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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자의 이달의 특선] 여자들, 性에 당당해지자

2001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생호

【건강다이제스트 | 나산부인과 남소자 부원장】

아직까지도 여자의 성은 은둔, 그 자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구시대적인 발상과 남자 위주의 사회 통념이 빚어낸 ’상대적인 불이익’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건강한 성’은 여자들의 힘에서부터 비롯된다. 지금껏 방관적 이었거나 또는 이끌림에 의한 수동적인 성생활이었다면 이제, 보다 과감하고 당당하게 성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아름다운 성을 영위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성적인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

사랑없는 섹스에 의해서도 쾌감은 얻을 수 있다. 이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그러나 사랑과 우정을 뺀 섹스는 마사지와 다름없으며 설령 기분이 좋아도 그건 육체적인 관계일뿐, 그것은 자위행위만도 못한 하나의 행위일 뿐이다.

성욕은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는지 우리의 몸이 어느 정도 자극을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감정이다.

때로는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고 문득, 포르노 영화의 주연으로 새로운 섹스를 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도 된다.

마찬가지로 성욕에 대한 환상과 욕망은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다. 그것은 남녀를 막론하고 이성이나 감성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함에 따른 절제일 뿐이다.

최근「여자들 성에 당당해지자」(생명나무 刊)란 성에세이를 펴낸 나산부인과 남소자 박사는 ”성은 남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올바른 성생활로 행복한 설계를 해나갈 수 있다고. 그녀가 말하는 성에 관한 당당함을 들어본다.

섹스의 실체부터 파악하라

성개방 풍조에만 휩쓸려 행위 그 자체만을 탐닉하려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실체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섹스행위는 자기 자신을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한, 더욱이 성에서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이 얻어진다면 매우 큰 도덕적 가치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자신의 희열, 오르가슴보다는 상대의 만족도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다면, 성적으로 성숙해 졌다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됐을 때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가 있고 또한 수동적인 상태에서 벗어났을 때에 진정한 쾌락이 시작된다. 이러한 섹스의 실체를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세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그 사람만 생각할 것 둘째, 부끄러워하지 말 것, 셋째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고 있을 것 등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많은 여자들이 수치심이나 죄의식을 품은 탓에 남자에게만 의존하거나,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 자세로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방법을 잊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과 상대를 생각하는 것이 섹스의 본질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을 강구하길 바란다.

오르가슴이란

오르가슴은 성적 흥분이 절정에 도달했을 때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성적 흥분에 의해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고조되었던 긴장감이 사정에 의하여 단숨에 이완되는 그 순간을 말하는 것이다. 다만 여자의 성은 남자의 성과 같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이 아니고 그때마다 번번이 만들어내는 ’주문품’이기 때문에 사정을 하면 반드시 오르가슴을 느끼는 남자와는 달리 오르가슴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성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숙명적인 차이라 할 수 있다.

여자에게 섹스는 최고의 테마

섹스는 사랑의 종속물도 그렇다고 주인이 되어서도 안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사랑과 섹스가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도움을 주며 받쳐주는 동반자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간혹 이렇듯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외면할 경우가 있다.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섹스를 요구하거나 적극성을 보이면 정숙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는 것만 해도 그렇다. 그 탓에 여자는 섹스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성적 쾌감을 억제하며 성에 무관심한 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남자 위주의 잘못된 편견과 궤변이랄 수밖에 없다. 우리의 환경구조가 가부장적 제도라는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자라는 우월감으로 여자의 성을 돈으로 사서 취한다는 것이다.

섹스란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흔히 말하듯 ’믿음과 사랑’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행하는 것이 진정한 섹스이며 또한 느낄 수 있는 환희일 것이다. 이렇게 보면 섹스 자체만을 생각하고 남자라는 신분으로 여자의 성을 찾는 다는 것은 오히려 동물적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 돈을 주고 섹스를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동물과 다르지 않다. 섹스는 서로를 존경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절대 남자의 남자를 위한 섹스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성은 누구나 일정한 연령에 이르면 누릴 수 있는 기본적 욕구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비밀스럽고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 여자의 성적 만족은 남자의 책임이 아니라 여자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고 억눌렸던 성의 고리를 푸는 길은 여자 자신의 노력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몸과 성적 욕구에 대해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하며 자기 결정권을 갖고 실천을 해야 한다. 남자가 소유하는 여자의 성적 권리를 되찾아 여자의 인간성을 실현해야 할 때이다.

