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2016년 올 한 해도 먹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은지 각종 매체마다 쏟아내면서 정보의 홍수에 갇힌 감도 없지 않다.
그중에서도 올 한 해 먹거리 핫 이슈가 되었던 3가지를 꼽아봤다.
거세게 몰아친 신드롬, 설탕 없이 살아보기
우리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는 건강의 법칙은 언제나 하나다. 균형 잡힌 식생활이다.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언제나 먹거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올 한 해 먹거리 이슈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건강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설탕은 건강에 있어서 최대의 적이라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최대 과제가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은 아직까지 설탕의 위험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설탕의 맛을 떨쳐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 산업사회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패턴을 시시각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됐다. 우리들의 생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편리해졌고 몸을 움직이는 일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생활의 전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석유화학물질, 그리고 산업화된 식품산업은 심각하게 건강학을 왜곡시키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왜곡된 건강학의 산물이므로 가공식품을 최대한 줄이거나 사더라도 정말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것을 습관화하지 않으면 우리는 원하는 만큼의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없다. 그 근저에는 설탕이 있고 또한 무수한 화학첨가물이 있다.
설탕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없으면 우리는 설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맥없이 죽어갈지 모른다.
설탕이 주요 원인이 돼 발생하는 수많은 질병 중 암은 진단과 동시에 병원치료를 받게 된다.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는 기본이다. 설탕이 암 발생·전이·증식의 주요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간과한 채 병원치료에만 몰두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암은 편성포도당대사체로 가장 좋아하는 물질이 설탕이다. 설탕을 끊지 않고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파괴하는 수술이나 항암제로 암을 제거하려 하는 것은 원인은 놔두고 증상만 일시적으로 다스리려는 시도임을 알아야 한다.
암뿐만 아니라 당뇨병, 신장병, 심장병, 그리고 뇌질환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건강의 최대 적인 설탕 없이 생활하는 것은 우리 몸에 건강을 선물하는 아주 의미 있는 행위임을 인식하고 수차례 시도를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탕 없이 생활하기 기본 지침은…
● 설탕의 유해성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얼마나 심각한지를 인지한다.
● 과감하게 단절할지, 서서히 줄여나갈지를 결정한다.
● 시중에서 파는 가공식품은 가능한 구입하지 않는다.
● 가공식품을 구입하게 될 때는 철저하게 따져본다.
● 밥상일기를 쓴다. 수첩에 간단하게 적어도 좋다.
● 도정하지 않은 혹은 최소한으로 도정한, 그리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전체식을 하도록 노력한다. 식물 대부분의 영양소는 껍질 부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식품을 통째로 먹기 위해서는 유기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것이어야 한다.
● 1년 혹은 2년을 설탕 없이 살아볼 결심을 한다. 그 결과를 몸소 경험하기 때문에 이후 계속해서 설탕 없이 살아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일상에 지친 내 몸에게 주는 최소한의 선물이다. 최초 끊기는 쉽지 않겠지만 끊고 나면 곧바로 체감하기 때문에 충분히 설탕 절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