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꽃피는 봄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증상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고질병이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원칙은 크게 세 가지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멀리하고, 약물과 알레르기 감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 중에서 과민원이 되는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은 치료의 출발점이 된다. 내가 사는 생활환경에서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 정리해본다.
▶침구류 사용 설명
1. 베개는 진드기를 예방하는 커버를 씌워서 사용한다.
2. 방석, 요, 이불, 침대의 경우 진드기를 예방하는 커버를 씌워서 사용한다.
3. 매 2주마다 섭씨 55도 정도 되는 따뜻한 물로 이불 커버, 모포, 침대 커버, 베개 커버 등을 세탁하고 두꺼우면서 무거운 것과 털로 만들어진 모포는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진드기 방지 커버는 1년에 1~2회 정도 씻으면 된다.
▶방안 장식품 사용 설명서
1. 카펫을 적게 쓰거나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진드기를 방지하는 약제를 뿌린다.
2. 천으로 된 커튼을 삼가고 플라스틱류 차광판이나 블라인드 커튼 등으로 대체한다. 만일 반드시 커튼을 사용해야 할 때는 자주 씻어야 하고 너무 두껍고 무거운 커튼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가구는 목제나 가죽제품 또는 플라스틱제품으로 대체하고 천으로 씌운 가구와 소파를 적게 사용해야 한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1.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의 바람이 나가는 출구는 여과망을 씌우고 정기적으로 씻어야 한다.
2. 진드기를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공기 속의 알레르겐을 제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공기청정기에는 그런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기종 선택을 잘해야 한다. 가장 좋게는 시간당 6회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
3. 습기 제거기를 사용하여 공기의 건조와 상쾌한 상태를 유지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하면 고온과 습기, 그리고 진드기의 대량 번식을 방지할 수가 있다. 그리고 바람이 나가는 출구에 성능이 좋은 공기 여과망을 장치하면 공기 속의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5. 습도의 유지 지표는 50~60% 정도를 유지한다. 먼지 진드기의 가장 좋은 서식 습도는 75~80% 정도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습도가 50% 이하이면 성장할 수가 없게 된다.
▶생활습관 실천법
1. 진드기를 제거하는 행주로 서랍과 탁자를 닦는다. 청소를 할 때는 진드기를 막는 마스크를 쓰거나 알레르겐을 여과시킬 수 있는 진드기 제거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여 알레르겐의 방출을 감소시켜야 한다.
2. 옷을 옷장 속에 둘 때는 옷장문을 제대로 닫도록 한다.
3. 털을 가진 애완동물을 멀리 한다.
4. 집안에 털 장난감이 있으면 모조리 제거해야만 효과적으로 알레르겐의 침입을 줄일 수가 있다.
5. 공기오염이 심각한 곳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불필요한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특히 오토바이를 탈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6.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온도 차이에 유의해야 한다. 늘 잠자리 주변에 작은 외투 하나를 준비해두었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그 외투를 입고 일어나야 한다.
7. 생리식염수로 콧구멍-비강 세척을 자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