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필라테스로 마음 건강·몸 건강 챙겨요!”
이왕이면 잘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배우가 있다. 작은 역할이라도 대사가 입에 착 달라붙으면 마다치 않는 배우가 있다. 바로 하시은이다.
그래서일까? 하시은은 하는 역마다 주목받았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순하디 순한 엄 나인을 연기했고,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에서는 연애 베테랑에다 ‘막말 작렬’ 캐릭터로 변신했다.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는 허황된 꿈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고뭉치 진주역을 맡았다. 영화 <노리개>에서는 텐프로에 빠진 여배우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하시은은 신인 배우가 가장 두려워하는 연기력 논란과 거리가 멀다. 많은 시청자가 하시은이라는 이름보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를 더 또렷이 기억하는 드라마 <추노> 덕분이다. 하시은은 추노에서 뇌성마비가 있는 아씨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당시엔 ‘제2의 문소리’라는 기분 좋은 꼬리표도 달았다.
“사실 추노 대본을 받았을 때 역할이 역할이니만큼 무척 조심스러웠어요. 영화 <오아시스>의 문소리 선배님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부담됐지만 힘을 빼고 연기한 결과, 예상외의 칭찬이 돌아왔다. 드라마를 본 하시은의 친척들도 그녀를 못 알아볼 만큼 실감 나는 연기였다.
“똑같이 하루를 살아도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신중하게 제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하니까 지금까지 재미있고 여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하루가 쌓이고 쌓이면 중심을 잃지 않고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봐요.”
하시은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몸 관리도 열심이다. 최근에는 몸과 마음에 두루 좋은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필라테스는 근력도 길러주고 정신 건강에도 좋은 운동 같아요. 다이어트와 아름다운 몸매를 꿈꾸신다면 필라테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만나는 사람에게 긍정에너지를 무한 대방출하는 유쾌한 배우 하시은. 2014년에도 지금처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오가며 사랑받고 감동을 나누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