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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8월 특집] 내 몸의 병 훌훌~ 발 자극법 30분 ‘힘’

2005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숲속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임옥현 교수】

우리의 신체 부위 가운데 발만큼 할말이 많은 부위도 드물 것이다.?육중한 몸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이지만 알게 모르게 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푸대접을 받고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알고 보면 발이야말로 우리 몸 건강의 시작점이다. 각종 질병을 낫게 하는 비밀도 두 발에 숨어 있다고 한다.

일명 ’따라하면 내 몸의 병이 낫는 손쉬운 발 자극법’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임옥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PART 1. 건강의 시작점 발 더 이상 푸대접 안돼요!

흔히들 발을 일러 ’제 2의 심장’이라고 말한다. 또 있다. 발은 종종 ’건강의 수문장’으로 비유되기도 한다.?왜 그럴까??하루종일 신발 속에 있거나 양말 안에 꼭꼭 숨어지내는 발이 심장에 비유될 만큼 중요한 이유는 뭘까? 또 건강의 수문장이 되는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

이 궁금증은 ”발의 비밀을 안다면 금방 풀릴 문제”라는 게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임옥현 교수의 설명이다.

임 교수에 따르면 ”발에는 우리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건강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고 밝히고 ”이 프로그램은 보행할 때 작동되게 설계돼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발은 내 몸 건강의 신호등이며, 내 몸 건강을 좌우하는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혈액순환의 열쇠 ’발’

”발에 건강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무슨 말인지 반신반의할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혈액순환의 열쇠가 두 발에 있기 때문”이라고 임 교수는 말한다.

인간의 모든 질병은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거나 막히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혈액순환의 열쇠가 바로 발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에 의하면 ”걷거나 뛰는 행위를 통하여 발바닥에 자극을 가하면 가할수록 온몸의 혈액순환은 원활해진다.”고 말한다.

이는 발이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발은 우리의 무거운 몸을 지탱시켜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온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에는 인체의 모든 경락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소위 7,200개의 반사신경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발인 까닭이다.

그래서 발에 자극을 가하면 내 몸속 구석구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6대 기관인 간, 심장, 폐, 비장, 신장, 심포와 육부인 쓸개, 소장, 대장, 위, 방광, 삼초는 모두 발바닥의 자극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발을 자극해주는 것은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발의 문제는 전신의 문제이며, 전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또한 발에 있다.”는 것이 임 교수의 입장이다.

발 자극요법으로 각종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그럼, 각종 증상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는 따라하면 내 몸에 좋은 발 자극법을 임옥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발바닥을 자극하면 좋은 점 4가지

혈액순환을 극대화한다. 인체 내의 에너지 흐름에 방해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한다. 인체 내 각 기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각 조직간의 활동을 순조롭게 한다. 체내 기관들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PART 2. 내 몸의 병이 낫는 실전! 발 자극법 따라하기

도움말 | 경희의료원 동서식이치료클리닉 조금호 교수

☞발 자극법 하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따뜻한 물에 족탕을 한다.

왼쪽 발부터 시작한다. 심장이 왼쪽 발에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시작해 약하게→강하게 →약하게 압을 조절한다.

손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모든 액세서리는 뺀다.

발을 자극한 후에는 양말을 신거나 타월을 감아서 발을 따뜻하게 해준다.

발 자극 전후에는 따뜻한 차를 마신다.

양 발을 만지는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눈이 침침하고 피로할 때

늘 눈이 침침하고 피로할 때는 눈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둘째발가락과 셋째발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에 자극점이 있다. 전후 좌우 모두를 골고루 주물러준다. 오른쪽 눈은 왼발의 자극점을, 왼쪽 눈은 오른쪽 발의 자극점을 주물러주면 눈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고질병 요통일 때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한 적이 있는 요통은 칼슘의 신진대사를 컨트롤하고 있는 부갑상선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통을 개선하려면 칼슘이 정상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부갑상선의 자극점을 자극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어깨.목의 통증이 심할 때

어깨와 목의 통증이 심할 때는 경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경부는 특히 구두에 의해 꼭 조여지기 쉬운 곳이므로 어깨와 목이 심하게 아프면 이곳에 틀림없이 응어리가 있을 것이다.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도록 한다. 구두가 너무 꼭 조여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피로가 심할 때

피곤하고 무기력한 만성피로는 직장인들의 적. 이러한 만성피로를 훌훌 날려버리려면 간장의 해독작용을 촉진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오른쪽 발의 깊은 곳에 있는 간장의 자극점을 주무르면 된다. 발가락을 향하여 세게 밀어 올리듯이 힘을 준다.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간장이 약해졌을 때이다. 아픔이 사라지면 기능이 회복되었다는 증거이다.
비만하거나 지나치게 마를 때

뚱뚱해서 고민인 사람이 있는 반면 지나치게 마른 체형 때문에 고민인 사람도 있다. 이 두 사람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발 자극법은 갑상선의 자극점을 주물러주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기능이 약해지면 비만이 된다. 이와 반대로 갑상선의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하면 잘 먹는 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면서 탈모, 정서불안, 무기력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때 갑상선 자극점을 주물러주면 좋은 효과가 있다.

두근두근 심장병일 때

심장의 작용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럴 경우 발 자극법은 왼발에 있는 심장의 자극점을 자극해주면 된다. 이곳을 주물러주면 심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치질로 고통스러울 때

드러내놓고 말하기 쑥스러운 병 치질을 개선하려면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 한다. 이럴 경우에는 왼발에 있는 항문과 직장의 자극점을 주물러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완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끈기있게 주물러 주어야 한다.

기미.주근깨로 고민일 때

여성의 아름다움에 치명타를 주는 기미와 주근깨는 신장의 작용이 나빠진 게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기미, 주근깨 때문에 고민스럽다면 가장 먼저 혈액을 깨끗이 하여 신장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기미, 주근깨가 많이 있거나 안색이 좋지 않을 때, 또 부종이 심하고 여드름이 많이 날 때는 신장의 자극점을 자극하여 그 기능이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

더부룩 답답~ 위통이 심할 때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늘 더부룩 답답한 위통은 위 점막의 통증이 주요 원인이다. 이럴 때는 위의 자극점에 응어리나 통증이 느껴진다.

따라서 그 증상을 개선하려면 위 자극점을 주물러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위염이나 명치가 아픈 증세, 복부 팽만감, 구토 등의 증상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임옥현 교수는 ”이렇듯 각종 질병 개선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발 자극법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최고의 자연요법”이라고 밝히고 ”하루 30분 정도는 발을 주무르고 가꾸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 줄 것”을 당부한다. 그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이란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건강다이제스트사에서 펴낸 <내 몸의 웰빙 발건강>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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