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
신년특집① 만병을 예방하는 혈액순환 쌩쌩 건강법
2005년 올 한해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2005년 올 한 해 당신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명예를 얻고 싶습니까? 그러나 한 번 생각해보세요.
이 모든 것은 한 가지를 잃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바로 건강입니다.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건강다이제스트 신년 선물은 어떻게 하면 올 한 해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그 해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무릇 모든 병의 근원은 내 몸의 피가 잘 돌지 않아 생기는 것이고 따라서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 또한 온 몸의 피가 쌩쌩 잘 돌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혈액이 쌩쌩 온 몸을 잘 돌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비결을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습니다. 부디 이 조그마한 시도가 독자 제위님들의 건강한 삶에 귀중한 선물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PART 1.?만병의 근원은 혈액순환 장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가장 많이 건네는 인사가 바로 “건강하세요!”이다. 모두들 덕담처럼 서로서로의 “건강”을 빌어준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 모든 것에 우선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토록 중요한 것이 건강이지만 정작 우리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반문해보면서 아마도 고개 떨구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조금 힘들다고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탄 자신의 나약함을 반성할 것이며, 조금 귀찮다고 햄버거와 콜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한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할 것이다.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식탁 한구석으로 밀쳐놓았던 나물그릇에게도 조금의 미안함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자, 이제는 생각을 바꾸자. “내 건강은 내 하기 나름”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가슴 속에 담자. 나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나’이고, 나를 병들게 하는 것도 ‘내 탓’이다. 내 건강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말에 수긍했다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늘 새기며 살자. “내 건강의 키워드는 바로 혈액순환에 있다.”는 것이다.
내 몸을 돌고 있는 혈액이 쌩쌩 잘 돌아야 병이 없는 내 몸, 건강한 내 몸을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만병의 근원은 혈액순환 장애에서 오기 때문이다. 일례로 위장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위장병이 생기고, 다리에 혈액의 흐름이 막히면 다리가 아프다. 또 무릎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관절염이 생기고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막히면 심장병이 생기게 된다.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신체의 어느 부위든 혈액의 흐름이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그 결과 각종 질병을 앓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우선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PART 2.?혈액순환 쌩쌩 잘 돌게 하려면…
이 세상에는 숱한 건강식품이 넘쳐나고 있고 날마다 새로운 건강이론들이 속속 등장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내 건강의 열쇠는 내 몸의 혈액순환에 있다는 진리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내 건강을 지키는 비결도 결코 먼 데 있지 않다. 무엇보다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흐르게 하면 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세채 교수는 “3가지 건강제안”을 한다. 첫째는 오곡의 씨앗을 먹는 것이고 둘째는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며, 셋째는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곡의 씨앗은 좋은 피가 되기 때문이다. 좋은 물은 좋은 피가 되기 때문이다. . 좋은 소금은 좋은 피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피를 만드는 이 세 가지 요소는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돌게 하는 건강 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혈액순환이 쌩쌩 잘 되게 하려면
① 오곡의 씨앗을 발아시켜 먹어라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내 몸의 혈액순환은 먹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한다. 따라서 혈액이 쌩쌩 잘 흐르게 하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주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권하는 가장 좋은 먹거리는 바로 오곡의 씨앗을 발아시켜 먹는 것이다. 그 근거를 들어보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추를 예로 들어보죠. 이 배추가 싹을 틔우는 것은 배추 잎을 나게 하고 배추 줄기를 키우기 위해서가 결코 아닙니다. 배추씨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식물이나 초목은 자기 씨앗을 키우기 위해서 태어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추나 각종 식물들이 자기 영양분을 어디에 가장 많이 저장하겠습니까?”
바로 열매라는 것이다. 씨앗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배추의 최고 영양은 씨앗을 먹는 것이다. 벼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오곡의 생명 에너지는 모두 씨앗에 함축돼 있고, 따라서 씨앗을 먹는 것은 최고의 영양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쌀의 경우 현미와 백미는 영양학적 가치만 보아도 1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미를 발아시키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바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전혀 다른 음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여러 가지 성분이 새롭게 발생하게 되죠.
”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영양가치가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려면 우선 오곡의 씨앗을 먹되 이것을 발아시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정세채 교수는 강조한다. 콩, 수수, 팥 등 모든 오곡은 발아시켜 먹을 때 최고의 영양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곡을 발아시켜 먹는 법 오곡을 발아시키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모든 알곡은 대부분 24~27℃ 온도의 물에 2일 정도 담가놓으면 발아를 한다. 이를 건져서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오곡밥을 해먹으면 된다.
☞혈액순환 쌩쌩 잘 돌게 하려면…
② 좋은 물을 마셔라
내 몸의 혈액이 쌩쌩 잘 돌게 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중요한 요건은 바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정세채 교수는 주장한다.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부터 인간은 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인체의 70%는 물로 되어 있을 만큼 인간에게 있어 물은 절대적인 것이다. 한마디로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은 좋은 피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내 몸의 피가 쌩쌩 잘 돌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물이란 과연 어떤 물일까? 이 물음에 대한 정 교수의 대답은 바로 ‘증류수’이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사실 인간에게 가장 좋은 물은 개울물입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가장 좋아요. 그러나 지금은 환경오염 때문에 개울물을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어있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하암반수니, 미네랄 워터니 하는 물들이 소위 기능성 물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은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정 교수는 일축한다.
