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젊은 혈관, 싱싱한 혈관 만드는 비결 총정리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계질환이다.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이 막혀 생긴 질병이 최고의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 메세지 하나를 전한다. 혈관의 중요성이 바로 그것이다. 혈관이 막히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고, 불행하게도 우리 나라 사람들 중 혈관이 막혀 죽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예방할 묘책은 과연 없는 것일까?
젊은 혈관, 부드러운 혈관을 유지하여 각종 혈관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을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PART 1. 혈관이 건강해야 오래 산다
우리 인체를 지탱하는 힘은 혈액이다. 피가 흐르지 않는 곳은 없다. 오장육부뿐 아니라 몸 구석구석, 모든 세포에까지 피가 공급되는 통로가 뻗어있다. 아무리 깊고 먼 곳이라 하더라도 모든 세포나 기관에는 혈액이 공급되어야 한다. 잠시라도 멈추면 인간의 생명은 끝이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혈관입니다. 혈관은 혈액을 움직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혈액을 뿜어내는 펌프라고 한다면 혈관은 뿜어내진 혈액을 통하는 호스가 된다는 게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의 설명이다.
이러한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밀려나온 혈액을 받아서 모세혈관 등으로 보내는 작용을 한다. 그런 반면 정맥은 신체의 각 부분에서 혈액을 모아 거꾸로 심장으로 되돌리는 구실을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강바닥에도 퇴적물이 쌓이듯이 우리의 혈관 벽에도 각종 이물질이 쌓이기 시작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동맥혈관입니다. 동맥혈관에 이물질이 축적되면 임상적으로 많은 질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피의 이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을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세포나 조직이 망가지게 된다. 이는 결국 건강을 해치는 길이며, 또 죽음에 이르게 되는 길이라고 김 교수는 말한다.
예를 들어 뇌로 통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긴다는 것.
또 콩팥으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신부전증이 나타나고 다리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하지의 허혈증상이 나타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창자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된다. 특히 눈으로 가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감퇴가 나타나는 등 혈관 이상은 인체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모두가 하나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들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혈관이 망가지면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PART 2. 혈관을 망가뜨리는 위험인자 5인방
일반적으로 혈관은 심장 박동에 따라 유연하게 늘어났다, 좁아졌다 하면서 혈액을 인체의 구석구석에 보내주어야 한다. 이것이 혈관의 고유 기능이다.
그런데 만약 혈관 내벽에 이물질이 축적되면 혈관의 이같은 고유 기능이 망가지게 된다. 즉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몸의 각 부분으로 운반하는 혈관의 벽이 두꺼워져서 탄력성을 잃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상태를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소위 건강한 혈관은 각 부위의 혈관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고 탄력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혈관 내벽에 각종 찌꺼기가 축적되면 혈관 내벽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동맥이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면서 혈관은 그 탄력성을 잃게 되죠.”
이러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노화 또한 일조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 현재 대표적인 주범으로 꼽고 있는 원인은 크게 5가지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들은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혈관을 망가뜨리는 일명 ‘5인방’으로 악명이 높다는 것이 김 교수의 귀띔이다. 그 근거는 뭘까.
고혈압은 동맥경화의 최대 원흉
고혈압과 동맥경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김 교수에 따르면 고혈압과 동맥경화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말한다.
“혈압이 높아도 동맥벽에 압력이 가해져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동맥이 경화돼도 혈액이 흐르기 어렵게 되면서 고혈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맥경화와 고혈압은 늘 바늘과 실처럼 서로 공존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서로의 증상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혈압이 높아질수록 혈관 내벽에 지방의 축적이 늘어나서 더욱더 경화가 시작되고 그에 의해 혈압이 점점 높아지는 식으로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주범인 동시에 동맥경화로 인해 그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질병이라고 김 교수는 털어놓는다.
나쁜 콜레스테롤 요주의!
혈관을 망가뜨리는 또 하나의 주범으로 고지혈증을 들 수 있다.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콜레스테롤 또한 혈관의 내벽을 좁아지게 하는 원흉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의 문제를 다루고자 할 때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콜레스테롤은 우리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세포막 형성과 부신피질 호르몬 생성, 또 성호르몬 생성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콜레스테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이고 그중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우리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벽이 손상돼 이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유발되고 고혈압도 유발되며 결국에는 목숨을 앗아가는 주범이 된다는 것.
따라서 콜레스테롤 문제를 다룰 때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그 표적이 되며 이것이 혈관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당뇨병도 문제
당 대사의 장애인 당뇨병 또한 혈관을 망가뜨리는 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교수는 “혈당이 높아지면 당 대사 산물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들이 혈관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로 인해 동맥의 경화를 일으키게 되고 이는 결국 혈관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비만과 흡연도 주의
혈관을 망가뜨리는 원인 가운데 비만과 흡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비만은 그것이 고지혈증과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으로 내몰리고 있다.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모두 혈관질환의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흡연을 하면 피의 헤모글로빈이 증가하여 피가 끈적끈적하게 되면서 혈관병을 유발하게 된다고 김 교수는 지적한다.
“피가 끈적끈적하게 되면 미세혈관까지 피가 이동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관벽을 손상하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는 것이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는 비결이 됩니다.”
이외에 지나친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하고 경직시켜 혈관의 탄력성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고 김 교수는 덧붙인다.
이렇듯 혈관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참으로 많다. 이러한 요소들로부터 혈관을 보호하고 건강한 혈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PART 3. 젊고 싱싱한 혈관유지하는 법
동맥경화 등으로 한 번 좁아지고 굳어진 혈관은 자연 회복이 쉽지 않다. 따라서 혈관의 건강은 예방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젊고 싱싱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요소들을 일상 생활 속에서 배제해야 한다. 또 혈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와 생활요법, 운동요법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최고의 비책이다.
