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의료기공에서는 몸과 몸, 뇌와 마음을 분리시키는 주객분리(主客分離) 치유법을 전수한다. 먼저 몸과 몸을 분리시키는 치유법은 건강한 몸에서 병든 몸의 객체(客體)를 이탈시켜 건강한 몸을 자신의 주체로 인식하고 건강한 몸을 지속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뇌와 마음을 분리시키는 치유법은 뇌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들을 또 다른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을 마음에서 떼어내는 것이다. 여기서는 뇌와 마음 분리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흔히들 뇌를 ‘마음의 둥지’라 말하며 뇌와 마음을 동일시한다. 따라서 뇌에서 일어나는 망상과 환영 등 뇌의 이상 증세를 마음에 병이 든 것으로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강박증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 질환의 치료를 어렵게 한다.
그러나 어떤 생각과 감정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발생한다고 단정 짓고 뇌와 마음을 분리시키게 되면 정신적인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몸 밖에서 또 다른 내가 자신을 지켜보듯이 마음의 눈으로 뇌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게 되면 강박증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특징인 끈질기게 떠오르는 어떤 생각에 저항하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뇌에서 발생되는 생각과 감정을 관찰할 수 있는 도구는 결국 마음이다. 그러므로 마음은 뇌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뇌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마음의 눈으로 관찰하다 보면 점차 그 생각과 감정이 마치 제3자에게서 일어나는 것처럼 인식된다.
이처럼 뇌와 마음을 분리시키는 의식에너지가 커지게 되면 강박증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쉽게 열리게 된다. 그리고 강박증이나 우울증 같은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의 문제는 마음의 병이 아닌 뇌 회로 상의 기질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반복적으로 말한다. 실제로 자신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뇌 회로의 활동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의료기공의 핵심원리이다.
의료기공에서는 강박증이나 우울증 환자에게 이러한 뇌와 마음 분리법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알려주고, 그러한 증세는 뇌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문제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길을 제시한다. 뇌 과학에서는 뇌 회로의 전기적, 화학적 활동이 마음을 발생시킨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마음의 뿌리는 뇌라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 밖의 또 다른 마음으로 뇌에서 일어나는 망상과 원치 않는 감정들을 바라보며 뇌와 마음을 분리시키는 연습을 통해 강박증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서 벗어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