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소리의 영향에 따라 특정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초나 농작물 등에 특정한 음악을 들려주면 꽃과 잎사귀는 싱싱해지고 곡식은 실하게 자라고 소, 돼지, 닭 등의 가축들도 음악소리에 육질이 좋아지고 알도 많이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양식장의 물고기의 산란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음악소리가 각 개체의 생명력을 높이게 되는 것은 특정한 소리의 파동이 생명체의 세포들을 신나게 춤추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 음악의 리듬은 자연스럽게 흥을 돋우며 신체의 움직임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기의‘고유파동’과 음악의‘소리파동’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과학에서는 공명현상이라 합니다. 사람의 기운과 음악이 서로 공명을 이루게 되면 저절로 어깨춤이 나오고, 기분 좋은 호르몬이 샘솟게 됩니다. 기분 좋은 호르몬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자연치유력을 높이게 됩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과 자연의 소리는 질병에 대한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생리적인 현상은 물론이고 정서적, 사회적 반응까지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음악은 혈압, 뇌파, 피부반응, 면역체계 등의 신체적 반응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음악은 신체적 이완효과를 가져와 혈압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진통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음악이 특정 질병에 효과적일 수 있고, 기공이나 명상 수련 등에서도 음악은 심신을 이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음악은 듣는 효과도 있지만, 노래를 부를 때 자연스런 복식호흡을 일으키며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배로 숨 쉬는 복식호흡의 효과는 횡격막 작용으로 하복부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생명활동을 강화시키는 것이 대표적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는 소리로써 성대를 진동시켜 음파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성대에서 시작한 진동은 온몸의 650개 모든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효과와 세포조직을 진동시켜 세포의 재생력을 높이는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음악이나 악기의 소리는 음파에너지이며 일종의 기로서 생명체의 기와 유기적 교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체 활동에 절대적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저명한 생리학자는 음악은 신체의 신진대사와 혈관활동, 호흡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음악이 맥박과 혈압에 영향을 주어 피로를 완화시키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도 분해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음악音樂을 음약音藥’이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