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예전만 해도 “당뇨병은 부자병”이라는 말이 있었다. 비만할 정도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오래 걸을 일이 없어 운동량은 부족했던 부자들이나 걸리는 드문 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자가 아니더라도 음식을 넉넉히 먹을 수 있게 된 요즘 당뇨병은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흔한 병이 되었다. 30~40대 중장년층은 물론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당뇨병이 발견되고 있다. 그래도 당뇨병은 여전히 ‘부자병’이다. 잘 먹을 수 있어서의 의미가 아니라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 서울 잠실동 영진한의원 박진영 원장은 척추교정을 통해 당뇨병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그 노하우는 무엇일까?
40대 이상 5명 중 1명이 당뇨, 그 해법은?
40대 이상 인구의 20%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나이 어린 소아청소년들에게서도 심심찮게 당뇨병이 발견되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이다. 당뇨대란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올해 일부 지역에서는 65세 이상에게만 지원하던 약제비와 서비스를 30세 이상부터 지원키로 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건강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렇다면 이런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1차적인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과음, 과식, 운동 부족, 비만 등이다. 그래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힘쓰고, 제철 채소와 과일을 먹음으로써 체내독소를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당뇨 치료의 지름길이다.
8-9-10번 척추교정으로 당뇨병 개선
당뇨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인 특이사항을 발견했다. 그들 모두 흉추 8~10번까지의 척추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박진영 원장은 “틀어지고 꼬인 흉추를 바로잡아주자 그 즉시 당뇨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목도했다.”며 “흉추 8~10번의 문제를 해결하면 그동안 막혀 있던 신경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췌장의 기능이 정상화되어 인슐린의 분비 촉진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당뇨 환자의 특징적 척추 구조인 흉추 8-9-10번의 변형이 소아청소년에게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며, 이 흉추변형을 바로잡아 주어야만 당뇨가 좋아진다.
소아청소년들의 당뇨는 운동부족으로 근력이 약해진 상태로 컴퓨터, 스마트폰, 소파, 침대 등에서 척추에 좋지 않은 자세가 습관이 되다 보니 골반은 올라가고 흉추는 꼬여진다. 그러니 항상 피곤하고 짜증이 나 달고 자극적인 군것질을 찾게 된다.
이때 치료방법은 약 아니면 인슐린 주사까지도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이런 약이나 주사는 단지 당뇨수치만 낮게 조절해 유지해줄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물론 반드시 약이나 인슐린주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척추를 바로 세우면 약이나 인슐린주사의 의존도는 분명히 떨어질 것이다.
척추교정으로 당뇨수치 반으로 감소
?박진영 원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환자가 있다. 환자는 “내 나이가 55세이고 15년 전부터 당뇨병이었다. 내 아버지도 당뇨병이었고 지금 내 나이와 같은 55세 때 당뇨합병증으로 뇌경색이 생겨 돌아가셨는데 내가 올해를 넘길 수 있겠느냐?”며 “약을 먹어도 당뇨수치가 300 이상이고 병원에서는 인슐린 주사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는 허리와 어깨가 아파서 온 환자라 척추교정을 권했고 아울러 당뇨도 같이 좋아질 거라고 말하고 척추 교정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떨어지지 않던 혈당이 공복 시에 100, 식후에는 150정도로 안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박진영 원장은 “당뇨로 고생하시는 수많은 환자분들이 척추(흉추 8-9-10번)를 꼭 한번 살펴서 당뇨병의 공포에서 벗어나시길 바라고 또한 소아청소년 당뇨를 가진 자녀를 가진 분들도 꼭 자녀들의 척추를 유심히 살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척추를 바로 세우고, 음식을 조심하고, 운동으로 비만을 물리친다면 평생 관리해야 할 당뇨는 그리 높은 산만은 아닐 것이다.
박진영 원장은 한의학 박사이며, 서울 길동의 영진한의원에서 진골척추교정법으로 각종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MBN <천기누설> 18회 척추편에 출연했고 대한한방내과학회, 척추진단교정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