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성상담 전문가 배주식】
부부간의 문제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고민을 털어놓기에는 뭔가 좀 껄쩍스럽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주부들은 인터넷을 택했다! 은밀한 침대 속 궁금증을 솔직하고 명쾌한 고수들의 답변으로 듣는다. 요절 복통한 답변과 공감을 자아내는 명쾌한 답변까지…. 지금 인터넷을 달구는 성고민을 공감답변과 함께 성상담 배주식 전문가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Q.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제가 혼전순결을 아주 중요시 여기고 있어서 아직까지 깊은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오빠가 잘 참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해외 출장이 잦은데 늘 출장만 가면 저한테 전화를 해서는 “오늘은 무슨 색깔 속옷을 입었어?” 라며 묻곤 합니다. 솔직히 결혼은 안 했어도 서로 알 거는 다 아는 사이지만 가끔 “오빠가 변태가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혹시 저희 오빠 변태 기질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고수님들 가르쳐 주세요
(아이디-예비신부)
A. 성에 있어서 분명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즉, 남자는 충동으로 쾌감을 얻고 여자는 사랑과 애정을 중요시 합니다. 오빠라는 분은 여자 친구가 어떤 속옷을 입었는지 호기심을 가지면서 성에 대한 충동을 느끼는 것입니다. 지나치면 변태지만 자연스러운 것으로 관심과 배려라고 생각하세요.
*와글와글 네티즌 답글
닉네임 : 앞집오빠
그게 변태면 나를 포함한 세상의 95% 이상의 남자가 변태이게요. 그 남자분은 정상입니다. 여자는 남자를 잘 모릅니다. 분명 남자들은 속옷 색깔을 물어보면서 약간의 흥분이 된다는 것을….
닉네임 : 부끄부끄
그게 어때서 그래요? 전 울 남편이랑 밤에 통화할 때 속옷 색깔과 잠옷 치마가 어디까지 말려 올라갔는지 물어보던데 ^^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물어보는데 그게 어때서∼
Q. 안녕하세요. 1년차 주부입니다. 무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신음소리가 또 하나의 성감대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최고조의 느낌을 가질 때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는 최상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갖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신음소리가 여자들만 나오는지 아니면 남자들도 나오는지 늘 궁금합니다. 참고로 남편에게서 신음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 (아이디-호호아줌마)
A. 여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감대가 있어 좋으면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성감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성기주변에 성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감대에 강력한 충동을 줄 때 남자들도 쾌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신음소리를 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내는 남자도 있고 안 내는 남자도 있답니다.
*와글와글 네티즌 답글
닉네임 : 파란팬티
왜 여자들만 신음소리 연기를 해야 하는 건지. 남자들의 신음소리도 여자들을 아주 흥분하게 해준다는 것을 명심하고 연기라도 좋으니 좀 냈으면 하네요.
닉네임 : 영감마님
서로 굉장히 기분 좋다는 듯 연기력 조금 보태서 신음소리를 내주는 센스가 서로에게 필요해요.
Q. 속상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신혼이지만 재미가 전혀 없네요. 결혼을 했지만 남편과의 잠자리가 시들합니다. 남편도 별로 부부생활을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또 하나 문제는 어찌나 빨리 끝나는지… 왜 그러는지 너무 궁금해요. (아이디 – 낭자)
A. 남자는 처음 관계 시에는 충동이 커서 여자한테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지만 나중에는 충동이 줄어들어 관계도 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우선 여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은 “네가 나를 가졌으니” 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는 나다” 라며 당당함으로 늘 남편에게 성의 주체성을 확인시켜 줘야 합니다. 또한 늘 남편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개발을 해보세요.
*와글와글 네티즌 답글
닉네임 : 버섯돌이
장어를 추천해요. 저도 좀 짧은 편인데 장어를 먹고 성생활을 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중국산은 낭패 볼 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닉네임 : 나대로
한번 이렇게 해보세요. 남편의 성기를 애무해주세요. 단 이때 너무 자극적이지 않을 정도로 하세요. 너무 이른 푸샵은 금방 끝날 수도 있어요. 남자도 때로는 초반애무가 필요하답니다.
Q. 처음에는 스킨십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는데…어느 순간부터 남자친구랑 둘이 있으면 제가 먼저 괜히 달라붙고 스킨십을 합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어느 날 저한테 “너 밝힘증 환자지?” 라며 놀리는 거예요. 농담이라고 하지만 제 자신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네요. ㅠ.ㅠ 이거 진짜 밝힘증인가요? (아이디- 옆집 아가씨)
A. 여자는 애정이 커져 갈수록 자꾸만 상대를 만져보고 싶어합니다. 또한 여성은 감성적인 오르가즘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정신적인 쾌감이 크기 때문에 밝힘증이 아닌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일례로 어렸을 때 강간이나 성추행을 당하면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후유증이 오래 갑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랑은 틀려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자주 스킨십을 원하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스킨십에 시들해집니다. 그러므로 여성은 남성들을 노골적으로 좋아해주면 상대가 지치기 때문에 적당히 조심스럽게 대해줘야 합니다. 여우같은 여자가 돼야지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있습니다.
*와글와글 네티즌 답글
닉네임 : 낭낭이
원래 다 그렇지 않나요?
닉네임 : 호홋
매우 바람직하고 좋은 현상입니다. 그걸 의심하는 남자친구가 외려 더 이상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