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영진한의원 박진영 원장】
우리 몸의 수많은 질병과 다양한 통증의 뿌리는 척추가 그 비밀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척추 뼈가 꼭 있을 자리에 있다면, 아프지 않을 자리에만 있다면, 좁아지거나 꼬여지거나 틀어지지만 않았다면, 가골이 자라나서 너무 두꺼워지지만 않았다면 아프거나 질병의 상황은 결코 아닌 것이다.
그런데 만약 척추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올라갔거나 내려갔다면, 골반이 올라가서 척추 사이가 좁아지고 꼬였다면, 틀어지고 두꺼워져 신경을 누르거나 압박을 하였다면 바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질병의 상태가 된다.
따라서 통증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척추 뼈를 바르게 교정해야 한다. 올라간 골반도 교정을 해야 한다.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면 내 몸에는 즐거운 변화가 너무도 다양하게, 너무도 무수히 나타날 수 있다.
1. S라인으로~ 체형의 변화가 나타난다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이 많다. 너나할 것 없이 살과의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힘들게 다이어트를 해도 빠져야 할 곳은 빠지지 않고 빠지지 말아야 할 곳이 빠져서 고민인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조금만 해도 지치고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경우 손쉬운 약물에 의존하면서 요요현상에 빠지고 체중은 널을 뛰면서 건강까지 망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는 누가 뭐래도 골반과 척추의 균형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나 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골반과 척추의 균형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빠져야 할 곳은 빠지고 근육이나 조직이 약한 곳은 채워져서 보기 좋게 체형이 변한다.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면 건강도 챙기면서 S라인 몸매로 체형도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순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2. 혈압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혈압의 문제는 꽤 복잡하다. 심장, 부신, 심장질환에서의 고혈압은 문제가 되는 장기를 치료해야 하지만 이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대부분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고혈압이 거의 90%를 차지하는데 상당수가 척추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흉추 3번에서 흉추 5번까지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혈압은 흉추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측만이 되어 있으면서 후만이 된 경우가 많다. 이때 왼쪽으로 틀어져 있으면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척추를 교정하면 혈압이 내려가는 사람이 많고 피로가 개선되며 가슴이 편해지고 심장이 안정된다.
저혈압은 흉추가 밋밋하게 일자이면서 좌우로 틀어진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흉추가 앞으로 전만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뼈가 딱딱하며 극돌기가 가시처럼 날카롭기도 하다. 항상 기운이 없고 어지럽고 소화가 안 되고 손발이 차가운 저혈압 환자들이 척추 교정 후에는 혈압이 올라가고 소화가 잘 되며 손발이 따뜻해지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가 없어진다
요즘 세상살이가 날로 복잡해지고 스트레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나날이 사는 것 자체가 힘이 드는데 매일같이 쌓이는 만성피로는 우리 삶의 큰 적이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보아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의 문제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특히 상부 흉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래 앉아 있는 자세로 말미암아 골반이 올라가고 상부 흉추가 굽으면 척추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정을 해 보면 만성피로가 없어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신경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은 뇌에서 각 장기로 보내고 받는 전기신호가 정체되어 생리활동이 느려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른바 피로한 상태인 것이다.
이럴 경우 올라간 골반을 내리고 척추를 바로 하면 뇌에서 각 장기로 보내고 받는 전기신호의 흐름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생리활동이 원활해진다. 그러면서 피로도 사라진다.
4. 면역력이 강화되어 잔병치레를 하지 않게 된다
면역력의 핵심은 바로 골수이다. 골수에서 생성되는 T-cell, B-cell, NK-cell 등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한다. 또한 골수에서는 혈액을 만드는데 적혈구, 혈소판과 더불어 면역에 직접 관여하는 백혈구(림프구, 단핵구, 호염기구, 호산구, 호중구)를 만든다.
골반과 척추를 바로 세우고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면 신경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골수가 튼튼해지고 골수의 활동도 왕성해진다. 그 결과 면역력이 증가한다. 따라서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면 감기 등 잔병치레가 없어지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5. 골밀도가 향상되어 골다공증이 개선된다
척추를 바로 세우면 골밀도가 증가하고 골다공증도 개선된다. 실제로 골다공증이 있던 사람이 교정치료를 받고 골다공증이 좋아졌다는 것이 병원 검사상의 수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이 있는 뼈는 점점 딱딱해 지는데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다 보면, 딱딱했던 뼈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시점이 뼛속의 골수에 좋은 영향을 미쳐 골밀도가 증가하는 때이다. 골다공증약은 파골세포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작용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한다지만 이는 재건축이 필요한 아파트를 철거하지 않고 갈라지고 약해진 곳만 덕지덕지 보수만 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므로 극도로 허약하여 작은 충격에도 뼈가 상하는 환자는 꼭 약을 먹어야겠지만 어느 정도 힘이 있고 근력이 따라준다면 척추 교정을 통하여 척추를 세워서 근본적으로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박진영 원장은 척추 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30여 년의 임상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 통증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각종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올라간 골반이 척추를 무너뜨리는 기전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임상을 담은 책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영진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