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우리 몸에 기를 충전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잠을 잘 자는 것입니다. 정말로 잠이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나면 기가 가득 충전되었다는 신호로서 기지개를 켜게 됩니다. 기지개는 충분한 잠으로 기가 가득 충전되었다는 인체의 본능적 동작으로 자동차 연료계기판의‘FULL’에 해당됩니다. 잠을 충분히 잤으면 기지개가 저절로 나오지만,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기지개를 경험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인간은 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태양이 있는 낮에 열심히 일하면서 활동하고, 달이 떠있는 밤에는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생체리듬에 맞습니다. 그러나 낮과 밤이 바뀌어 밤에 활동하고, 낮에 잠을 자게 되면 몸의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에 입력된 생명주기에 역행하는 것이며 생체리듬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뇌가 활동하는 낮에 일하고, 대뇌가 쉬어야 하는 밤에 잠을 자야 피로회복도 빨라지고 자연치유력도 향상되는 것입니다. 몸에 이상 증세가 있을 때 잠만 잘 자도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바로 잠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 때문입니다.
잠은 다음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혈당이나 혈압 등이 불안정하여 다음날에 쓸 에너지 충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잠은 우리 몸에 휴식을 주고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잠을 자지 못하는 고통의 밤이 되기도 합니다. 뇌 과학에서는 불면증을 대뇌가 밤중에 흥분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대뇌가 내일을 위해 밤에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대뇌가 밤에도 계속 흥분한 상태로 있으면 잠을 방해하게 되고 그것이 지속되면 불면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이란 대뇌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의식을 주관하는 대뇌가 휴식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무의식 상태로 바뀌면서 비로소 잠을 자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몸을 무의식상태로 만들게 되면 불면증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무의식 상태로 전환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같은 동작이나 같은 주문을 반복하게 되면 어느 순간 무의식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치유학에서는“正心 正氣”주문을 반복함으로써 무의식 상태에 들게 합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잠을 억지로 청하지 말고 사지를 쭉 펼쳐서 기지개를 크게 한 번 한 후에 몸을 이완시켜 “정심 정기”를 반복하십시오. “정심 정기”주문의 반복으로 무의식 상태로 빠져들면 자연스럽게 잠을 잘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숙면을 취한 다음날은 잠을 잘 잤다는 기지개의 신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