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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비법] 고급진 월급통장으로 돈 버는 기술

2015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면역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 | 더코칭&컴퍼니(The Coaching & Company) 우용표 대표】

월급은 연기와 같다. 손으로 잡으려 해도 손가락 사이로 연기가 다 빠져나가듯, 월급은 모아두려 해도 어느새 각종 신용카드, 통신회사에서 자동이체로 다 가져가 버린다. 남은 것은 통장에 남은 허무한 거래 내역뿐이다. 연기를 잡을 수는 없어도 보관할 수는 있다. 바로 튼튼한 통을 준비하는 것이다. 월급도 마찬가지다. 월급을 잘 보관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고급진 월급통장 관리 방법을 통한다면 더 이상 허무함에 몸부림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 본다.

1 돈의 흐름대로 통장을 만들어보자

일반적인 경우 월급은 다음의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번 달에 받으면(1단계)→신용카드나 통신회사에서 이체해가고(2단계)→남은 돈은 혹시 모를 다음 달을 위한 돈으로 남겨두게 된다(3단계).

이 3개의 단계를 거치는 동안 힘들게 받은 월급은 그냥 남에게 가는 돈이 된다. 혹시라도 절약을 잘해서 이번 달은 흑자로 마무리되었다고 해도 혹시 다음 달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냥 통장에 두었다가 다음달 ‘이체’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저축이나 투자는 당연히 엄두도 못 내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한 방법이 바로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통장 만들기이다. 우선 월급 받는 통장(현재의 것)에 추가해서 2개의 통장을 더 만들어보도록 하자. 첫째는 투자용 통장, 둘째는 소비용 통장이다. 이렇게 하면 총 3개의 통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돈의 흐름은 월급을 받는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투자용 통장과 소비용 통장에 각각 돈을 나누어 넣도록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겠지만 절대 그렇지가 않다. 다음을 읽어보자.

2 투자용 통장 first, 소비용 통장 last

돈의 흐름을 만들어 낼 때 우선 투자용 통장에 돈을 넣고 남은 돈을 소비용 통장에 넣도록 하자. 예를 들어 한 달에 적금을 50만 원씩 들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월급을 받는 날 바로 투자용 통장에 50만 원을 넣는 것이다. 혹시 신용카드 대금이 밀리거나 통신요금이 연체될까 봐 걱정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걱정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 고급진 월급 통장 관리의 핵심 포인트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 아니던가! 적금을 부어야 한다면 그에 맞춰 신용카드의 할부기간을 늘리거나 소비 자체를 자제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처음에는 어렵고 불편하겠지만 월급에서 우선 투자용 통장에 돈이 가도록 하고 그러고 남은 돈으로 소비용 통장에 돈을 넣도록 하자. 신용카드, 통신요금, 관리비 등등 ‘소비’에 관련된 일들을 처리하는 통장으로 활용해보자.

3 투자용 통장도 적립식으로~

투자용 통장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즉 무조건 은행에 적금을 들어야 한다든가 펀드에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주식, 펀드 계좌도 투자용 통장이고, 은행의 적금을 위한 통장도 투자용 통장이다.

가장 간단한 원칙은 바로 투자용 통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의 원칙이다.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듯 소득공제, 세액공제용 상품 통장도 만들어보고, 적립식 펀드를 위한 통장 또는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통장도 만들어보자.

그리고 고급진 테크닉이 하나 있는데 바로 투자용 통장을 적립식으로 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각 통장마다 한계선을 200만 원으로 계획을 잡는다면 통장을 10개, 20개 만들수록 그 뿌듯함과 목표의식이 가득 차게 된다.

적금이나 펀드가 200만 원이 되면 어떻게 할까? 새롭게 통장을 다시 만들면 된다. 이렇게 순환구조를 만들어서 통장을 관리한다면 특별히 고도의 기술이 없어도 자신의 월급을 연기처럼 날려버리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 같은 방법이 귀찮으시다면? 답은 복권당첨이다. 적어도 1주일에 1명씩은 거액의 당첨금을 받지 않는가? 그러나 그 사람이 내가 될 확률은…. 통장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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