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신경과 김미정 교수】
고혈압은 가장 흔한 순환기 질환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면 심장, 뇌, 혈관, 신장, 눈 등의 표적 장기 손상과 합병증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높인다. 그러나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등 전체 심혈관계 질환을 3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신경과 김미정 교수는 “고혈압은 합병증을 일으키기 전까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바로 이 점이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라며 “그렇기에 고혈압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혈압을 재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수축기/이완기)mmHg 이하, 고혈압은 140/ 90mmHg 이상, 저혈압은 90/60mmHg 이하이다. 가정용 혈압계를 준비해 두고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도 좋고, 병원이나 보건소 또는 약국 등을 방문할 때 잊지 말고 혈압을 재보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혈압을 재서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아두는 게 좋다. 이때 혈압이 정상치에서 다소 벗어난다면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생활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자.
TIP. 정상 혈압 유지법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 염분 섭취 줄이기, 식단 바꾸기 등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
●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을 한다(비만인 경우 체중 1kg을 줄이면 최고혈압(수축기 혈압)과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을 각각 1mmHG가량 낮출 수 있다).
● 금연한다.
● 절주한다.
● 유산소 운동을 한다(주 3~5회, 적어도 40~60분 이상 규칙적으로 실시).
● 싱겁게 먹는다(특히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마른안주 등 염분 많은 음식 삼가기).
● 건강한 식사를 한다(과일, 야채 및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산과 지방 섭취율 줄이기).