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제 건강비결요? 마늘과 양파를 즐겨 먹어요!”
겉보기에는 괜찮은 듯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마음의 병 하나씩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속내를 건드리며 그 치유 과정을 그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작가와 출연 배우들이 화제가 되면서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었다. 하지만 첫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당당히 신스틸러로 화제에 오른 인물이 있다. 지해수(공효진)의 연인 최호(도상우)를 사랑하는 조연출 후배로 지해수와 최호 사이에 갈등의 불씨를 일으켰던 ‘민정’역의 배우 문지인이다.
문지인은 이미 KBS2 <비밀>에서 강유정(황정음)의 교도소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혜진’으로 출연해 극 중 강유정을 배신하는 악녀 연기로 큰 관심을 받았고, MBC <미스코리아>에서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이연희)의 후배 ‘유라’로 출연해 상큼하고 밝은 분위기 메이커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차근차근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문지인은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연출 전공에서 연기자로, 문지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문지인은 “연출 전공이었지만 연기 전공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연기의 매력에 빠졌어요. 틈틈이 연기과 수업을 들었죠.”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졸업 전에 이미 SBS 11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연기활동을 시작했던 문지인. SBS가 6년 만에 뽑았던 때라 합격비법을 묻자 문지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대답이 돌아왔다.
“비법이랄 건 따로 없고요. 이런 연기를 저렇게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참신하고 남다르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한마디로 끼 있어 보이려고 무척 노력했죠.(웃음)”
문지인이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이유, 그녀의연기에 대한 열정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은 <비밀>이다. “처음 해본 악역이었고 멍이 들 정도로 맞기도 정말 많이 많았는데(웃음), 많은 분이 인상 깊게 보시고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상큼한 그녀에게 건강 비결을 물었다.
“세안은 꼼꼼히 하되 화장품은 최소한으로 발라요. 생양파와 생마늘을 무척 좋아해요! 제가 보기보단 체력이 좋은데 다 마늘과 양파 덕분이라 생각해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평생토록 연기자로서 한우물을 파겠다는 문지인은 현재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 중이며, 내년에는 영화 <쎄시봉>의 개봉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