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현대인의 목이 혹사당하고 있다. 목 디스크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발생한다.
목을 쭉 빼고 앉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높은 베개를 베고 자서 목에 오랫동안 자극을 준다. 장시간 나쁜 자세로 운전하고 비만 때문에 바른 자세로 앉아있기가 어려워 자꾸 자세가 삐뚤어진다. 문제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 목 디스크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일쑤다.
그런데 여기 특별한 방법으로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한의사가 있다.
서울 잠실동 영진한의원의 박진영 원장이다. 박진영 원장은 목 디스크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척추교정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척추교정법과 특별한 목 디스크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척추를 보면 건강이 보인다!
척추는 우리 몸의 근간이자 온몸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뇌와 신경의 연결 통로다. 척추는 뇌에서 나오는 생리적 신호를 우리 몸에 골고루 나누어 주고 받아들이는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척추가 바로 서야 건강이 바로 선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많은 질병이 이 척추의 미세한 변형 때문에 생긴다. 척추가 변형되면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에는 목에서 엉덩이에 이르는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온 31쌍의 신경이 있다. 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신경이 압력을 받으면 우리 건강에는 빨간불이 켜진다. 비염, 공황장애, 우울증, 잇몸질환, 두통, 내장질환, 목 디스크, 심지어 암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척추부터 바로 잡지 않고 하는 치료는 일시적인 치료가 될 수밖에 없다.
박진영 원장은 척추를 교정해 근본 치료에 접근한다. 척추를 만져봐서 질병을 찾아내기도 한다. 척추 교정은 곧 척추를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다. 척추가 교정을 통해 제자리를 찾으면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자가치유력이 높아지게 된다. 척추 교정에서는 우선 골반을 교정한 후 척추를 교정하는데, 이것을 공간 확보를 통한 교정법이라고 한다.
빠르고 안전한 치료법
아마 생소할 것이다. 척추 때문에 병이 생기고, 척추를 만져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실제로 박진영 원장은 최근 MBN <천기누설>에 출연해 척추만 만져보고 5명 중에 1명인 방광암 환자를 찾아낸 바 있다. 그 후 척추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박진영 원장을 찾기도 했다.
25년 동안 한방치료를 해왔던 박진영 원장은 한약, 뜸 치료를 하면서 항상 좀 더 효율적이고 완벽한 치료법을 연구해왔다. 그러다 진골척추교정요법을 연구하게 됐다.
근본적인 치료이며, 우리 몸의 자가치유력을 높이는 진골척추교정요법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진골척추교정법은 기존에 있는 추나요법, 카이로요법과는 다르다. 직접적으로 뼈를 만지고 굳혀 나가는 기법이다. 올라가고 틀어진 골반을 먼저 내리고 공간을 확보한 다음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는다. 횡돌기가 아닌 극돌기를 정리해서 변형된 부위를 누르고 있는 신경들을 바로 세워 치유한다.
그래서 진골척추교정법은 치유 시간이 짧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개인마다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척추를 바로잡으면 곧 좋은 변화가 시작된다. 일단 전만, 후만, 측만이 정상 위치로 교정된다. 숨이 차지 않고 호흡이 안정되며 군살이 빠지고 체형에 균형이 잡힌다. 체온이 올라가고 피로가 감소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됐던 사람은 교정 후 소화가 잘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목 디스크 치료의 해법은 ‘흉추’!
박진영 원장은 현대인의 고질병 목 디스크도 신경의 길목인 척추를 바로 잡아서 치료한다. 목 디스크는 목을 구성하는 척추 뼈(경추)사이에 있는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서 고통스러운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어깨와 팔에 통증이 생기며 팔이 저리고, 쥐는 힘이 약해진다. 목부터 어깨가 뻣뻣해지고 쑤시기도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며 전신 무력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목 디스크 환자들은 IMS(근육 내 자극술), 신경차단술,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등 목 디스크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 헤맨다. 문제는 이런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고 삶의 질을 계속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보통 목 디스크는 경추(목뼈) 3-4, 4-5, 5-6의 이상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박진영 원장은 목 디스크의 80~90%가 흉추의 이상에서 온다고 본다. 그래서 경추 쪽에 수술이나 시술을 해도 자꾸 재발하고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이상 10~20%의 원인밖에 안 되는 경추 치료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박진영 원장의 확고한 주장은 치료 현장에서 보고 느낀 사실이 바탕이 됐다. 많은 치료 사례에서 X-ray, CT, MRI상으로 경추의 이상이 발견되더라도 흉추 1번에서 7번의 이상이 목 디스크의 시작이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 증상이 목보다는 팔이나 어깨에 나타나는 것처럼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도 목뼈가 아닌 흉추에 있었다.
그래서 박진영 원장은 목 디스크 환자의 흉추에 주목한다. 흉추를 중점적으로 바로 잡아 척추를 교정하는 것이다. 척추 교정은 수술도 필요 없고 부작용도 없는 치료법이다.
아무리 비싼 치료를 하고 정밀검사를 해도 흉추를 주목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 치료가 어렵다. 즉, 흉추를 제자리로 돌려놔야 지긋지긋한 목 디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박진영 원장은 한의학 박사이며, 서울 잠실동의 영진한의원에서 척추교정법으로 각종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MBN <천기누설> 18회 척추편에 출연했고 대한한방내과학회, 척추진단교정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