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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라피] 여성호르몬 술술~ 호르몬 활성 푸드 생강두유 아세요?

2015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휴식호 106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백수오 파동이 점입가경이다. 건강기능성식품 시장도 된서리를 맞았다. 이번 파동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마련했다. 비싼 기능성식품을 먹지 않고서도 여성호르몬 분비를 술술 촉진시키는 일명 ‘호르몬 활성 푸드’를 소개한다.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생강두유’

여성의 마음과 몸은 여성호르몬이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폐경이 가까워지는 40~50세 전후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몸과 마음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 결림이나 요통 등의 신체 증상뿐 아니라 컨디션 저하나 억울한 느낌, 불면증 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도 함께 동반되어 나타난다. 또 피부나 머리카락이 예전 같지 않다는 등 미용 면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느끼게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갱년기 증상이다.

이러한 갱년기가 나타나면 어떤 사람은 호르몬 보충요법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말이 많다. 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 사례도 다양하게 보고돼 있어 고스란히 고통을 참고 견디는 사람도 많다.

이럴 경우, 혹은 갱년기 증상이 가법게 온 경우라면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때 가장 권할 만한 식품은 대두다. 아마도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대두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못지않은 기능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러한 대두를 활용한 식품은 두부나 청국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두유는 손쉽게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

이때 적극 권장하는 음용 방법은 따뜻한 두유에 생강을 넣은 ‘생강두유’다.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두유 1컵(200ml 정도)을 냄비에서 따뜻하게 데운 다음, 생강 1조각(엄지손가락 한마디가 기준)을 갈아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당분의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두유는 달지 않은 것을 권장한다. 단맛을 원한다면 벌꿀을 소량 가미해 보자.

더욱 간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두유를 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생강가루나 튜브 생강을 넣어도 좋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 꾸준히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생강두유는 1일 2회 마시면 효과적

생강두유의 음용 시간은 1일 2회를 권장한다. 아침과 저녁에 한 컵씩 마시는 것이 좋다. 체내에 공급된 이소플라본은 혈액 속에 잠입해 약 8시간이면 반감되고, 이틀 후에는 거의 소변으로 모두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강두유를 마실 때는 1일 1회로 몰아서 마시기보다 횟수를 늘리는 편이 좋다.

두유에 생강을 넣는 이유는 신체를 몸속부터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아마 다들 잘 알 것이다. 여성에게 냉증은 가장 큰 적이다. 그래서인지 여성들의 평소 체온이 36도도 되지 않는 저체온증이 매우 많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36.5~37.1도 정도이다.

체온이 낮으면 혈류가 나빠져 피가 다니는 길이 막히는 상태가 된다. 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 뒤에는 어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성들의 경우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서 혈류를 원활하게 만드는 것은 중요한 건강 원칙이 된다.

이런 효과를 나타내는 식재료로 생강만 한 것이 없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에는 혈행을 좋게 만들어 체온을 높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 면역력을 높이고 발한, 배변을 촉진하는 작용도 있다.

이러한 생강의 진저롤을 가열하면 일부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더욱 높은 쇼가올이라는 성분으로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하게 데운 두유에 생강을 넣으면 효과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따뜻한 생강두유는 두 가지 기능성으로 여성갱년기 증상에 효과만점 식품이 된다.

첫째, 두유의 이소플라본이 갖고 있는 여성호르몬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음료이기 때문이다.

둘째,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의 효과까지 한꺼번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유의 원료가 되는 대두는 밭의 소고기라고 부를 정도로 양질의 단백질원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지방질의 산화를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사포닌, 뇌의 노화방지를 돕는 레시틴도 함유돼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성은 물론 복부비만을 걱정하는 남성도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 언제나 젊고 활력 있는 인생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따뜻한 생강두유로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정돈하고, 건강하고 한결같은 젊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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