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대구 코넬 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섹스하면 좋은 이유 7가지
비뇨기과 의사로서 동안 피부를 유지하고 있고 중년 남성이나 중년 여성을 만나서 깊숙한 대화를 나누어보면 한결같이 부부간의 성관계 횟수가 많고, 성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안 피부의 비결이 성관계와 관계 있다는 사실은 비뇨기과적으로 매우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기도 하다. 성관계를 왕성하게 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체의 활동 상태가 양호하다는 반증이며, 피부 상태를 포함한 전신의 기능이 좋은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관계가 우리 몸에 미치는 유익한 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고환, 음경의 위축과 퇴화를 막는 효과가 있고 뇌의 노화, 치매, 건망증 등의 진행도 억제한다. 또 세포의 산소 이용률을 증가시켜 심호흡의 효과를 얻게 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함으로써 행복감을 주며 몸에 이로운 여러 가지 체내 물질들을 증가시킨다는 점일 것이다.
스트레스의 방어기전으로 작용해서 면역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한다. 성관계 후의 나른한 이완상태는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극대화시키는 작용을 해서 탄력 있는 피부 상태를 유지시킨다.
사랑하는 마음은 동안의 절대 비결
이 같은 효과 때문일까? 한 연구에 따르면 폐경 이후 연간 10회 이상 섹스를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혈액 부족으로 인한 질 위축증이 적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여성은 성적으로 흥분하면 피부와 질에 혈류가 늘어나서 영양소와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부나 질 조직이 얇아지거나 탄력을 잃는 일이 줄어들면서 더욱 동안의 신체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연구팀이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 작년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70)는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 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동안이 절대적인 미의 기준이나 건강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과한 동안 열풍은 오히려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동안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각종 시술은 반면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동안을 유지하는 절대적인 비결은 의료시술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아울러 사랑하는 마음과 신체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이영진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 아시아남성의학회 정회원, 세계성의학회 정회원, 대구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이 있고,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로 선정됐으며, mbc ‘생방송 오늘아침’ 비뇨기과 상담의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