“그 이유요?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혈액 구조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혈액구조는 무기 미네랄을 흡수할 수가 없습니다. 유기미네랄만 흡수가 되죠. 그런데 지하암반수니 미네랄 워터니 하는 물들이 가지고 있는 천 여 가지 물성분은 대부분 무기 화합물이며, 무기 미네랄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서 이것은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흡수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럼 인간에게 흡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동물이나 식물이 그 무기 미네랄이나 무기 화합물을 먹고 유기화 시켜야 한다. 그랬을 때 이 그 물을 인간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개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우리의 생활환경에서 개울물을 먹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있고 그 대안이 바로 “증류수를 마시는 것”이라고 정세채 교수는 주장한다.
그렇다면 증류수란 과연 어떤 물일까?
증류수란 한 마디로 말해 물을 끓여서 기화시킨 뒤 냉각시킨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야말로 불순물이 전부 제거된 순수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무색, 무미, 무취의 완전 자연수이다. 이러한 증류수는 우리 인체 조직에 손상을 전혀 주지 않고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물이다. 강한 용매제로 작용해 영양소를 우리 몸의 각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신진대사를 도와 노폐물을 녹여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우리 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물질은 그대로 두고 세포에 들어가기를 거부당한 광물질은 녹여서 몸 밖으로 배설한다. 그야말로 혈액을 위한 완전한 액체이며, 신체의 여러 기관들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기적의 액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증류수를 계속 마시면 무기 미네랄, 산성체, 그리고 다른 모든 노폐물을 인체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분해시킬 수 있다. 그야말로
“인체를 정화시켜 주는 물이 바로 증류수이고, 혈액이 쌩쌩 잘 흐르게 하는 기적의 물이 바로 증류수”
라는 게 정 교수의 조언이다. ☞증류수를 일반 가정에서 먹는 방법 증류수 기계를 사서 만들어 먹거나 이것이 어려울 때는 빗물이나 산 속에서 나는 개울물을 떠다가 끓이면 된다. 이때 한두 숟갈 정도의 소금을 넣고 끓여서 먹으면 더욱 좋다.
☞혈액순환 쌩쌩 잘 되게 하려면
③ 좋은 소금을 먹어라 현대의학에서는 소금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다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심지어 암까지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금은 되도록 적게 먹거나 피해야 할 식품의 대명사로 치부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소금에 대해 잘 모르는 소치”라고 정세채 교수는 말한다. 소금은 각종 질병 치료는 물론 건강에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말한다. 소금은 우리 몸을 단단하게 하고 뜨겁게 하며 부드럽게 풀어주는가 하면 혈액순환이 쌩쌩 잘 돌게 하여 체내의 독소를 밖으로 끌어내 소변과 땀으로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때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좋은 소금을 먹었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즐겨 먹는 정제염인 화학염이나 맛소금 등 조미료를 첨가한 소금은 그야말로 독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것들은 소금이라기보다는 화학약품에 가깝다는 게 정 교수의 입장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이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2종 원소로 된 화학물질이라는 것이다.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염화나트륨 이외의 미네랄이 화학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주요 성분인 염화나트륨의 함량이 높아 인체내의 세포를 필요 이상으로 흥분시키고 생리작용을 근본부터 뒤흔들어 놓는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발육 불량, 비만,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병에 대한 저항력을 저하시킨다는 것. 따라서 소금은 반드시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하고, 그런 소금은 건강한 생명 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된다고 정 교수는 강조한다. 그렇다면 좋은 소금은 과연 어떤 소금일까?
이 물음에 대한 정세채 교수의 입장은 “소금은 원래 재래의 방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천일염이 가장 좋은 소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의 소금은 대부분 재래식 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소금이 아니라는 데 있다. 바닷물을 끌여 들여서 소금밭을 만든 뒤 햇빛과 흙의 정화작용에 의해 불순물이 전부 걸러지고 제거된 소금을 얻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가정에서 조염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모든 식물이나 유기적 화합물을 가지고 새로운 소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일례로 감자 소금도 만들 수 있고, 녹차 소금도 만들 수 있으며 당근 소금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하수오, 현미, 뽕잎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스스로 소금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 소금을 먹는 길이고, 그것은 결국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흐르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정 교수는 조언한다.
☞좋은 소금 스스로 만들어 먹는 법
일반 가정에서 좋은 소금을 만들어 먹는 비결은 결코 어렵지 않다. 녹차 소금을 만들고 싶다면 녹차를 삶은 물에다 천일염을 녹인 소금물을 넣어서 한 시간 정도 끓이면 소금이 나온다. 뽕잎 소금, 씀바귀 소금도 마찬가지이다. 뽕잎이나 씀바귀 삶은 물에서 천일염을 녹인 소금물을 넣어서 한 시간 정도 끓이면 소금이 나온다. 이렇게 하면 엽록소나 생명의 효소에 의해 소금의 나쁜 성분이 증발되거나 변질되고 순수한 소금, 좋은 소금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은 내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만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