섹스의 전주곡, 키스

키스에는 가볍고 부드러운 키스에서 혀를 움직이면서 깊게 자극하는 오픈 마우스 키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키스보다 섹스를 바로 갖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혀와 입술의 접촉이 상호 긴밀한 친밀감을 나타내는 반면, 섹스는 일종의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 자신을 매우 흥분시키는 사람과 깊고 성적인 키스를 할 경우 맥박이 뛰고 숨이 가쁘며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마우스 대 마우스 키스보다 더 강한 성적인 흥분은 성기의 접촉밖에 없으므로 정열적인 키스는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효과적인 전희 행위라고 하겠다.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열정적인 키스는 치아에 아주 놀라운 효과를 가져오는데 침샘이 자극을 받아 입안에 산도를 낮추어 치아가 썩는 것과 플라그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고.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틀에 박힌 키스보다는 독창적인 변화를 시도해보자.

우선 파트너의 두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계속하는데, 혀끝으로 파트너의 입의 맨 끝 부분을 자극한다. 때때로 세게 눌러서 혀를 파트너의 입 속으로 재빨리 미끄러져 들어가게 한다. 이런 방법은 키스를 받는 상대에게 참을 수 없는 흥분을 일으키며 키스를 하는 사람에게도 역시 자극이 된다. 단단한 혀로 마치 아이스크림을 맛보듯이 길고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파트너의 입술을 핥는다. 파트너가 머리를 완전히 뒤로 젖히며 입술이 벌어지게 되므로 모든 부분을 다 충분히 자극 할 수 있다. 혀로 파트너 입의 모든 부분을 탐색해가며 혀를 파트너의 입속 깊숙이 넣은 후 바깥으로 빼낸다. 이는 섹스시 페니스의 동작을 모방한 것으로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에게도 흥분을 일으킨다.

또한 파트너가 키스 받기를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내어 그 부분을 중심으로 전신에 키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가슴에 키스를 하고 핥듯이 움직이고, 단단한 혀로 유방 전체가 팽배해질 때까지 유두를 애무하거나 가볍게 튕겨 줄 때 특별한 흥분을 경험한다. 다른 민감한 부위로는 팔꿈치와 손목의 안쪽, 허벅지의 안쪽, 목의 양옆과 뒷부분, 어깨와 척추를 따라 이어진 등 부분이 있다.

충분한 전희로 절정감 높여

정신적인 감정이 육체적인 욕구와 일치되어 진정한 표현을 하는 행위가 섹스이다.

하지만 멋진 섹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정상위는 섹스의 기본이면서도 삽입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체위다. 그 이유는 페니스와 질구의 각도가 서로 엇갈려 있기 때문. 이런 체위에서는 여자의 엉덩이 상단을 살짝 당겨주면 쉽게 삽입할 수 있다. 또는 여자의 다리를 벌려서 들어올리게 하면 질구가 위로 들어 올려지고 여자성기가 돌출되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손쉬게 페니스를 삽입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섹스란 상호만족을 위한 것이다. 삽입전에 충분한 전희로 여성기에서 분비액이 흘러나온다면 여자 쪽의 성욕도 자극시켜 주고 삽입시 마찰의 강도와 통증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여자의 구조는 선천적으로 남자의 페니스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단 페니스가 성기의 질 내에 삽입이 되면 질은 자연스럽게 젖어 들게 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열려진 여자의 질 속으로 페니스를 삽입시키면 곧바로 상하 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발기된 페니스를 질에 삽입시킨다는 것만으로 정상적인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여자의 절정감을 위해서는 충분한 전희가 따라야 한다. 따뜻한 애무로써 사랑의 표시와 흥분도를 높여주어 분비액이 어느 정도 나온 후에 삽입을 시키되 그 후에도 바로 상하운동을 시작하지 말고 1-2분 정도 포옹한 상태에서 키스나 가벼운 자극, 손을 이용한 어루만짐으로 사랑을 표시해야 한다. 상대가 이에 대한 즐거운 반응을 보일 때 그 때부터 상하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성기 삽입 후에 빠른 동작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줄 알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빠른 피스톤 운동은 남성이 조루가 있는 경우는 더욱 좋지 않다. 질 안쪽을 자극해 주는 동작인데 이 방법은 남성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잘 안하는 것 같다. 좌삼, 우삼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여성들에게 자극적인 방법이다.

