 어젠다다.

해독주스, 청혈주스의 인기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클렌즈주스, 디톡스주스까지 잇달아 출시되며 해독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 좋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해독은 핵심적인 건강 개념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오염된 물을 마시고, 오염된 식품을 먹고…

그래서 지금 우리 몸은 각종 독성물질의 파티장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고, 습관적으로 커피, 콜라를 마시고 여기에 흡연까지 하면서 스스로 초래한 참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금 우리 모두가 건강 화두로 삼아야 할 것은 어떤 좋은 것을 찾아서 먹는 데 있지 않다.

독성물질의 파티장이 된 우리 몸을 해독부터 해야 한다. 그것을 건강의 제1조건으로 삼아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로?태초먹거리학교를 이끌며 이 시대 건강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는 “날마다 자연해독법”을 권한다. 해독은 날마다 해야 하고, 손쉽게 해야 하는 하나의 건강습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을 알아봤다.

PART 1. 채움과 비움은 건강의 대원칙?

우리는 날마다 밥을 먹고, 날마다 물을 마시고, 날마다 숨을 쉰다. 또 날마다 배설을 하고, 날마다 땀도 흘린다.

날마다 반복되는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생명을 이어간다. 이를 좀 더 고급지게 표현하면 ‘채움과 비움의 조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는 “채움과 비움은 우리 몸을 지배하는 중요한 생명의 법칙과도 같다.”며 “건강의 큰 물줄기도 채움과 비움의 균형과 조화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제대로 채우기요, 제대로 비우기다. 그것은 건강의 대원칙이 된다.

그렇다면 제대로 채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또 제대로 비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계호 교수는 “우리는 날마다 입과 코를 통하여 세 가지 중요한 것을 몸속에 채우고, 또 그것을 비워내는 생명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며 “이때 중요한 것은 제대로 잘 채워야 제대로 잘 비워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날마다 우리 몸속에 채우는 세 가지는 뭘까?

첫째, 공기다. 공기를 채우기 위해서 1분에 12번 숨을 쉬고, 하루에 약 9000L의 공기를 몸속에 채우게 된다. 이렇게 채워진 공기는 폐를 통하여 혈액 속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마셔야 한다.

둘째, 물이다. 하루에 약 2~3L의 물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채워지게 된다. 이때 물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좋다. 좋은 물이 적당히 채워지면 혈액, 림프액과 같이 우리 몸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체액이 원활하게 작동하게 된다.

셋째, 먹거리다. 먹거리를 통해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을 공급하게 된다. 이때 먹거리는 중요한 영양성분과 미량 영양성분들이 골고루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는 균형식을 해야 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영양성분은 중요 영양성분뿐 아니라 미량 영양성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영양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입과 코를 통해 공기, 물, 먹거리가 우리 몸속에 채워지면 이러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다양하고 복잡한 경로를 거쳐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로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생각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노폐물도 함께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폐물은 반드시 몸 밖으로 비워주어야 한다.

이때 그 통로가 되어주는 것이 소변이요, 대변이요, 땀이요, 호흡이다. 이 과정을 통해 비움의 행위가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채우기와 비우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채우는 동시에 비워진다. 이 일련의 과정은 어떤 기계보다 더 정밀하고 놀랍도록 치밀하게 이뤄진다. 수십 억 개의 세포와 조직, 기관, 장기가 서로 협력하여 일사분란하게 이뤄진다.

이계호 교수는 “제대로 채우기와 제대로 비우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 몸은 경고음을 내게 된다.”며 “날마다 해독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PART 2. 왜 해독인가??

우리 몸속에 생긴 노폐물은 소변, 대변, 땀, 호흡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우리 몸의 해독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해독작용은 우리 몸의 정화장치와도 같다. 우리 몸에 축적된 수많은 환경오염물질들, 수많은 발암물질들, 수많은 중금속 등 각종 독성물질들을 감소시키고 제거하고 중화하고 방출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은 해독작용을 통해서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 약화를 막기도 한다.

이러한 해독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그 후폭풍은 그리 간단치 않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 온몸 구석구석에 축적되면서 만병의 근원으로 작용한다. 우리 몸속에서 쉴 새 없이 일어나는 화학반응, 대사작용, 신경전달, 심지어 세포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건강에 좋은 것을 찾아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의 기본은 누가 뭐래도 원활한 해독작용에 있다.”며 “평소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해독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3.?가장 좋은 해독법은 ‘자연 해독법’?

