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몸은 마음보다 정직합니다.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기면 어김 없이 신호를 보내옵니다. 그 신호가 바로 몸의 소리입니다.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이상 부위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우리 몸의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짐작할 수 있고, 그곳에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몸의 에너지는 그곳으로 집중되면서 치유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몸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실내에서 조용히 귀 기울이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가전제품, 컴퓨터 등의 전기소리가 크게 들려오듯이 우리 몸 내부의 소리도 얼마든지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이상 부위가 스스로 소리를 내든지 아니면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반드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지나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침묵의 장기인 간肝에 문제가 생기면 위胃를 통해서 소화장애의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 신호가 바로 간에서 보내는 간접적인 몸의 소리입니다. 이때 소화장애를 위의 이상 증세쯤으로 봤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치유학에서는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 이상 부위에서 들려오는 몸의 소리를 직접적으로 듣고, 치유할 수 있는 수련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치유학에서는 우리 몸에 흐르는 기를 파동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기가 파동 치며 흐르는 통로를 경락이라 하고, 그 경락은 신경계, 혈관계와 같이 전신을 돌며 팔다리와 머리, 오장육부 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주로 해당 경락을 통해 직접적으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몸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는 우리 몸이 긴장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긴장되어 있으면 기의 흐름을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몸의 긴장을 털어내고 이완 상태가 되면 몸의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고, 또한 기의 흐름이 활성화 되면서 자연치유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이 이완 상태가 되면 마음도 이완되면서 몸과 마음이 다함께 안정되며 인체의 에너지가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
몸의 소리 듣고 치유하기
1. 간편한 복장과 허리가 넉넉한 옷을 입는다.
2. 발을 어깨 넓이만큼 간격을 벌리고 선다.
3.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상하로 몸을 진동하면서 전신을 충분히 이완시킨다(5분).
4. 동작을 멈추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몸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전신을 흐르는 기를 느껴본다.
5. 기가 막힌 부위에 미세한 떨림 현상이나 욱신거리는 느낌 등이 일어나면서 몸의 소리를 알려준다.
6.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부위는 서서히 진동이 일어나면서 자연치유력으로 몸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