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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남의 건강제안] 건강을 지켜준다는 아스피린 “병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19년 05월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나이가 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 질환이 증가한다. 또 뇌경색·뇌출혈 등의 뇌혈관 질환도 급격히 증가한다. 이러다 보니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뇌혈관 질환을 막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미리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꼭 그렇게 해야 할까?

2019년 3월 미국의 심장학회와 심장협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고령자는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하였다.

건강한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은 돈 낭비이고, 최악의 경우 내출혈과 조기 사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보다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혈압·체중·콜레스테롤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스피린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이나 뇌출혈이 증가하는 위험성이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써 얻는 효과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물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 뇌졸중, 심부전, 스텐트나 심혈관 수술을 한 환자에게는 아스피린이 생명을 구하는 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유럽 대부분의 심장병 의사들은 혈액응고의 예방적 치료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건강한 노령자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좋은 식이습관(채소, 등 푸른 생선, 해조류, 비타민 C, 비타민 D, 유산균)을 실천하고 ▶숙면을 취하고 ▶혈압 관리를 하고 ▶체중 관리를 하고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특히 피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 위출혈,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환자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환자는 아스피린을 대용할 좀 더 약한 혈전 용해제나 은행잎 추출물, 나토키나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

이승남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대한체형의학회 회장,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KBS <아침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MBC <생방송 오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 출연하며 국민건강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는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젊음의 습관>, <착한 비타민 똑똑한 미네랄 제대로 알고 먹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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