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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비법] 묻지 마! 금 투자 ‘나도 해볼까?’

2017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숲향기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 | 더코칭&컴퍼니 (The Coaching & Company) 우용표 대표】

금값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경제상황이 좋지 못할 때 그 수요가 몰리는 특징 때문이다. 금값이 진짜 금값이 되고 심지어 은값도 오르고 있다. 이럴 때 금 투자 들어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금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1. 현물 구입

가장 간단하다. 귀걸이 또는 목걸이의 형태로 보관하거나 금괴로 집에 보관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도 썩거나 상하지 않는다. 옛날엔 금을 사려고 할 때 동네 금은방에 가거나 마음먹고 귀금속 전문상가를 찾아야 했다. 이제는 그렇게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몇 번의 손품(?)을 팔면 인터넷이나 홈쇼핑으로 금을 살 수 있다. 심지어 은행에서도 금괴를 파는 세상이다.
놀라지 마시라. 대한민국의 한국조폐공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오롯’이라는 브랜드로 금괴를 판매하고 있다.

2. 은행에 금예금 (골드뱅킹)

은행에 예금을 하면 그 금액만큼 금으로 바꾸어 통장에 적립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금 1g이 5만 원이라 했을 때 100만 원을 은행에 골드뱅킹 형태로 예금하면 통장에 100만 원 대신 금 20g을 예금한 것으로 처리된다. 나중에 인출할 때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계산된다. 지금까지 얼마의 금액을 예금했나를 계산하지 않고 얼마의 금을 예금했나로 계산한다. 금값이 올랐다면 그 오른 만큼 이익을 보게 된다.

예금은 현금으로 하고 나중에 금 현물로 되찾을 수도 있다. 금을 구입해서 보관하기 번거롭거나 도난의 위험이 있을 때 안전하게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금을 직접 살 때 부담해야 하는 부가가치세 역시 낼 필요가 없기에 현물로 살 때보다 10% 싸게 사는 효과도 볼 수 있다.

3. 금 관련 금융상품

금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부에서 금 거래 양성화와 귀금속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에 따라 개설하여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이다.

이외에도 2가지가 더 있다. 금에 관련된 산업까지 광범위하게 투자대상으로 삼는 금펀드가 있고 금값에 직접 연동되어 주식처럼 거래하는 금ETF가 있다. 우선 금펀드는 금을 채굴하거나 금에 관련된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리킨다. 금값이 오르면 이 회사들의 수익성도 좋아지리라 기대되기에 주식가격은 상승하고 펀드 수익률도 오르게 된다. (반대로 금값이 약세로 전환되면 손실을 보는 것은 물론이다.)

금 투자 시 주의할 점

첫째, 현물은 10%의 부가세가 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 중 현물로 금을 보유하거나 은행에 골드뱅킹 했다가 현물로 되찾는다거나 하는 일명 ‘현물 금 투자’의 경우 부가세 10%가 붙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금값이 내가 산 가격에서 적어도 10%가 올라야 그때부터 수익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금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과 부가세를 고려할 때 적어도 금값이 15% 이상 올라야 손익분기점을 넘어 순수하게 수익을 보는 것으로 이해하자. 물이 100도에서 끓듯 금은 15%에서 이익이 된다.

둘째, 금은 ‘안전자산’이다.

금은 경제 상황이 불투명하거나 불안할 때 선택하는 안전자산이다. 즉 경제가 호황기로 접어들거나 경제의 불안감이 줄어들면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다. 가격이 하락해도 버틸 수 있는 정도만 투자를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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