남성이 허리를 약간 비틀고 우측으로 세 번, 좌측으로 세 번하고 상하로 한번씩 해보는데 이때 위로 할 때는 꼭 눌러서 밀어주는 식으로 해야 한다. 그러면 남성 페니스의 귀두와 여성의 질 안쪽에 자극을 주고 남성의 음모와 살갗으로 돌기된 음핵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여성이 좋아한다.

남성의 성기가 크다고 해서 여성들이 다 좋아하지는 않는다. 질의 안쪽에 닿을 듯 말 듯 하는 것이 여성에게 자극을 더해주는 것이다. 남성의 성기가 너무 크면 안쪽에 통증을 가져와서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신음소리는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려고 하는 것인데, 섹스 중에 좋으면 좋다, 어디를 어떻게 하니까 너무 좋다는 등의 얘기나, 그 외에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단어들을 속삭이듯이 해주는 것이 좋다. 섹스를 하면서 행동이나 말이 유치하고 저질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섹스에 대란 잘못된 생각이다. ’낮에는 귀부인, 저녁에는 요부가 되라’는 옛 말은 섹스할 때는 오히려 천박스러운 것이 더 좋다는 말이다.

부끄러워서, 창피해서, 체면 때문에 못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섹스하는 과정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소리지르고 싶은 대로 감정 그대로 서로가 표현해야 한다.

시각적 쾌감

성감을 자극하는 요소의 하나인 시각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섹스시 여자의 질에 삽입된 페니스를 보면 흥분을 높일 수 있다. 여자의 양다리를 크게 벌리게 하면 허벅지의 피부가 당겨지게 되는데 그에 따라서 대음순과 소음순 주위의 피부도 팽팽하게 당겨 시각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여자 자신도 보다 높은 성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대음순과 소음순의 주름이 펴지면서 예민해진 부분을 페니스가 마찰,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느낌이 강렬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신호는 자칫 통증을 유발하거나 허리를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거친 동작은 피하도록 한다. 여자의 양다리를 앞쪽으로 당겨 벌리게 한 다음 남자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삽입을 하여 느린 속도로 상하 운동을 시작하는데 이때 질안의 페니스를 볼 수 있어 더 흥분된다. 시각적인 자극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여자도 남자의 알몸이나 성기를 보게 되면 성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특히, 자신의 섹스 장면을 보게 되면 여자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고조된다. 하지만 여자의 외성기는 혼자의 힘으로는 대단히 보기 힘든 위치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성기의 결합 상태를 보여주는데는 남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대형 거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상위에서 여자에게 성기의 결합 상태를 보여주려면 우선 여자의 두 다리를 들어올려 그녀의 무릎이 젖가슴에 닿도록 밀어 올린다. 그렇게 되면 허리 하단과 엉덩이가 치솟게 되어 여자는 자신의 성기와 삽입된 남자의 페니스를 볼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여자가 느끼는 쾌감은 대단하다.

쾌감 포인트를 자극하라

남자들은 대개의 경우 페니스를 삽입하자마자 곧바로 허리를 움직여 상하운동을 시작하고 사정할 때까지 일반적인 동작을 멈추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런 동작으로는 여자의 성감을 고조시킬 수가 없다. 여자성기의 질에는 미세한 쾌감 포인트가 있다. 삽입된 페니스가 적당히 원을 그리면서 이 쾌감 포인트를 건드리고 자극시킬 수 있을 정도의 테크닉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자의 엉덩이 움직임도 중요하다. 상하·좌우·회전·밀착 등의 하체 움직임을 통하여 자신의 쾌감포인트를 찾고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급소 부위를 자극하도록 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궁구, 질전정, 질벽 등을 적절히 회전하면서 자극시킬 수 있는 남자라면 여자를 충분히 절정감에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특별히 고른 자극을 원한다면 삽입할 때 남자가 손으로 페니스를 잡고 귀두 부분으로 질구 주위를 문지르는 것도 좋은 방법. 여자의 질 내부를 고루 자극하는 것이 여자로 하여금 최고의 절정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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