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애독자 김찬주 님】
20대 후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일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그것이 두고두고 고질병이 될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이 있어서 물리치료, 침, 부항, 사혈 등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를 거쳐 다리까지 당기는 증상까지 나타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5개월 동안 기어 다녀야 했습니다. 통증 때문에 허리를 펼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10미터를 걸으면 한참을 주저앉았다가 다시 걸어야 했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정형외과도 가고 한의원에도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조금만 더 치료하면 좋아질 거라는 말만 할뿐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통증 치료를 잘한다는 말만 들으면 직접 찾아가서 치료도 받아보고, 통증 관련 세미나도 부지런히 좇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어느 누구도 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모르겠다는 거였습니다. 의학의 문외한인 제가 진지하게 인체 해부도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어떻게든 통증의 원인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가 틀어지면 만병의 원인이 되고 통증도 생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통증을 잡으려면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 나름대로 팔운동, 다리운동 등 수많은 자세에 따라 우리 몸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릴 적부터 많이 했던 도리도리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 번에 30번을 해보기도 하고, 50번을 해보기도 하고, 100번, 200번, 300번, 400번…1000번, 2000번, 3000번까지 해보면서 몸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통증의 강도를 기록하고 가동범위를 기록하면서 도리도리 운동의 효과를 체크해나갔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척추 교정 치료법으로 도리도리 운동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인을 몰랐던 저의 통증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권해보았습니다. 그중에는 허리가 아픈 학생도 있었고 노인도 있었습니다.
제 몸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마련한 도리도리 운동법을 프로그램대로 실천해 보도록 했는데 대부분의 통증이 부작용 없이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구부정하고 틀어진 척추가 펴지면서 자세까지 좋아지고 통증이 없어져서 행복하다는 말을 들을 때는 보람도 느꼈습니다.
그렇게 연구하고 실천한 지 십수 년! 저는 지금 이것을 도리도리 운동법이라고 명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등이 굽고 어깨가 굽고 허리가 굽고 다리가 휘어지면서 무릎이 아파 걷기도 힘들고 수많은 질병과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꼭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저는 그 원인으로 인체의 기둥인 척추가 전후좌우로 틀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도리도리 운동법을 하면 틀어진 척추를 바르게 교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10분 정도의 운동 프로그램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통증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활이 필요한 사람이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편안하게 누워서 머리만 도리도리 할 수 있다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통증이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있는 것을 당연시 하면서 통증과 같이 살아가고 있다면 하루 10분을 도리도리 운동법에 할애해 보세요.
통증이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특히 도리도리 운동은 돈이 드는 운동도 아니고 특정한 곳에 가야 하는 운동도 아닙니다. 누울 공간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속는 셈치고 한 번 실천해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는 요령을 소개합니다.
도리도리 운동법 하는 요령
아래의 순서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베개는 베지 않고 합니다.
1 바닥에 누워서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팔은 차렷 자세에서 팔을 30도 각도로 벌리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하고 손등은 바닥에 닿게 하여 편하게 눕는다.
2 양발가락을 위쪽으로 힘껏 당겨(배굴) 5초를 유지하고, 그런 다음 양발가락을 밑으로 힘껏 밀어(저굴) 5초를 유지한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3 손은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하고 손등은 바닥에 닿게 하여 주먹을 힘껏 쥐고 5초를 유지하고 손가락을 힘껏 펴서 5초를 유지한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4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를 100회 반복한다. 누워서 턱을 들어서 시선이 정면보다 30도 각도 위를 본 상태에서 입은 살짝 벌려주고 도리도리 할 때 머리가 좌우로 최대로 돌아가는 범위에서 30도 각도를 유지한 상태로 목 근육이 당길 때까지 도리도리를 한다.
5 복식호흡을 5회 반복한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가 나오게 하는 것을 5초간 실시한 후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서 배가 바닥에 닿도록 배가 들어가게 하는 것을 5초간 실시한다.
