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다. 또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도 있다.?아주 작고 사소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이다.
이 말은 건강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작고 사소한 건강습관 하나가 중년의 건강, 노년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을 지켜줄 특별한 것, 엄청난 것만을 찾으려 하지 말고, 평범하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낙숫물 같은, 그리고 노년에 확연한 차이가 나는 명품 건강을 갖게 해줄 작고 사소한 건강습관을 실천하자. 건강 100세를 결정하는 사소한 장수습관 13가지를 소개한다.
사소한 장수습관1 – 매년 건강검진 하기
【도움말 |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최재원 소장】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남자 78세, 여자 85세로 평균 81세(2013년 통계)로 연장되었다. 그러나 제대로 활동하는 것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이보다 약 10년 정도 짧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최재원 소장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질병의 치료를 통한 단순한 수명연장보다는 건강한 삶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질환의 예방 및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 질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당뇨병·고혈압과 같이 뇌졸중이나 심장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은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사회,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TIP. 매년 건강검진 하기
최재원 소장은 “매년 같은 날에 건강검진을 예약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서 좀 여유로운 날을 정해서 예약하고, 검진 후에 결과를 확인하고 나서 바로 다음 해 같은 날로 예약을 미리 하라는 것이다. 최재원 소장은 “늘 비슷하게 바쁜 일정이라면, 결혼기념일 같은 특별한 기념일에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하거나 자신의 생일에 하는 것도 건강검진을 잊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강검진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은 연말이다. 바쁜 일상 때문에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연말에 예약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그때는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매우 붐비고, 검사의 대기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능한 한 연말은 피해서 건강검진일을 정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