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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별기획1] 깨끗하게! 젊게! 건강하게! 굿바이 독소~ 내 몸 클린 건강법

2011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향기호 42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

“할 수만 있다면 내 몸을 처음처럼 깨끗이 청소하고 싶다!” 암, 만성 성인병, 변비, 피부트러블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태어날 때는 깨끗했던 내 몸이지만 점점 독소와 노폐물이 쌓여 곳곳에서 비명을 질러댄다. 그나마 독소가 생겼다고 비명을 지르면 다행이다.

어떤 독소는 우리 몸을 소리 없이 병들게 하고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야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보이진 않지만 치명적인 독소를 없애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듯, 우리 몸의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이 없애는 몸 클린 건강법을 공개한다.

지나치면 모두 독이다

우리는 흔히 해로운 음식을 먹었을 때만 몸에 독소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꺼이 방부제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는 번거로움은 불사한다. 반면 몸에 좋다는 음식은 더 먹지 못해 안달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몸에 나쁜 물질뿐 아니라 몸에 아무리 좋고 필요한 것도 지나치게 먹으면 독이 된다.”고 설명한다. 정성껏 지은 밥이라도 많이 먹으면 비만, 당뇨 등을 유발해 건강을 위협한다. 깨끗한 물도 과도하게 마시면 뇌가 붓는 저나트륨혈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활성산소도 골칫거리가 되는 독소다. 원래 적당한 활성산소는 해로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물리친다. 그러나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면 오히려 세포를 공격해서 암, 천식, 노화 등을 유발하게 된다. 활성산소는 간암이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중금속과 농약 등도 우리 몸을 공격하는 대표 독소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매일 먹고 마시는 공기, 과일, 곡류 등에 들어 있는 중금속과 농약이 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농약과 중금속은 쌓이는 양은 적지만 치명적이다. 카드뮴이 중독되면 이타이이타이병, 비소는 폐암, 납은 골다공증 등을 유발한다.

이승남 원장은 “스트레스도 독소”라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살이 찌게 한다.”고 덧붙인다.

피로는 ‘독소’때문이야~!

우리 몸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피로감이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필요 없는 것들이 떡하니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독소가 쌓이면 간 기능, 신장 기능, 심장 기능 등이 떨어진다.

노화에도 가속도가 붙어 흰머리, 탈모, 주름 등이 빨리 생긴다. 이승남 원장은 “배출되지 않는 독소는 건강을 위협한다.”며 “평소에 독소를 예방하고 배출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쉽게~ 내 몸 클린 건강법

내 몸 클린 건강법을 위해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것은 ‘과유불급’이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병 대부분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넘쳐서 생긴다는 것을 명심하며 이승남 원장이 제안한 ‘내 몸 클린 건강법’을 주목하자.

1. 소식하자= 세 끼 중에 한 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 끼의 양을 골고루 줄여야 한다. 또 적게 먹을수록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도 적게 만들어진다.

2. 하루 물 1.8~2리터를 마시자= 물은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좋은 도구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한 잔 마시면 밤새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능하다면 물을 자주, 조금씩,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단, 식전과 식후에 바로 물을 마시면 소화에 부담을 주고 세포에 지방이 쌓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3. 땀이 나는 운동을 하자= 땀을 흘리면 독소 배출이 잘 된다.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면 된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짬짬이 운동’을 실천하자. 10분을 걸어가도 빨리 걷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4. 음식은 꼭꼭 씹어서 먹자= 음식은 30번씩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꼭꼭 씹으면 음식이 잘게 부서져서 배출이 잘된다. 또한 소화효소가 많이 나와 소화도 잘되고, 침에 들어 있는 면역물질을 통해 면역력도 증가된다.

5. 술과 담배를 줄이자= 담배는 그 자체가 독소 덩어리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 불필요한 지방이 끼는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 간접흡연으로 생긴 독소가 걱정된다면 토마토와 셀러리를 권한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니코틴 해독에 도움이 된다. 셀러리는 담배로 인한 이산화탄소를 없애고, 니코틴을 없애는 데 좋다.

6. 중금속 중독을 막자= 중금속이 우리 몸에 쌓이면 상처 회복이 느려지고 피로와 불면증을 호소한다. 중금속을 배출하는 방법은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대변으로 내보내는 것과 항산화물질을 섭취해 독성을 중화하고 배출시키는 것이다. 이때는 해조류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미역이나 다시마의 미끌미끌한 성분인 알긴산은 발암물질과 독소 등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한다.

이승남 원장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균형이 맞으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독소를 배출해낸다.”며 “중금속의 종류에 따라 해독을 돕는 음식이나 비타민, 미네랄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모발 검사를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몸 클린? 슈퍼푸드가 정답

우리는 각종 독소와 식품첨가물 홍수 속에 살면서 좋은 먹을거리에 목말라 있다. 이승남 원장은 그런 현대인들에게 ‘슈퍼푸드’를 먹으라고 권한다. 슈퍼푸드란 자연에 가깝고 독소까지 해독할 수 있는 영양이 넘치는 식품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슈퍼푸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첫째,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탄수화물을 잘 먹는 법은 간단하다. 흰 쌀밥 대신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먹는다. 탄수화물계의 슈퍼푸드는 현미, 통밀, 보리, 옥수수 등이다.

둘째, 단백질이다.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간 단백질이 좋은 단백질이다. 콩, 살코기, 달걀 등이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지방이다. 지방은 꼭 필요하지만 넘치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아무 지방이나 먹지 말고 좋은 지방을 먹어야 한다. 이승남 원장은 “좋은 지방 3-6-9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등푸른 생선과 곡물에 들어 있는 오메가-3, 달맞이꽃 종자유, 해바라기씨 등에 풍부한 오메가-6, 올리브유, 땅콩 속의 오메가-9가 그것이다. 이것들은 균형을 맞춰 먹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넷째,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함은 물론 나쁜 콜레스테롤과 독소도 배출한다. 식탁의 절반은 알록달록한 채소로 차려서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한다. 또한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도 몸의 독소를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승남 원장은 “슈퍼푸드를 먹을 때는 식품 고유의 맛을 즐기고, 인스턴트식품 대신 과일, 채소, 견과류 같은 슈퍼푸드를 간식으로 먹으면 더욱 좋다.”고 조언한다.

이승남 원장은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대한체형의학회 회장,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젊음의 습관>, <물로 10년을 더 건강하게 사는 법>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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