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
건강이란 신체의 기질적·외형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영적인 건강까지 포함됩니다. 이러한 전인적인 건강을 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으로 단전호흡이나 명상 등 기수련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수련을 제대로만 하게 되면 인체의 기 흐름을 좋아지게 하고, 세포의 재생력과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 건강한 사람은 더 건강하게, 건강이 나쁜 사람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기수련을 잘못하면 신체적인 문제는 물론 정신적·영적인 문제까지 일으켜 몸과 마음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단전호흡이나 명상 등 마음과 연결된 기수련은 건전한 수련의 목적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단순한 호기심이나 신비한 체험을 바라거나 당장 뭔가를 이루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무리한 호흡조절 등 건강증진 목적을 넘어선 수련은 자칫 수련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련 목적을 엉뚱한 데 두거나 정확한 수련 지침 없이 수련을 하게 되면 부작용을 일으키기 십상입니다.
호흡을 무리하게 조절한다든지 처음부터 한 번에 30분 이상 수련 시간을 늘리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 현기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심할 경우 환시, 환청 등 환각상태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의식을 집중하는 단전호흡이나 명상 등을 통해 잠재의식 속에 일어나는 변화는 너무나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의식이 그것을 즉각적으로 부정하지 않으면 태극권이나 기공 수련 등 동적인 수련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전호흡이나 명상 등 기수련을 할 때는 몇 가지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경륜 있는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마음수련을 전체 수련에서 차지하는 시간을 절반 이하로 낮추어야 합니다. 즉 마음수련을 시작하기 전과 마친 후에는 각각 15분 정도씩 반드시 기체조나 기공 등의 동적인 수련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고 풀어주는 동공수련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정적인 수련으로 한곳에 머물러 있던 기가 정체되지 않습니다. 기는 주로 관절 부위에서 많이 막히게 됩니다. 동공수련으로 전신의 관절을 모두 움직여 줘야 기가 몸 전체로 골고루 잘 소통됩니다. 따라서 마음수련으로 머리 쪽에 상기된 기운이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부작용 없는 수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수련 원칙을 지키자
1. 15분간 기체조를 통해 관절을 움직여 몸을 이완시킨다.
2. 단전호흡, 명상 등 마음수련은 30분 이하로 한다.
3. 단전호흡, 명상 등이 끝나면 15분간 몸을 풀어준다.
4. 3분 정도 숨을 길게 내쉬며 마음을 안정시키면서 수련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