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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특선] 연령에 따른 임포텐스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2003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전진호

【건강다이제스트 | 귄터 아멘트】

 “여유를 가져라, 내일의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일시적인 성적 장애는 거의 모든 남성이 살아가면서 때로 경험하게 된다. 페니스가 일어서질 않는다든가, 너무 빨리 사정해버린다든가, 발기는 됐지만 사정이 안 된다든가 또는 아예 성적인 욕구가 일어나지 않는다든가 하는 등등 그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이런 성적인 장애는 원래 나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모든 사람이 평생에 걸쳐 성적으로 흥분할 수도 있고 평생 남자나 여자와 성교를 할 수가 있다. 원칙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실제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성적 장애가 자주 나타나게 된다. 그건 신체 기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성적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원인들은 대부분 섹스 외적인 것일 때가 더 많다. 성적 장애라는 건 맹장염에 걸리거나 팔이 부러지는 것 같은 신체적 질환과는 거리가 멀다.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을 몇 가지 지적하면, 외적 환경에 의해 성적인 욕구를 억제하고 살아왔다거나 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 등이다.

만족스런 성관계의 전제조건은 ‘여유’

나이가 듦에 따라 성적인 흥분이 점차 감퇴된다는 걸 많은 남성들은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턴가 젊었을 때처럼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갑자기 당황하게 된다.

즐겁고 만족스런 두 사람의 성관계를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의 하나가 되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 ‘여유’이다.

이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의해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거슬러 살기도 한다.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석간이나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한쪽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고 다른 한쪽은 일터에서 파김치가 되어 막 돌아온 상태라면 곧장 성행위로 들어가기 전에 서로의 욕구를 조절하고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두 사람이 주말마다 만나는 사이라면 거기에는 또 그 나름의 문제가 있다. 성적으로 굶주린 상황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서로 만나지 못한 데서 오는 문제가 또 있다.

그 동안 직장에서 화나는 일은 없었는지, 동료나 이웃과 다툼이 생기진 않았는지, 부모님이나 형제들에 대한 걱정거리가 있지는 않은지, 도대체 상대방이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속속들이 알 수가 없다.

성적이 엉망으로 나왔을 수도 있고, 시험을 망쳤을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곤란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 어디가 아프거나 무엇인가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 모든 문제들을 성행위 한바탕으로 덮어버릴 수는 없다. 우선 각자가 그 동안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 걱정거리가 있으면 해결책을 의논해야 한다. 그런 뒤에 행위로 들어가면 훨씬 자연스럽고 즐겁게 남은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갖가지 걱정 근심은 나이가 듦에 따라 점점 커지고 이 모든 것이 성적 욕구에 장애가 된다.

의무감이 임포텐스 부른다

몇 살이 넘으면 더 이상 성행위를 하기 어렵다는 연령 기준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욕구를 감퇴시키는 주변 요인들을 없애버리거나 그 스트레스를 약화시킬 수만 있다면 성적 장애도 물리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점은 두 사람이 서로 “상대방을 오르가즘에 이르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남성들은 상대방 여성이 오르가즘에 이르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건 상대방을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여성의 오르가즘을 남성 자신의 성적 능력에 대한 증거로 간주하기 때문일 경우도 많다. 남성들의 그런 기대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성행위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고, 그런 심리적 긴장 때문에 오르가즘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르가즘 문제로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정신적인 괴로움을 겪고 있다. 여성들 중 많은 수가 평생 오르가즘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만다. 그들과 관계를 갖는 남성들이 페니스 운동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트너와 함께 오르가즘을 얻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정말 이기적인 남자들이다. 그 밖에 모든 남성이 알아야 할 사실이 또 한 가지 있다.

성교를 마치고 나면 빠르든, 늦든 페니스는 기운을 잃고 아래로 늘어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연령과 관계없이 그렇게 된다. 비행기가 뜨면 언젠가는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듯이 말이다.그런데 문제는 임포텐스나 불감증 등의 성적인 트러블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과 상담을 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어린 시절의 체험에 의해 성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되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 생각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다.
성적인 장애를 지닌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을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성에 대한 관념이 성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적인 능력을 남과 비교하려 들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성적으로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스스로를 묶어두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성적 장애가 찾아오더라도 곧 사라질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이 문제에 너무 심각하게 골몰하지 말라.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내일이 되면 내일의 태양이 또다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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