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과 같이 한해를 갈무리할 시점에서 한해의 뒷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먼저 어떤 음식을 먹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배설시켜서 뒷정리를 잘하느냐가 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빛지압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사방 다섯 군데의 오행자리를 자극시키게 되면 소화와 배설기능이 활발해져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 중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보다 우리가 먹는 먹거리로부터 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공해와 농약의 과다 사용에 따른 먹거리의 오염문제, 인공 첨가물이 가미된 인스턴트식품의 유해성, 각종 수입식품의 안전성 문제 등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 식품들의 유해성과 안전성을 일일이 따지면서 골라 먹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무엇을 먹느냐 보다도 어떻게 하면 먹은 것을 잘 배설시켜 몸속에 유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에 한 번 유입된 납과 농약 등의 독성을 가진 유해성분들은 들어올 줄만 알았지 좀처럼 밖으로 나갈 줄을 모릅니다. 이러한 독성들은 몸 속에 머물며 장기를 망가뜨리게 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기치유학에서는 몸 속에 쌓인 이와 같은 독성을 사기邪氣라 하여 이것을 몸밖으로 쉽게 배출시킬 수 있는 양생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소화기관과 배설기관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배 부위에는 사기를 배출시키는 데 필요한 다섯 군데의 에너지 작동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인체의 배 부위에는 에너지 센터인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남북 사방으로 각각 오행(중앙-배꼽, 좌-천추혈, 우-천추혈, 상-중완혈, 하-관원혈)의 기운을 관장하는 다섯 군데의 오행점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손빛지압으로 눌러주고 진동시키게 되면 에너지 통로가 열리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져 몸 속의 독성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손빛지압으로 오행점 자극하기>
1. 바닥에 반듯이 누워서 무릎을 세운다.
2. 엄지손가락을 말아 쥔 주먹의 권륜 부위로 배꼽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오행점을 각각 36회씩 가볍게 두드린다. (오행점 위치 : 신궐-배꼽, 천추혈-배꼽에서 좌우로 각각 6cm지점, 중완혈-배꼽 위 9cm, 관원혈-배꼽 아래 9cm)
3. 주먹으로 두드린 후에 좌우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서 배꼽을 제외한 오행점을 각각 3분씩 지그시 눌러준다. (이때 가운데 손가락 끝에 의식과 날숨을 집중하여 빛에너지를 모아서 눌러준다)
4. 마지막으로 배 부위 전체를 손바닥으로 20회 정도 부드럽게 문질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