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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의 기공칼럼] 몸을 젊게~ 노하우 “관절을 천천히 회전시키세요”

2014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기공에서 말하는 공(功)은 ‘공을 들인다.’는 의식집중을 의미하므로 기공수련은 신체 수련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마음을 함께 수련한다. 기공수련은 굽고 비틀린 몸 상태와 왜곡된 마음을 본래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탁월하다. 기공수련으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무게중심을 바로 세우게 되면 몸이 유연해지고 탄력적이며 의식상태도 안정되어 몸과 마음이 다 같이 젊어진다.

우리 몸은 좌우, 전후, 상하 불균형에 의해 문제를 일으킨다. 불균형은 몸이 굽고 비틀렸다는 것이고 이는 기의 흐름이 약화되어 있거나 무게중심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기치유학에서는 말한다. 굽고 비틀린 몸 상태는 마음까지도 왜곡시킨다. 균형을 잃은 왜곡된 마음은 사물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없을 뿐 아니라 굽고 비틀린 몸 상태를 고착시킨다.

기공수련은 골격과 장부의 균형, 그리고 운기의 균형을 바로잡는 수련법이다. 따라서 기공수련은 대칭운동이며 몸의 좌우, 전후, 상하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무게중심(하단전)을 강화하는 수련이다.

일반적으로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이라 하면 숨이 차고 격렬하고 고통스런 운동을 떠올리게 된다. 숨이 차고 고통스런 운동만이 운동은 아니다. 격렬한 운동으로 근육에 무리를 주는 고통의 원인은 피로물질인 젖산이 과다하게 생성되었거나 근육조직이 파열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근육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치유에너지가 필요하다. 정작 운동의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할 에너지를 몸을 회복시키는 데 쓰게 됨으로써 격렬한 운동 후에 극심한 피로 현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한 부위를 단련하여 근육의 부피를 필요이상으로 키우면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몸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운동반경이 제한적이므로 오히려 기혈 순환에 장애가 된다.

기공수련은 몸 전체의 모든 골격과 근육이 대칭을 이루며 관절을 회전시키는 수련이므로 골격과 근육, 장부를 균형 있게 유지시킬 수 있다.

모든 관절과 근육을 동시에 움직이면서 동작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공수련은 가장 효율적으로 운기와 무게중심을 강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근육과 관절이 동시에 움직이는 수련이어야 기의 흐름을 좋아지게 하고 에너지의 원천인 단전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기공수련은 피부와 연결된 외근뿐 아니라 뼈와 붙어있는 내근까지도 움직이는 수련이므로 고통 없이 근육을 강화하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신체의 골격과 장부의 균형, 근육을 강화하여 몸을 젊게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관절을 천천히 부드럽게 회전시키면 된다. 발목관절에서 시작하여 무릎, 고관절,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관절 순으로 회전시키면서 마지막으로 목 관절을 회전시키면 된다. 기공수련의 핵심원리는 마치 젖은 수건을 짜듯이 관절을 회전시키는 수련법이므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젊게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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