특히 싱싱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거리와 운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김동익 교수의 주장인데, 그가 권하는 식이원칙과 운동종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싱싱한 혈관 유지하는 먹거리 원칙 4가지
① 좋은 콜레스테롤 섭취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 섭취 줄여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먹거리 중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콜레스테롤 부분이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된다. 그것은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먹거리에서 가장 중요시 해야 할 점은 소위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섭취를 줄이고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첫 번째 요건이 된다.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은 주로 포화지방산에 많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소나 돼지고기의 하얀 기름덩어리나 닭껍질, 마아가린이나 코코넛류에는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그 섭취를 줄이거나 억제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혈관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그런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불포화지방산에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좋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참기름이나 들기름, 올리브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들 식품들에는 필수지방산과 비타민 E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인체 건강을 위해서는 부족됨이 없이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은 새우나 게, 굴, 오징어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간혹 콜레스테롤이 무서워 새우를 먹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새우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② DHA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 좋아
혈관을 싱싱하고 젊게 만드는 먹거리 중 DHA가 다량 함유돼 있는 생선 종류도 빼놓을 수 없다. DHA는 고급 불포화 지방산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약리 작용은 인간의 뇌신경 구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즉 뇌의 발달과 기능, 그리고 시각 기능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DHA는 두뇌 영양소라고 하기도 한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두뇌의 움직임을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DHA가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관에 끼어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따라서 DHA가 다량 들어있는 생선 종류를 즐겨 먹는 것은 혈관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생선 중에서 DHA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생선은 참치, 방어, 고등어, 장어, 정어리 등이다.
③ 소금 섭취 줄여라.
우리 몸에 염분이 많으면 수분 함량 또한 늘어나게 된다. 그것은 심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소금은 반드시 적정량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에게 하루 필요한 소금량은 10g 정도가 권장되고 있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은 소금에 절인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소금의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데 평소 음식을 약간 싱겁게 해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소금의 섭취를 억제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의 해독을 막을 수 있는 칼륨의 섭취를 늘려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다시마와 채소를 많이 먹으면 소금의 해독을 줄이는 데 좋다.
④ 싱싱한 혈관 만드는 먹거리 총정리
▲ 메주콩: 메주콩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 높은 영양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로 밭의 쇠고기라고도 한다.
실제로 메주콩의 영양학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메주콩 100g당 단백질은 39g이 함유돼 있어 달걀보다 2배 반이나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지방은 17g, 당질 30g, 비타민 A 320mg, 칼슘 320mg, 인 590mg, 철분 6mg 등이 함유돼 있다. 이들 원소가 인체의 건강에 크게 유익한 작용을 한다.
특히 메주콩에는 일종의 특수 원소인 질소가 함유돼 있다. 질소는 천연 진정제이며 이뇨작용을 한다. 또한 체내에 축적돼 있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혈관을 튼튼히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메주콩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녹두: 녹두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들어있고 비타민 B1, B2, 니코틴산, 광물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기도 하다.
녹두에는 또한 구단백이 포함된 일종의 다당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고 특히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역: 미역은 많은 질환의 특효약이기도 하다. 미역에 함유돼 있는 알긴산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또한 미역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뇌를 건강하게 하며 피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미역을 즐겨 먹으면 각종 혈관질환에 대해 뚜렷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미역을 먹을 때는 생것을 먹는 것이 좋다. 영양성분의 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당근: 당근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당질이 들어있다. 또 독특한 카로틴도 함유돼 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연식품의 카로틴은 노화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프리레디칼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따라서 장기간 동안 당근을 섭취하게 되면 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켜 주고 체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종양 등 여러 가지 만성병에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대추: 대추에는 단백질과 당질을 비롯해서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과 비타민, 그리고 미량원소가 함유돼 있다. 그래서 자연 비타민환으로도 불린다.
또 대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P는 인체의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하므로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에 매우 유익한 효능이 있다.
▲생강: 생강은 흔히 사용하는 양념류이며 최고의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그 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생강에는 일종의 특수물질이 들어있는 데 그 화학적 구조는 아스피린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물질을 추출한 후 희석시켜 혈액 희석제를 만들면 혈액 응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매우 이상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생강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도 일정한 효과가 있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양파껍질: 양파껍질에는 혈압을 내리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양파껍질 달인 것을 꾸준히 먹으면 혈압을 내리고 또 혈관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특히 양파는 마늘과 마찬가지로 피로해소작용도 뛰어난 식품이다.
※양파껍질차 만들기: 양파겉껍질 5~10g(약 한 줌 정도)을 물로 달여서 마시면 된다. 즉 양파껍질을 물 360cc로 달여 그 즙이 반쯤 남으면 약한 불로 천천히 끓인 다음 그 즙을 걸러낸다. 이를 하루 한 번씩 마신다.
▲솔잎즙: 솔잎이 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솔잎에는 엽록소와 비타민 C, A, 송지(松脂) 등의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비타민 C는 혈관을 강화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솔잎 성분에 들어있는 송지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미세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솔잎은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데 뛰어난 약효를 나타낸다.
솔잎 20개 정도를 깨끗이 씻은 뒤 천천히 씹으면서 그 즙을 삼키면 된다. 이때 건더기는 소화가 잘 안되므로 반드시 뱉어내도록 한다. 솔잎 20개 정도는 하루의 섭취량이다. 또 깨끗이 씻은 솔잎 50개를 1cm 길이로 썰어서 물 한 컵과 함께 갈아서 그 즙을 걸러낸 뒤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셔도 똑같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솔잎에는 유해성분도 들어있으므로 일정한 양을 지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