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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의 기치유교실] 하루 10분 ‘내 몸 바라보기’ 10년 더 산다

2016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휴식호

【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몸은 정직하다. 몸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나타낸다. 몸 어딘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도움의 신호를 보내온다. 의료기공에서는 그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를 경락계라 한다. 경락은 알려진 대로 혈관과 신경계와 같이 전신에 걸쳐 퍼져 있으며, 기가 흐르는 통로와 신체 이상 징후의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의료기공에서는 경락계를 통해 신체의 이상 징후를 기감으로 알아내고 문제 부위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일반인들도 경락계를 통해 몸에서 보내오는 경고음을 감지하고 그곳을 심안으로 바라보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인 간의 청각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20Hz~20,000Hz라고 한다. 즉 20Hz 이하의 작은 소리나 20,000Hz 이상의 큰소리는 우리의 청력으로 들을 수 없다. 따라서 인체 내부에서 나는 심장소리, 위장의 연동작용 등의 작은 소리와 굉음을 내며 태양 주위를 무서운 속도로 돌고 있는 지구공전의 큰소리와 같이 이 세상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는 사람의 귀로 다 들을 수 없다.

그러나 몸속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는 특별한 몸 상태를 만들어 주게 되면 경락계를 통해 얼마든지 그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특별한 몸 상태란 자리에 편안히 누워서 전신을 이완시키는 자세를 말한다. 몸의 저항을 낮추고 온전한 이완상태가 되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작은 진동의 소리가 감지된다. 그 소리는 미세한 떨림이나 찌릿한 전기감일 수도 있고, 욱신거림과 톡톡 튀는 맥박 같은 느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신체 이상 부위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들을 수 있으며, 몸의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감지할 수 있고, 이상 부위에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몸의 에너지는 그곳으로 집중되면서 자가 치유, 즉 자연치유력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 내부의 작은 소리도 이완된 상태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상 징후의 소리가 들려오는 그곳을 눈을 감고 마음의 눈[心眼]으로 바라보며 관심을 보이면 문제의 부위는 이완작용을 일으키며 치유에너지를 불러 모으게 된다.

의료기공에서는 이것을 ‘몸 바라보기 치유법’이라 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몸 바라보기 치유법을 통해 평소에 자신의 몸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그곳에 관심을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관심을 보내는 데 하루에 10분만 투자하라. 10년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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