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요즘 건강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신종 플루 전염병일 것입니다. 점차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플루에 대처하기 위해서 의료계는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방어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효과적인 대처가 어려울 것입니다. 방어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입니다. 기치유학에서는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기 충전법으로 자연호흡법을 가르칩니다. 자연호흡법으로 기를 충전하여 면역력을 높여서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바랍니다.
외부로부터 인체에 바이러스나 병균이 침투해 들어온다고 해서 모두 다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인체는 외부의 침략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훌륭한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체의 면역력입니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침투한 병균 등과 맞서 싸우는 자연치유 에너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독감이 대 유행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독감에 걸리지 않고 통계적으로 인구의 약 70% 이상은 면역력에 의해서 발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독감에 걸렸다 하더라도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가벼운 증세를 보이며 그냥 조용히 지나갈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기록되어 있는 흑사병과 천연두가 중세에 창궐했을 때도 인류의 약 60% 이상은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들 질병 또한 그 당시 약물처방 등의 확실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오로지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람에 한해서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신종 플루도 일종의 변종 독감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므로 면역력을 제대로 작동시키게 되면 크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환경과 습관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몇 가지 양생법을 병행하게 되면 신종 플루에 대한 충분한 대항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 강화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더불어 자연호흡법으로 우리 몸에 내공을 키우게 되면 면역력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인체 생리학적으로 면역력을 지배하는 곳은 자율신경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은 에너지를 소비시키고, 부교감신경은 에너지를 충전시킨다고 합니다. 사람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다고 하여 자율신경이라 부르지만, 호흡을 통해서는 의식적으로 자율신경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호흡과 자율신경계는 서로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호흡의 들숨은 교감신경과, 호흡의 날숨은 부교감신경과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날숨에 치중하는 자연호흡을 하게 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고, 또 부교감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임파구 수를 늘려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게 됩니다.
<면역력 키우는 자연호흡법 따라하기>
1.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아서 먼저 입으로 날숨을 길고 부드럽게 3회 내쉰다(들숨은 코로 마시며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2. 코로 날숨을 길고 부드럽게 내쉬며 자연호흡을 시작한다(들숨은 코로 마시며 간섭하지 말고 자율신경-교감신경이 알아서 하도록 맡긴다)
3. 의식은 배꼽에 두고 긴 날숨으로 배가 수축되는 모습을 관조한다(들숨으로 배가 팽창되는 모습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원초적인 자연호흡은 갓난아기들이 숨쉬는 태식호흡이다. 태식호흡은 날숨을 들숨보다 길게 내쉬는 날숨 위주의 호흡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