지금 우리는 공기로, 물로, 음식으로 쉴 새 없이 유입되는 독성오염물질과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오염된 공기, 오염된 물, 오염된 음식이 우리 생활 전반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공해가 없는 곳에 살면서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실 수 없는 처지다. 또 깨끗한 음식물과 물을 마시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날마다 해독요법을 실시하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 몸속에 축적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다양한 해독방법이 있지만 가장 자연스럽고 단순한 방법인 자연 해독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위급한 경우에는 단기간 인위적인 해독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 인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체 해독 능력을 원래대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이때 이계호 교수가 자연 해독법으로 적극 추천하는 것은 4가지다. 일상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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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변은 옅은 노란색이 하루 종일 유지되도록 물을 적절히 마시자

물은 가장 효과적인 자연 해독제이다. 소변 색깔이 진한 노란색이면 물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므로 즉시 보충해야 한다. 하루 2L는 꼭 마시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에 화장실을 6~8회 이상 가게 되면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편이다.

2 대변을 통해 노폐물이 몸 밖으로 원활히 배출되도록 식이섬유가 풍부한 먹거리를 먹자

대변은 변비 없이 하루에 한 번 규칙적으로 하되, 3~5분 이내에 화장실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 식이섬유는 해독작용을 돕는 숨겨진 진주와도 같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깨끗하게 몰아내버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채소, 과일, 통곡류, 버섯, 해초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주식을 하기 전에는 채소, 과일, 해초류로 만든 샐러드 한 접시를 꼭 먹도록 하자.

3 천천히 많이 씹는 습관을 들이자

밥, 고구마, 빵 등을 충분히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게 되면 침 속에 포함된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부족해 탄수화물이 분해되지 않은 채 소장으로 들어가 발효를 일으킨다. 실제로는 부패가 되는 셈이다. 부패하면서 독성 대사물질들이 생기게 된다.
방귀나 대변에서 냄새가 난다면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부패되고 있다는 증거다. 맛있게, 급하게 먹었던 먹거리들이 몸속에서 부패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영양분이 흡수돼야 할 장소에 온갖 음식물이 들어와 부패가 된다면 건강에 치명타가 된다. 면역기능도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충분히 씹지 않은 음식물이 장에서 부패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장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천천히 많이 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것은 자연 해독을 돕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4 자연 해독법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걷기다

걷게 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폐를 통하여 노폐물을 추가로 신속하게 제거해준다. 또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면서 세포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여 다양한 종류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30분 이상 천천히 걷게 되면 자연적으로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땀을 통하여 노폐물들이 싹싹 제거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호흡이 빨라지면 ‘내가 내뿜는 숨을 통하여 나쁜 것들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구나!’ 환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야 한다.

땀이 촉촉이 적셔드는 느낌이 있으면 ‘내 몸속에 있는 나쁜 것들이 빠지고 있구나.’ 생각하며 걸어야 한다.

걷기를 할 때도 너무 과격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인체 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생성되어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과격한 운동을 할 때는 운동하기 2~3시간 전에 미리 비타민 C나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비타민 C가 포함된 채소와 과일 또는 항산화지수가 높은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

아무튼 열심히 걷기는 최고의 자연 해독법이다. 무조건 걸어야 한다. 걸으면 암세포도 증식을 못 한다. 우리 몸에서 면역세포가 돌아다니는 흐름은 림프와 혈액을 통해서다. 혈액은 발끝까지 내려가는데 다시 올라오려면 모든 정맥을 통해야 하고, 모든 정맥은 근육 속에 있다. 따라서 근육을 움직여야 피가 순환된다. 걸을 때마다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말이다.

림프도 마찬가지다. 림프에는 암세포가 제일 싫어하는 NK세포가 있다. 이러한 림프가 움직이려면 몸이 움직여야 한다. 걸으면 된다.

이계호 교수는 “걷기는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자연 해독 방법”이라며 “시간 날 때마다 1분도 좋고, 10분도 좋고, 1시간도 좋으니 무조건 걸을 것”을 당부한다. 그것은 날마다 내 몸을 비우는 최고의 해독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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