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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특집]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30일 작전

2016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초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진영제암요양병원 김진목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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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이라 해도 담배만은 끊지 못하겠다는 사람! 아무리 몸에 안 좋다고 해도 지글지글 숯불고기맛은 포기할 수 없다는 사람! 이런 사람이 꼭 있다. 그들은 말한다.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짧고 굵게 살겠노라고.

하지만 생명은 그렇게 호기부릴 대상이 결코 아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내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을 멀리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나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내 몸속 장기나 조직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

물론 오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포기해선 안 된다. 김진목 박사가 소개하는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30일 작전’을 참고하여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 대신 수명을 늘리는 좋은 습관을 내 생활 속으로 정착시켜 보자.

제1일. 시작일

●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도록 하자.?

● 일단 금지식품 목록을 작성하여 항상 지니고 다니도록 하고, 되도록 암기하도록 한다.

●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도록 하고 자가용을 운전할 경우에는 목적지에서 먼 쪽에 주차하여 조금이라도 더 걷도록 한다.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 금연, 절주는 기본이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것이 좋다.

● 국가건강검진일을 확인해서 달력에 표시해둔다. 건강검진 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억해 두고, 의료기관을 찾을 때마다 비교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치아 상태도 꼼꼼히 체크하고, 이상이 있을 때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 식후 및 자기 전에는 꼭 칫솔질을 하도록 한다. 중년 이후에는 치아 사이의 틈새가 벌어져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 손 씻기 자료를 찾아서 손 씻기를 실습해 보고, 같은 방법으로 씻자.

● 노후 계획, 특히 재정 계획을 세세하게 검토하여 기록해 둔다.

●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해둬서 4주 후에 비교하도록 잘 간직해둔다.

 

제2일~6일. 결심한 것 체크하기

● 금지식품 먹기 않기를 계속 실천하고, 육체적 활동 시간을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한다.

● 금지식품에 대한 욕구가 생길 때마다 물이나 차를 마시도록 한다.

 

제7일. 중간?점검일

● 1주일을 잘 지켰다면 틀림없이 몸의 변화를 자각할 것이다. 왠지 몸이 가볍고 피로가 덜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 나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1kg 이상 체중감소도 있을 것이다.

● 단 7일 만에 이렇게 내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앞으로 오랜 기간 실천했을 때 얻게 될 건강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며,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2주간 규칙을 잘 지켜왔다면 나 자신을 칭찬하자. 보상으로 과거에 좋아했던 금지식품을 조금만 먹도록 한다. 먹고 싶은 욕구를
오랫동안 억제하면 먹고 싶은 욕구가 증폭되어서 끊으려는 의지를 누르고 폭식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만일 피로하다면 육체적 활동을 쉬어도 좋다. 오늘 하루쯤은 충분히 쉬어도 좋다.

 

제21일. 두 번째?점검일

● 첫 2주간 잘 지켰던 것을 상기하면서 의지가 흐트러지지 않게 다시 체크한다.

● 지금쯤이면 체중도 3kg 정도 감소하고 몸의 컨디션도 많이 좋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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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일. 마지막?점검일

● 이제 4주간의 좋은 습관을 유지했다. 첫날에 기록해 둔 건강점검표를 꺼내서 현재와 비교해 본다. 몸은 놀랍게 변해 있을 것이다.

● 4주간의 실천으로 익숙해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해보라.

●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이렇게 어렵지 않게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내팽개치고 과거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갈지, 어떻게 할지는 오로지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다.

● 과거에 즐겨 먹던 금지식품들은 혀만 즐겁게 할 뿐 내 건강을 좀먹고 있었는데 그것들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 내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자.

● 이 시점에서는 몸에 좋은 식품들을 챙겨야 할 때다. 바로 현미밥과 채소들이다.

● 현미밥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영양소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 거친 식감과 소화되지 않는 것은 바로 섬유질 때문인데 이 섬유질이 우리 건강을 이롭게 하는 주인공이다.

● 섬유질은 장속에서 자기 부피의 수 배가 되는 물을 흡수하여 부피를 팽창시키고 부드럽게 변하여서 음식물 속에 같이 들어온 콜레스테롤, 화학물질, 중금속과 발암물질들을 흡착해서 대변으로 배설시켜 주는 너무나 고마운 성분이다.

●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거부할 것이 아니라 소화가 안 되는 성질 때문에 내 건강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 채소는 상추나 배추 같은 푸성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잎, 줄기, 뿌리 등 여러 부위의 채소가 있으며, 해조류와 과일도 포함된다.

● 이들 모든 식물성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 특히 식물은 영양밀도가 낮기 때문에 여러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현미밥과 채소는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잘 씹지 않으면 지금까지 소개한 유익한 작용들을 하지 못한다. 수분 섭취량까지 적다면 오히려 변비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천천히 잘 씹어야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금지식품을 먹지 않고 현미밥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면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다. 또 배고프지 않게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은 정상체중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면서 건강장수는 자연히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김진목 박사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렇게 살고 싶어 했던 하루라는 말이 있다.”며 “사소한 습관을 바꿔 운명까지도 바꾸는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진목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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