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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특집] PART 3. 암 명의 노성훈 교수가 밝히는 위암에서 멀어지는 생활 10계명

2014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년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교수】

위암 수술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노성훈 교수.

노성훈 교수는 칼을 쓰지 않는 외과의사로 유명하다. 전기소작기를 이용해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독특한 수술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본지 독자들을 위해 보내온 새해 선물은 ‘위암과 멀어지는 생활 10계명’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걱정할 수밖에 없는 암 위암. 최근 들어 늘어난 검진 때문에 갑자기 그 발병률이 급증한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암 중 발생률 1위는 위암이다.

국가 암 통계에서도 2010년 한 해 동안 약 20여만 명이 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 중 3만여 명이 위암 환자인 것으로 집계될 정도다. 발생률이 높아 더 두려운 위암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엄선된 10계명을 소개한다.

1. 싱겁게 먹어라

짠 음식의 섭취가 위암 발병의 위험요인임은 잘 알려져 있다. 소금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고염 상태가 위 점막을 손상시켜 결과적으로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는 보조 발암물질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젓갈류, 김치 종류 또는 염장 반찬을 자주 섭취할 경우 상대적인 위암 발생률은 4~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된장찌개, 생선찌개, 설렁탕 등 통상 고염식으로 알려진 음식들도 높은 염분 함유량 때문에 위암에 대한 상대 위험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2. 탄 음식은 피하라

불에 직접 태운 고기나 생선, 훈제식품은 여러 발암물질을 포함한 주요한 위암 발병 위험 요인이다. 웰던 스테이크의 위암 발병 상대위험도는 2배 이상, 불고기 또는 생선구이의 위암 발병 상대위험도는 약 5배라고 보고되고 있다.

3.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라

질산염 화합물은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이것은 음식으로 쉽게 섭취된다. 특히 훈제식품, 베이컨,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 및 가공육, 염장채소 또는 염장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4.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어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위암 발병을 막아주는 강력한 방어 효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을 가진 집단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낮게 보고되었다.

5. 비타민을 적당량 섭취하라

비타민 A, C, E는 분명한 항암효과를 보인다. 비타민 C는 위내에서 발암물질인 질산염 화합물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실하다.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서 면역기능의 유지와 위 점막에서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A도 실험실 연구에서 항암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6. 편식하지 마라

영양부족 또는 편식은 위암 발병의 또 다른 위험요인이다. 위암 발병 위험도에 대한 영양소 섭취 분석 결과에서 비타민 A, B, C, E, 칼슘, 칼륨, 엽산 등 몇몇 특정 영양소의 섭취 부족은 위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7. 금연하고 절주하라

흡연은 위암뿐 아니라 모든 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이고, 지나친 음주도 위암의 발병원인이 된다. 비흡연자에 비하여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2~3배가량 높다.

8. 스트레스를 피하라

스트레스도 위암 발생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좋다.

9.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적절한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해소, 근육량 증가 및 면역력 강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 암 예방을 위해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은 내게 맞는 것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틈틈이 걷는 것도 좋은 운동 효과를 보인다.

10. 정기적으로 검진하라

지금까지 밝힌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생활 수칙들을 철저히 따른다 해도 위암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어렵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써 완치가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그 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심하게 진행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에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므로 참고하자.

암 명의 노성훈 교수는 어떻게 살까?

암 예방을 위한?노성훈 교수의 항암 노트

평소 암 예방을 위한 최고의 덕목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침을 거르지 않으면서 하루 3끼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그리고 틈틈이 병원 주변을 걷고, 주말에는 운동을 한 시간 이상 하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잘 될 거라는 신념을 갖고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 암 예방법 중 하나로 삼는다.

노성훈 교수는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이며, 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최우수임상교수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올해의 교수상, 대한위암학회 암학술상, 대한의사협회 의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현재 대한위암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세계 위암학회 회장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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