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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건강] 급증세! 무정자증 치료에서 예방까지

2006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상큼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비뇨기과 우승효 전문의】

21세기 들어 불임부부는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그중 특히 남성의 무정자증으로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욱 문제시 된다. 이는 과거에는 40대 이후 남성들이 노화현상으로 무정자증이 많았지만 요즘은 30대 초반 남성들도 무정자증이 많아 출산율 저하의 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늘고 있는 무정자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치료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자.

증가세 뚜렷! ‘무정자증’?

자신의 아이와 함께 손잡고 목욕탕 가는 것이 소원인 A씨는 자신의 처지가 씁쓸하기만 하다. 그는 다름아닌 무정자증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가지고 싶은 열망은 끝도 없지만 슬픈 현실이다.

이렇듯 남성불임에 가장 흔한 원인이 무정자증이다. 비뇨기과 우승효 전문의에 따르면 “불임부부 중 전적으로 남자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20% 정도이고, 이들 중 약 20~40%가 무정자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 불임부부 중 6% 내외가 무정자증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또한 최근에는 스트레스, 술, 담배로 인해서 연령층이 낮아져 30대에 남성불임 환자들이 늘고 있어 문제이다.

무정자증의 주원인은 정로폐색성과 정로비폐색성으로 나뉜다. 우승효 교수는 “정로폐색성은 고환에서는 정자가 만들어지나 정자가 통과하게 되는 부고환, 정관, 사정관 및 요도의 폐쇄를 의미하며, 비폐색성은 고환 자체에서 정자를 못 만들거나 매우 미약하게 만드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라고 설명한다.

폐쇄성 무정자증은 전체 남성 인자 불임증 환자의 85%, 비폐쇄성 환자는 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무정자증은 의학적으로 3~4일 정도의 금욕기간을 가진 후 2회 이상의 정액검사에서 정자가 전혀 관찰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검사방법은 우선 3~4일 정도 금욕을 한 뒤 마스터베이션을 통해 정액을 채취하고 깨끗한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다. 이 검사법을 통해서 정액의 양은 충분한지, 정자의 수는 충분한지, 정자가 잘 움직이는지, 정자의 모양이 괜찮은지를 검사한다. 또한 연구실, 검사자, 몸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좀 달라지기도 하며, 오차가 생기므로 무정자증으로 나오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정자수 감소시키는 환경호르몬은 ‘적’

고환 조직검사에서 정자가 관찰되지 않는다면 임신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고환 조직에서 정자가 관찰된다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난자세포질내 정자주입을 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성공률이 대략 10~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정로폐색이 있는 경우는 정로폐색을 교정하거나, 역사정인 경우 사정 후 방광에서 정자를 추출해서 인공수정을 하는 방법이 있다.

우승효 전문의는 “무정자증 환자 중에서 고환에서 정자형성이 매우 저하된 경우 인삼 등의 보조약물을 복용할 경우 정상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회복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이는 대체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결과로 사람에서는 명백하게 입증된 결과는 아닙니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나 환경호르몬, 특히 다이옥신 등에 과다 노출된 후 발생한 무정자증이라면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독성물질을 중화시키는 약물이나 보조제를 복용한다면 무정자증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정신건강이 중요하고 친환경 위주의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우승효 전문의는 “무정자증이라면 정확한 검사를 토대로 무정자증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배우자와 함께 고민하고 향후를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효과가 검증 되지 않은 약물이나 보조제 등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당부한다.

지켜주세요! 무정자증 예방법

신체가 허약한 경우는 영양 섭취를 중요시 하되 무분별한 보신은 금한다. 또한 맵고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무정자증이라고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서 정신적인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으로 인해서 유발된 경우는 적극적으로 질병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자 푸드 음식 5가지

◎ 자연발효식초

남성이 유기산을 적게 가지고 있으면 정자에 유전적 결함이 생기기 쉽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기산을 1일 5mg으로 제한했을 때 활성산소에 의한 DNA의 손상이 늘어났고, 유기산의 양을 늘리자 DNA의 손상이 치료됐다고 한다. 따라서 유기산이 풍부한 식초를 꾸준히 마시면 정자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 간

매일 다량의 비타민 A를 섭취하는 남성은 상대적으로 정자수가 많고 훨씬 더 활발한 섹스 라이프를 즐긴다고 한다. 반대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정자수가 급격히 감소한다. 비타민 A를 섭취하는 데 간 요리만큼 좋은 건 없다. 동물의 간에는 또한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남자들은 사정을 한 번 할 때마다 5mg의 아연을 소비하게 된다.

◎ 토마토

토마토는 리코펜이 전립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토마토에 있는 리코펜은 항산화 효과와 면역을 강화하는 효능은 물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어 노화 방지를 비롯한 정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올리브오일로 조리해서 섭취하면 토마토의 리코펜을 훨씬 많이 섭취할 수 있다.

◎ 잣, 해바리기씨, 참깨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 아연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가 많아 정력에도 좋은 식품이다.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죽을 해 먹거나 음식이나 요리에 곁들여 먹어도 좋다.

◎ 달래

‘산(山)마늘’이라고도 불리는 달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정력식품이다. 달래는 주로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식초를 첨가해서 초무침을 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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