6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를 100회 반복한다. 누워서 턱을 들어서 시선이 정면보다 30도 각도 위를 본 상태에서 입은 살짝 벌려주고 도리도리 할 때 머리가 좌우로 최대로 돌아가는 범위에서 30도 각도를 유지한 상태로 목 근육이 당길 때까지 도리도리를 한다.
7 복식호흡을 5회 반복한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가 나오게 하는 것을 5초간 실시한 후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서 배가 바닥에 닿도록 배가 들어가게 하는 것을 5초간 실시한다.
8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를 100회 반복한다. 누워서 턱을 들어서 시선이 정면보다 30도 각도 위를 본 상태에서 입은 살짝 벌려주고 도리도리 할 때 머리가 좌우로 최대로 돌아가는 범위에서 30도 각도를 유지한 상태로 목 근육이 당길 때까지 도리도리를 한다.
9 복식호흡을 5회 반복한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가 나오게 하는 것을 5초간 실시한 후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서 배가 바닥에 닿도록 배가 들어가게 하는 것을 5초간 실시한다.
10 바닥에 누운 상태 그대로 3분 동안 편안히 누웠다 일어나면 된다. 반드시 3분을 꼭 지켜야 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체의 골격 계통, 근육 계통, 신경 계통, 순환기 계통, 임파선 계통, 소화기 계통, 호흡기 계통, 비뇨기 계통까지 인체의 모든 계통이 교정이 되면서 정상적인 몸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바로 일어나면 안 되며 3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통증을 낫게 하는 도리도리 운동의 효과…왜?
도리도리 운동법이 인체를 어떻게 교정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통증을 치료할까요? 나름대로의 연구를 통해 알아낸 근거는 크게 4가지입니다.
첫째, 도리도리 운동법은 누워서 하는 운동이어서 인체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연스럽게 교정이 됩니다. 머리와 척추, 골반이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를 잡고 팔과 다리까지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를 잡는 데 최고로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손등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하는 것은 어깨(견관절)가 앞으로 굽어진 것을 정상적으로 펴지게 만들어 주는 방향이고, 반대로 손바닥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하는 것은 어깨(견관절)가 앞으로 굽어지게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꼭 손등이 바닥에 닿아야 합니다.
셋째, 발과 손 운동은 도리도리 척추 교정운동 전 준비운동 과정으로 몸을 이완시켜서 도리도리 척추 교정운동을 할 때 몸을 풀어줍니다.
넷째, 턱을 30도 각도로 들어서 30도 각도를 유지한 상태로 도리도리를 하면 머리의 전후로 틀어진 것이 바로 잡히고 경추의 S라인이 생기면서 목뼈와 관련된 통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갈비뼈 앞쪽(가슴)이 밑으로 처진 것을 전체적으로 위로 올려주어 갈비(가슴)뼈의 각도가 정상적으로 되면서 틀어져 있던 장기도 정상적인 위치를 잡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체의 모든 장기가 활성화되면서 각종 질병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눈을 뜨고 도리도리를 할 때 좌우 균형을 확인하고 잘 안 돌아가는 쪽을 잘 돌아가는 방향에 맞춰 좌우 균형이 맞춰지도록 도리도리를 합니다.
여섯째, 입을 살짝 벌려주는 것은 호흡을 원활하게 해서 몸속의 노폐물을 호흡을 통해 배출하기 위해서입니다. 도리도리를 할 때는 머리만 빼고 다른 부위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연스럽게 인체가 교정이 되어 질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곱째, 복식호흡을 하는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틀어졌던 인체가 정상적인 척추로 교정이 될 때 급격한 변화로 인한 명현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장기가 정상적인 위치로 원활하게 가게 됩니다.
여덟째, 3분 동안 그대로 누워있는 것은 인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상적인 위치로 교정이 된 것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이며, 바로 일어나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기에 3분은 꼭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